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조아] 매력적이지 않은 0호기 드디어 매도

드디어 0호기 매도 



저는 월부를 시작하기 전 제 이름으로 된 도심형 생활주택이 하나 있었어요.

처음에 부동산을 너무 모르는 상황이어서

강동구, 역세권, 신축인 도생을 저희 엄마가 제 이름으로 레버리지로 구매하신다고 할 때

제 돈으로 사는 것도 아니고 나름 역세권, 신축이니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별생각 없이

매수를 진행하게 되었어요.

(저희 엄마도 부동산을 정말 모르셨다는 걸 공부하고 나니 깨달았고..

혹여나 저희 엄마가 안 좋은 소리를 들을까 염려되어 아무한테도 말할 수 없었어요,,)

그러나 2023년 월 초 역전세를 맞게 되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빌라왕 사건이 터졌어요..

처음 경험해 보는 역전세라서 피가 마른다는 느낌을 처음 느껴봤던 거 같아요.

부동산에 왕초보가 뭐가 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역전세를 맞고

세입자를 직접 만나 부탁하며 사정해 보기도 하고

여러 가지의 상황들을 겪으면서 멘탈이 많이 무너졌었고

어디까지 떨어질지 모르는 전세가격 때문에 너무 겁도 많이 나고 무서웠던 거 같아요.

처음에는 왜 그런 물건을 샀냐며 엄마를 너무 원망했지만,

원망한다고 달라질 건 없었고 그 이후로 안 보던 부동산 뉴스, 경제뉴스를

매일 챙겨 보고 하루하루 불안에 떨며 지냈던 거 같아요.

어린 나이에 겪기에는 너무 큰 무서움이어서 그 때 정말 많이 힘들었던 거 같아요.

그렇게 부동산, 경제뉴스, 유투브를 보며 월부를 알게 되었고

제가 부동산 공부를 해야겠다고 강하게 다짐하게 된 계기였던 거 같아요.

 

나쁜 일이 꼭 나쁜 일은 아니다.



부동산은 내 스스로가 모르면 절대 안 되겠구나 싶어,

그때부터 부동산, 경제 관련 독서를 열심히 하고

월부에 입성해 제대로 된 부동산 공부를 해야겠다.

다시는 이런 일을 당하지 않겠다 굳건하게 마음먹고 공부했던 거 같아요.

매일같이 역전세가 잘 해결되길 기도하며 여러 부동산 사장님들과 연락을 하며

새로운 세입자를 구했어요.

빌라왕 사건이 터진 때라 비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최악이어서

세입자를 구하는 게 쉽지 않았어요.

그러나 그 당시 현세입자 분이 저를 좋게 보시고 본인의 지인을 새로운 세입자로 구해주셨어요.

이 얼마나 다행인지........

(부동산은 사람 관계 맞나 봐요.. 뜻밖의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새로운 세입자를 맞추고 3월부터 월부에 입성해

'독.강.임.투'를 배우고

'저.환.수.원.리'를 배워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뜨기 시작했고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었던 아주 감사한 시간이었어요.

그 당시에는 너무 힘들었어요.

부동산 이외에도 개인적으로 안 좋은 일들이 너무 한번에 휘몰아쳐 정말

하늘이 절 버린 기분이었거든요..내가 살 수 있을까 싶기도 했고...

지금도 제가 살면서 가장 힘들었을 때를 꼽으라면 저 시기가 아닌가 싶네요..

그러나 지나고 보니 힘들었던 만큼 살면서 경험해 보지 않은

단기간 미친듯한 성장과 최악의 상황이 좋은 거름이 되어

성장의 계기가 되었어요..

나쁜 일 뒤에는 행운이라는 선물이 주어진다는 말을 인정하게 되었어요.

어떤 일이 일어나도 태도가 중요하다는 말, 책에서 수십 번 봤지만

정말 맞는 말 이더라고요..



100군데, 지속적인 부사님과의 관계

 



저는 그렇게 월부에서 1년을 열심히 열심히

독서, 강의, 임장, 임보를 병행하며 잠도 줄이고

나의 원씽은 독강임투야를 되뇌이며

열심히 행했어요.

그러다 투자자로서 1년 차가 될 시기에

좋은 기회로 메로나 튜터님께 투자 코칭 받을 기회를 얻어

투자 코칭을 받고 저의 시점에서 가장 최선의 방법은 무엇인지

솔루션을 얻어 바로 행했습니다.

그렇게 1호기 투자 물건을 찾고

0호기의 매력적이지 않는 도생을 매도하기 위하여

목표를 정하고 상담받은 대로 2가지를 동시에 행했습니다.

0호기 매도를 위해서 욕심부리지 않는 가격 설정과

100군데 넘게 전화를 돌렸습니다

그렇게 추려진 부동산 중 제 물건에 관심을 보이신 부사님들은 단 7군데였습니다.

그래도 7군데가 추려져 주기적으로 전화드려 상황이 어떤지

관심 보이는 사람이 없는지를 여쭤봤고 연락을 드렸습니다.

그렇게 1월달에 코칭을 받고 바로 매도를 시도했지만

아주 오랜 기간 깜깜무소식이었습니다..

기간이 아주 길어지다보니 7군데에서 2군데로 추려지더라고요..

그렇게 그 두 분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저는 포기하지 않고

주기적으로 계속 연락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이 두 분마저도 기간이 상당히 길어지다보니

제 물건을 네이버에 올려주시지도 않고 그렇게 저의 물건을 사라지게 되었어요,,ㅠㅠ

속상한 마음을 가지고 고민에 빠져있었는데

8월에 부동산 시장이 뜨거웠었고 전세 물건이 많이 없다 보니

내 물건을 1등으로 만든다면,, 그래도 보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 싶어

가격을 더 낮추기로 마음먹고

제 물건을 100군데 중 관심 없어 보였던 한 곳에서 네이버 부동산에 올려놓은 신 걸 보고

바로 전화드려 가격을 정정했어요.

그렇게 며칠 뒤

드디어 드디어 그토록 바라왔던 매수자가 나타났습니다.......

믿어지지 않았어요.. 너무 기쁘기도 했지만 매도하는 과정이 생각보다 길다 보니

중간에 잘못되진 않을까 염려되는 마음이 공존했습니다...

 

부동산은 역시 사람 관계 



믿어지지 않을 만큼 기뻤던 순간도 잠시

바로 세입자와 매도자의 날짜 맞추기 등

쉽지 않은 협상이 남아있었어요.

현재 세입자는 내년 만기인 25.4.25일까지 거주하길 원했고

현 매수자는 현 세입자가 10월 중순까지 퇴거하고

본인이 그 집을 월세로 돌리고 싶어 하셨어요.

그래서 세입자와 통화를 하면서 사정을 말씀드리고

저와 매수자가가 해드릴 수 있는 부분은 지원을 해드리고

도움을 부탁드렸어요.

그렇게 사정 사정을 해서 완강한 세입자가 드디어

제가 원하는 대로 이사 갈 집을 알아보겠다고 약속을 했고

실제로 집을 알아보셨어요

그러나 현재 전세가 없고 아파트를 원하시는데

적정한 물건이 없어 협의된 날짜에 나가는 것이 사실상 어려워졌어요

이런 상황에서 계약이 깨지면 어쩌나 너무 불안해했는데

부사님을 통해 매수자와 잘 이야기가 되어서

내년 만기까지 세입자가 거주하는 것으로 매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최종 매도 계약서까지 열흘~2주 정도가 걸렸던 거 같은데

그 사이에 마음이 많이 불안했고

계약이 잘못되진 않을까 걱정되어

일주일에 3킬로가 빠질 만큼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드디어 꿈에 그리던 0호기 매도를 성공하고

너무 기뻐 남편과 맛있는 점심을 먹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겪었던 1호기 매수 경험, 0호기 매도 경험

1년의 과정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면서

내가 그냥 불안한 채로 주저앉았더라면

지금 나에게 1호기도 없을 테고 0호기도 매도 못하고

지금도 힘들어했겠지라는 생각과

그래도 어떻게든 이런 안 좋은 상황으로 좋은 발판으로 삼아

성장하려고 했던 나의 모습들에 스스로 고맙고 대견하다고 생각했어요..

엄마의 실수로 도생을 매수했지만,

그래도 그 덕에 부동산 시장을 알게 되고

월부를 알게 되어 투자자로서의 삶을 살 수 있게 되었고

상상한 적 없는 또 다른 나를 만나게 되고 자산가라는 꿈을 꾸게 되어

지금은 매우 감사합니다.

매수, 매도를 통해 인생의 큰 수업료를 내고 비싼 강의를 들은 거 같아요 ㅎㅎ

(지나고보니경험이 참 중요하네요..)

 

마무리 



투자 코칭을 받으며 올해 목표가 0호기 매도, 2월 안에 1호기 매수였거든요

정말 믿어지지 않지만 이뤄졌네요 둘 다...

목표한 대로 2월 안에 1호기 매수를 하게 되었고

8개월이 걸렸지만 포기하지 않고 시장에 머물면서

부사님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갖고

노력하니

0호기도 매도가 되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도 1년 반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치면서 믿어지지가 않네요.

여러모로 인생의 큰 결정과 경험을 월부와 함께 하게 되어

정말 감사하고 지속적으로 열심히 하는 투자자가 되어야겠다고

글을 쓰는 지금도 마음먹게 되네요.

임신 준비로 예전만큼 Input을 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제가 처한 상황에서 할 수 있는 독서, 임장, 임보를 꾸준히 행하며

조금이라도 성장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하도 많이 들었으니까요 ㅎㅎ

이제 새로운 목표를 잡고

임신과 출산이 성공되면

바로 다시 월부로 돌아 갈거예요 ㅎㅎ

월부 안에는 정말 열심히 사시고 선하신 분들이 너무 많은데

제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2024년 남은 3개월도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해보자구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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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직진user-level-chip
24. 10. 01. 15:14

새벽조아님~ 우선 0호기의 매도 축하드립니다~^^ 저도 투자 공부하기 전 매수한 지방 광역시의 0호기 매도를 위해 내놓은지 6개월이 지났는데,이 글에서 희망을 얻고 갑니다~^^ 부동산도 사람 관계의 일이라는 말씀도 기억할게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예쁜 아기 천사가 꼭 찾아오길 기도합니다~^^

젤리비user-level-chip
24. 10. 01. 16:50

와 새벽조아님 정말 너무너무 축하드려요! 0호기 역전세 잘 방어하셨다고 해서 장기보유 하면 되는줄 알았는데 그 어려운 매도까지 하셨군요! 100군데 전화ㅠㅜ 코칭을 한 그대로 실행하신 새벽조아님의 노력이 있었기에 이 모든게 잘 해결되신거 같아요! 덕분에 많이 배워요ㅎㅎㅎ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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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몽이user-level-chip
24. 10. 02. 07:38

새벽조아님~ 그간 고생 많으셨네요ㅜㅜ 그 고생은 헛되지 않을 것이고 앞으로 큰 힘이 될거같아요 0호기 매도와 1호기 매수~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