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투자경험

선호도가 떨어지는 구축아파트를 구분할 수 있는 4가지 방법 [진심을담아서]

  • 23.08.21

안녕하세요,

매 순간 진심을 담고 싶은 진담입니다


지방, 특히 인구가 작은 곳을

임장다닐 때 항상 마주하는

'구축 단지'의 매력에 빠지게 됩니다.

몇 백만원 혹은 '무갭'으로도

투자할 수 있는 단지들이

종종 있기 때문인데요.

'나는 가치투자를 배운 사람이야!'

라는 인식을 가지면서 임장을 해도

'썩 괜찮아 보이는 구축단지' 들에

눈이 빼앗기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위처럼 갭 3천 이내인데,

학원가와 상권도 잘 형성되어 있으면

구축이라도 마음을 뺐기기 쉬운데요.

혹시 저와 같은 분들이 계실까봐,

고민하면서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

부족한 점도 분명 있지만,

'이렇게 생각을 해보면

구축 투자 시 잃지 않을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저와 같은 고민을 가진 분들께 도움 될 것 같아서

'저가치 체크리스트' 를 만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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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입주시기가 서로 다른

생활권 별 가격차이가 크지 않은가?

(아실 사용하기)




첫번째는 생활권 별 입주 시기에 따른

가격변동 차이를 비교해보는 것입니다.

왼쪽 대전의 예시를 보시면

연식이 좋은 생활권과 오래된 생활권 간

가격차이가 크지 않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대전 서구/유성구/중구

골고루 비교해봐도 크지 않았는데요.

이와는 달리 규모가 조금 더 작은

청주라는 도시를 분석하면

연식에 따라 가격차이가

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비교방법]

이런 입주시기 별 비교하시는 건

아실에서 확인 가능하신데요.





좌측 상단 구분탭을 클릭하시면

'입주시기'란을 클릭하실 수 있습니다.





그 후에 위 상단 탭에서 더보기를 누르신 후

여러단지 비교 탭을 클릭하세요!







그리고 단지가 아니라 '동'까지만 설정한 후

추가를 누르시면 해당 동의 가격 흐름을

보실 수 있습니다!​​

[낮은 선호도 단지 특징 ①]

수요층이 얇은 도시에서는

입지에 따라 연식이 오래된 생활권은

가격 상승에 한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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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상승장에서 가수요가 붙는 단지인가?

(호갱노노 사용하기)




투자시 중요한 '선호도'가 있다는 것은

"달리 표현하면 갖고 싶은 사람이 많다"

는 뜻으로도 해석될 수 있습니다.

갖고싶은 사람이 많은 단지는

상승장이 시작되면

실제 필요한 수요(아마도 전세가격)대비

폭발적으로 가수요가 붙게됩니다.

대전에 이 생각을 대입해보면

생활권은 막론하고

해당 시장이 상승장이었다면

확연한 가수요(=벌어지는 매전갭)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와는 달리 청주라는 시장에서는

생활권 별 대부분 구축들이

전세가가 매매가를 밀어올리는,

즉 실수요와 가수요 차이가 없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이쯤 되면

"그냥 중소도시는 구축 별로라는 거야?"

라는 생각이 드실 수 있는데요.

아래 단지를 한번 같이 보실까요?






중소도시에서 입지가 좋으면 가수요가 붙는 구축 아파트

정답은 댓글로 부탁드립니다 :) ㅎㅎ

위 차트를 보시면

가수요가 압도적으로 붙은

단지임을 보실 수 있을겁니다.

이 단지는 1988년에 지은 아파트로

주변에 백화점,마트 등 환경적 요소 및

택지 안에 있어서 주거 안정성까지 확보된

좋은 입지에 있는 단지입니다.

'10~19년 동안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던

투자수요가 있을까 의심되던 단지였는데,

입지를 인정받고 폭등해버렸는데요.

놀랍게도 이 지역은

광역시가 아닌 경남권 중소도시입니다.

중소도시라도 압도적인 입지가 있다면

구축에서도 충분한 가수요가 붙고,

순자산 n억을 증가시킬 수 있었네요!!



[낮은 선호도 단지 특징 ②]

가치가 낮다는 것은

가수요가 덜 붙는 것이다.

중소도시에서 가치가 떨어진다고

생각한 단지들의 예시로

가수요가 적을수록

선호도가 낮을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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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도심재생이 활발한 지역인가?

(리치고 확인하기)



도심재생이란 무엇일까요?

네이버에 검색해보면


이런 식으로 나오네요!

직관적으로 해석하면

뜬금없는 새로운 땅이 아니라

기존에 자리한 땅에

새로운 개발을 시도한다.

로 해석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존입지가 대체되기가 힘들어서

원래 중심역할을 하던 곳을

개발한다는 의미일 수도 있고

더 이상 새롭게 지을 땅이 없어서

좋지만 낙후된 곳을 개발한다는

의미일 수도 있겠습니다!

조금 배운 사람의 용어로는​

입지독점성이 있다고도 할 수 있겠어요!

소재지 자체의 땅 가치가 높아서

중심지를 벗어난 지역에서도

도심재생이 일어나고 있다면?

구축도 언젠간 신축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고,

이미 거주하기 좋은 도심에서

살기에 쾌적하기까지 한

상품성까지 보장된 곳이니

가치는 두말 할 나위가 없겠죠?



[낮은 선호도 단지 특징 ③]

도심재생이 적다는 건 그만큼

입지독점성이 떨어진다는 것이고

구축의 역할이 더 제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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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시세를 리드하는 생활권 내

가격 상승 흐름이 유사한가?



대망의 마지막 점검은

대장아파트와의 가격 차이 흐름을

확인해보는 것입니다.

왼쪽에 위치한 대전을 살펴볼까요?



지역 내 랜드마크 급의 가격 상승은 아닐지라도

가격 상승의 방향성이 랜드마크와 매우 유사하게

흘러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럼 이렇게도 해석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여기 사는 사람들은

여기를 정말 좋아하셔서

상급 단지가 비싸지면 하급단지로

이사하셔서라도 꼭 살고 싶은 곳이구나"


반면 우측에 자리한 청주는 어떨까요?!



상승장에서 구축도 오르긴 합니다.

단, 전고점을 만나고

금방 꺾이는 게 특징입니다.

전고점 따위는 시원하게 밀고 올라가는

큰 도시의 구축 단지와는 다르게,

작은 도시에서의 구축은

전고점을 간신히 회복하고

다시 하락세로 접어듭니다.

여기서는 이런 생각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대장단지 가격이 보합하는 것은

구축단지에서 이사수요가 있어서

가격을 받쳐줘서 그런 게 아닐까?"



[낮은 선호도 단지 특징 ④]

수요층이 얇은 도시 상승장에서

랜드마크를 따라 움직일 때는

전고점 수준의 상승이다!

랜드마크와 구축의 가격차이가

일정하지 않고 기복이 있다.

(업다운이 조금씩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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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저가치 구축 아파트를

판별해볼 수 있는 4가지 체크리스트를

공유드려봤습니다. :)

세상에는 단지가 너무도 많고,

투자자의 환경에서는

이번 하락장처럼 매우 드문 일도

투자 결정 시점에 발생할 수 있기에

제 생각이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지방 구축아파트는

입지독점성이 강한 수도권과 다르게

더 조심스럽고 예민하게 바라 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갭이 아니라 가치가 있는 곳인지

임장을 통해 충분히 느껴보시고

손품을 통해 가치를 확인해보실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댓글


이룸121creator badge
23. 08. 21. 23:56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담님!!^^ 유익합니다:)

슈달
23. 08. 22. 08:30

가수요를 보는 것도 의미가 있군용...! 생각지 못한 관점들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케익교환권creator badge
23. 08. 22. 14:28

진담님 마음이 움직일 때 마다 명심해야 할 내용들 짚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