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5] 도대체 왜 '감사일기'를 쓰라고 할까? [긍정몬]

긍정몬 24.10.14 0

1. [3]번글 '너바나님의 열기 강의가 신기한 이유'에서 이어지는 글이다.
https://weolbu.com/community/1768584?inviteCode=6AFF5D

2. 원래 성격이 스스로 납득, 이해가 되지 않으면 잘 행동하지 않는 편이다.

3. 23년 4월부터 월부를 시작했지만, 목실감을 매일 쓰기 시작한 것은 1년이 채 안된 것 같다.

4. 그 이유는 ‘목실감을 매일 쓰는 게 부동산 투자랑 무슨 관련이 있는 거지’ 생각이었다.

5. 그나마 ‘목실 (목표, 실적)’ 은 스스로 얼마 만큼 투자 공부를 했는지 객관적으로 측정해볼 수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지만, ‘감사일기’를 매일 쓰는 것은 이해가 사실 잘 되지 않았다.

6. 왜 매일 점심을 맛있게 먹은 것에 감사하고, 임장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동료와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하는지 이유를 잘 몰랐다.

7. 그래도 월부와서 많이 바뀌고 가장 잘하고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점은 ‘이해되지 않더라도 일단 성공한 사람들이 하고 있는 건 그냥 해보자.’ 고 마음 먹고 바로 행동에 옮기는 점이다.

8. 그래서 매일 ‘목실감’ 쓰기를 시작했다. ( ‘감사일기’ 진짜 감사한 마음보다는 그냥 하라고 해서 썼다😅)

9. 이번 달 첫 아이 출산을 앞두고 강의, 임장을 쉬고 가족과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10. 하지만 이 결정까지 오긴 약간의 우여곡절(?!)이 있었다.

11. 육아에 대한 경험도 감도 없는 긍정몬은 출산 후 어떤 길이 펼쳐질 지도 모르면서 ‘임장은 쉴 수 없지!!’ 얘기했다가 와이프한테 혼도 나고 (🤣) 제주바다 멘토님께도 코칭 받으면서 정신을 조금 차렸지만 말이다. (+ 나중에 육아 후기도 글 써보면 좋을 것 같다…🤗)

12. 아마 그 기저에는 ‘아직 앞마당도 많지 않고, 투자 실력도 턱없이 부족하고 월학도 가본 적이 없는데, 잠시 멈춰서 가도 되는건가’ 하는 불안감이 컸던 것 같다.

13. 일단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로 했지만, 마음 한 구석이 계속 불편했다.

14. 몸과 마음이 분리된 느낌이라고 할까, 팸데이 시간이 좀 더 집중하지 못했던 것 같다.

15. 그러다가 정말 불현듯 너바나님의 열기 강의에서 해주신 얘기가 생각이 났다.

“ 저는 슬럼프를 감사일기 쓰면서 극복했어요.”

16. 해주신 문맥을 생각해보면, 같이 투자공부를 시작한 동료들이 많았는데 다들 나보다 실력이 뛰어나고 나만 못하는 것 같고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슬럼프가 왔을 때 ‘감사일기’를 정말 간절하게 쓰면서 극복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였다.

17. 그러고 나를 돌아보니 나는 가진 게 이미 많은 사람이다.

18. 건강하게 움직일 수 있고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으며 와이프와 나 사이의 새로운 가족이 생길 예정이고, 내 투자생활을 응원 해주는 가족들이 있고, 매달 월급을 주는 회사를 다니고 있고, 매일 투자공부를 하는 게 전혀 어렵지 않고 , 함께 응원해주고 부동산 얘기를 나눌 수 있는 동료들이 있고 가끔씩 만나도 너무 즐거운 많은 친구들도 있다.

19. 그러면서 너바나님이 왜 슬럼프를 극복하기 위해 ‘감사일기’를 더욱 더 간절하게 쓰셨는 지 , 그리고 왜 ‘감사일기’를 꼭 써라 얘기 해주셨는지 이제야 조금은 알 것 같다.

20. 내가 가지지 못한 것과 문제를 바라보는 게 아니라 ‘내가 가진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기 시작하니 난 이미 너무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고, 조급한 마음이 많이 사라지고 평정심을 가질 수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