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일 나아가고 싶은 나아가다입니다 ^^
실전반의 마지막 강의인 양파링님의 Q&A를 강의를 수강하고, 실전반 수강생분들의 질문들과 멘토님의 답변을 들으면서 제가 하지 않은 질문인데도 마치 제 이야기인냥 다른 분들의 질문에 깊이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다들 치열하게 하고 있지만 나와 같은 고민들을 갖고 계시는구나. 나만 막막하고 힘든 때가 있는 게 아니었구나 하는 공감과 더불어, 다양한 임장지에서의 질문과 답변을 통해 멘토님의 인사이트를 얻어갈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10년차 투자자의 생각 배우기
최근 임장지에서 전임이나 매임으로 매물에 대한 질문을 하면, 대부분의 부사님들이 대출 규제로 인한 전세 계약 우려를 나타내셨습니다. 전세 대출이 안나올 수 있으니 전세가 끼어 있는 매물을 추천해주시거나, 잔금을 칠 수 있는 지 먼저 확인하시고, 임대인과 세입자가 먼저 계약을 하고 승계를 받으면 괜찮다며 이미 집주인과 얘기가 돼 있다고 하시는 분이 있는가 하면, 잔금 여부는 묻지도 않으시고 투자자가 할 만한 물건은 없다고 하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얼마전 교통 개선으로 입지 가치가 확 올라간 지역을 임장했음에도, 규제로 인해 생각보다 투자자들이 접근하고 있지 못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규제가 걸림돌인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투자가 아예 막힌 것은 아니며 그렇기에 매수세가 덜하고 전세 경쟁 매물이 없기에 어찌 보면 투자하기 더 좋은 상황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멘토님 역시 현재 규제로 인해 제약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 10년 동안 시장을 지켜보며 이런 저런 이슈와 정책들로 투자가 마냥 쉬웠던 시기는 거의 없었다며, 그럼에도 불구 우리는 그저 해야할 일을 묵묵히 해나가야 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실전반에서 각자의 임장지가 다르기에 다양한 지역들을 임장하며 들었던 고민이나, 투자 물건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 질문들도 많았는데요. 해당 지역을 모르는 수강생들을 위해 각 지역에 대해 특징을 설명해주시고, 그 지역을 어떻게 봐야할 지를 얘기해주셨는데, 아직 가보지 않은 지역들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고, 다녀온 곳은 제 생각과 비교해보며 제가 가졌던 생각을 점검해볼 수 있었습니다.
투자 물건 비교에 대한 질문에서는, 실제 투자를 하기 전에는 어떤 부분까지 점검해야 하는 지 짚어 주셔서, 목표 매수 금액을 설정함에 있어 어떤 기준과 근거를 토대로 이를 정해야 할 지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실전반이기에, 실제 투자와 연결할 수 있는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투자란, ‘저평가된 물건을 사서 가격이 오를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라는 근본적인 원리를 각 고민에 대입해 설명해 주셨습니다. 현재는 수도권 모든 매물이 싼 상태가 아닌, 서울의 좋은 입지와 좋은 단지들 순으로 이미 올랐고, 또 오르고 있으며, 아직인 지역과 단지들이 섞여 있는 상황인데요. ‘내가 갖고 싶은 단지’가 아니라, ‘현재 저평가 된 단지’를 매수하는 것이 투자이며, ‘여기 안좋아보이는데 투자해도 될까’하는 지역 역시 내 선입견이 아니라 투자의 관점으로 바라본다면 투자를 할 수 있는 단지라는 것도 알려주셨습니다.
이번 임장지의 경우, 교통 개선으로 인해 이전과 입지 가치가 달라져서 전고점 그래프에 의지하기엔 가치를 제대로 보지 못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어서 1등 뽑기 과정에 있어서도 더 고민이 많았는데요. 이 생활권이 저평가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아직은 제 생각을 믿고 1등을 뽑기엔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들지 않아 조원분들과 튜터님께 여쭈며 생각을 비교하고자 했습니다. 단지 자체만 본다면, 이런 구축을? 이런 생활권을?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투자란 가치 대비 가격이 저렴한 물건에 돈을 넣어두고 가격이 제 자리를 찾길 기다리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그렇기에 더 지역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더 많은 앞마당을 만들어 비교 비교 비교…를 해나가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이해하게 됩니다.
마인드에 대한 부분도 많은 수강생들의 질문이 있었고, ‘내가 쓴 거 아니야?’ 할만큼 공감이 되는 이야기들도 많았습니다. 월부에 와서 많은 동료분들을 만나며 이야기를 나누면, 어느 한 분도 쉽고 편한 상황에서 투자 공부를 하고 있단 생각이 드는 분이 안계셨습니다. 각자 삶에서 힘들고 어려운 부분이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해나가고 있다는 것이 참 대단하게 생각되는 분들이 많은데요. 멘토님 역시 그 과정을 치열하게 겪어 왔고, 때로는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속이 쓰린 상황들도 많았지만, 이렇게 해왔기에 성장할 수 있었으며 이런 과정이 필요한 부분인 것도 말씀해주셨습니다.
5주간의 실전반 중 제 스스로도 참 힘든 순간들이 많았지만, 돌아보면 그럼에도 참 즐겁고 소중한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편으론 이렇게 치열하게 배운 것들이 휘발되어 버릴까 두렵고 불안한 마음도 들고, 그러므로 이어서 잘 해나가고 싶은 마음도 듭니다. 투자란 단 시간에 마무리 짓는 일이 아니기에, 제 노력의 흔적들이 열매로 맺히는 것을 흐뭇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오래 오래 해나가는 투자자가 되고 싶습니다. 그러려면, 해주신 조언대로 ‘그냥 하자!!!'
TODO
- 실전반 강의 300% 수강
- 시세트레킹 단지 정리
- 임보 BM리스트 실행
댓글
가다님 후기를 엄청 세세하게 쓰셨네요! 저도 내가 하고 싶은 곳과 투자할 곳은 다르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목표 매수가 부분도 진짜 도움 됐던 것 같아요:) 덕분에 한 번 더 복습이 되네요ㅎㅎ 후기 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