나의 과거, 현재, 미래를 생각하게 해 준 ‘세이노의 가르침’ 후기

 열반스쿨 기초반의 시작과 함께 꾸준히 책을 읽겠다는 다짐을 했었다.

어떤 책을 먼저 읽어볼까하다가 주변에서 정신이 번쩍 들게 해준다고 소문이 자자한 ‘세이노의 가르침’에 도전해볼까하는 생각이 들어 ‘세이노의 가르침’을 검색했다.

굉장히 두꺼운 책이라고 했는데 가격이 왜 이렇게 싸지?라는 생각과 함께 도전의지가 불타올랐다.

 

 1주차 조모임 다음날부터 21일동안 읽으면서 어느 부분에서는 채찍이 되기도 하고 어느 부분에서는 큰 위안이 되어주기도 하고, 또 어느 부분에서는 내 삶의 이정표가 되어주었던 고마운 책이다.

 

인생은 자전거와 같다.

뒷바퀴를 돌리는 것은 당신의 발이지만

앞바퀴를 돌려 방향을 잡는 것은 당신의 손이며 눈이고 의지이며 정신이다.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가족을 건사하기 위해 누구나 열심히 뒷바퀴를 돌린다. 하지만 허벅지가 터지도록 뒷바퀴를 돌리더라도 앞바퀴의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계속 제자리만 돌게 된다는 의미의 말이다. 채팅, 게임, 유명 브랜드 상품 등 남들이 보기에 좋은 것을 쫓다 보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을 것이다.

 처음 표지에 자전거가 있기에 세이노라는 필명과 이 자전거는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나는 물질적인 것과 도파민 가득한 것들 즉, 많은 사람들이 추구하는 것들이 앞바퀴의 방향이 되지 않도록 No! 라고 외쳐주시는 것만 같았다.

 세이노님은 당신 자신을 당신이 사랑할 수 있는 사람으로 조금씩 바꿔 나가라고 말하신다. 이 문구를 읽고 2024년 초의 나의 모습이 떠올랐다. 새해가 밝으면 누구나 올해는 어떻게 살아야지라는 신년 다짐을 한다. 사실 작년까지 신년 다짐을 적어두고 목표 저축액을 제외하고는 제대로 실천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문득 올해 초에 작년 계획을 확인해보니 스스로에게 부끄러워졌고 이 계획들 꼭 실천해야겠다, 바뀌어야할 때가 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저것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는 과거의 열심히 살던 나의 모습을 떠올려서 자격증도 따고 이번 달부터 월부라는 환경 속에서 열심히 살고 있는 올해의 나를 보면서 조금은 내가 사랑할 수 있는 나의 모습이 되어 가고 있는 것 같다. 아직은 투자자로서의 첫 발을 떼는 단계이지만 이런 시간들이 더해진다면 비전보드 속 ’내가 행복한 순간들‘ 속에서 스스로를 정말 사랑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사람은 자신의 삶에 스스로 변화를 일으켜

그 어떤 분야에서든지 자신의 가치를 계속 증대시켜 나갈 때

행복을 맛볼 수 있다.

 

 변화를 준다는 것을 정말 어려운 일인 것 같다. 사람의 성향도 관성의 법칙이 따르는건지 어떤 계기가 없으면 본인이 가지고 있는 루틴이나 습관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은 것 같다. 열반기초반을 처음 시작할 때도 걱정이 많았다. 9월에 이미 예정되어 있는 일정이 많은데 어떻게 하지? 지금도 하루종일 바쁜데 여기서 어떻게 시간을 더 쪼개서 강의 듣고 정리하고 조모임까지하지라는 생각들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로의 변화를 시작할 타이밍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용기내어 강의를 신청하였다. 매일 강의 듣고, 들은 내용 정리하고, 복습하고, 운동하는 바쁜 일상 속에서 내가 느끼는 감정은 뿌듯함, 행복감이었다. 너무 바쁘지만 조금씩 변해가는 나의 모습을 보면서 느껴지는 감정이었다.

 원래도 바빴다고 생각했던 일상 속에는 생각보다 급하지도 중요하지도 않은 일들을 하느라 보낸 시간들이 많았고 더 효율적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일의 순서가 있었다는 것을 느꼈다.

 세이노의 가르침을 읽으면서 이 행복이 어디서 나오는지를 알 수 있었다. 누군가에게는 ‘굳이 벌써부터 왜 저렇게 바쁘게 살아?’, ‘그렇게 안 살아도 다 먹고 살 수 있어.’라는 말을 들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에게 가고자 하는 목표와 방향이 확실하고 그 곳을 향해 나아가는 나의 하루하루가 행복하다면 그런 말들은 별 의미 없이 들릴 것이라 믿는다.

 

 아직은 월부에 계신 많은 분들에 비해 이제 첫 발을 뗀 단계라 유난히 열정이 넘치는 시간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스스로 생각했을 때 정신이 헤이해졌다, 멘탈이 약해졌다라는 생각이 들 때면 ‘세이노의 가르침’을 재독하고 이 글을 읽으면서 스스로 마음을 다잡을 수 있도록 해야겠다.

 나에게 투자자라는 제 2의 직업이 취미생활이 될 수 있도록 즐기면서 꾸준히 해 나갈 수 있기를 바라본다.


댓글


user-avatar
아일린user-level-chip
24. 10. 01. 14:54

투자자가 직업이자 취미가 되는 그날 상상만해도 짜릿하네요! 확신의 에이스 몽쉘님은 백프로 이루시리라 믿습니다 빠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