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주2] 월부 유니버스의 지평을 넓히다 (Feat. 조장, 운영진)

안녕하세요,

위대한 투자 선배들의 발자취를 오마주 하기 위해 노력하려는 오마주2 입니다.

오늘은 실준반 조장에 대한 경험을 나누고 싶어 이렇게 글을 남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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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작년 22년 9월 열반기초를 시작으로 실준, 열중을 거쳐

올해 23년 지투기, 서투기와 자실로 월부 환경 속 1년을 오롯이 보냈습니다.



매달 독서, 임장, 임보를 해나가며

강의를 듣고 최대한 월부 환경에서 머물렀지만,

아직 월부 유니버스 입성 후 찐 1호기는 아직 없는 상황입니다. ㅠ_ㅠ


그렇게 무더웠던 8월 여름을 보내고,

회사에서 갑자기 떠나보낸 2주간의 승선 출장으로

그동안 투자자로 성장하기 위해 하나하나 쌓아온

삶의 루틴이 와르르 무너졌습니다.




인터넷도, 독서도 쉽지 않던 승선 기간 동안,

먹고 자고 일하고 쉬고 x 14일을 반복하였기에

육지로 돌아와도 쉽사리 루틴이 복구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다 핑계! -_-a)



그나마 자실반이 있어서 임장/임보를 꾸역 꾸역 해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9월 말 즘 내마기/실준반 강의 신청이 있는 것을 알았고,

고민을 거듭하다가 실준반을 신청하기로 결심합니다.

또한 조장도 신청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나태해져 버린 스스로를

더 가혹한(?) 환경에 밀어 넣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리고 운이 정말 좋게도 덜컥 실준반 조장이 되었습니다.


막상 조장이 되자 너무 떨리고 막막했습니다.

메타인지를 아무리 돌려봐도 조장이 되기에는 부족한 난 데,

과연 내가 강의를 듣고 과제를 하며 조원분들께 도움을 드릴 수 있을까?

임장을 해나가며 조원분들께 의미 있는 경험을 해드릴 수 있을까?

쉼없이 부정적 질문이 샘솟았습니다.


그러나,


조장을 하고 일주일이 지나 갈 즈음, 떠오른 생각이 있었습니다.




"이럴 줄 알고 조장한 건 아니었는데.. 진작할걸 그랬네.."


결론부터 말하면,

"조장하길 참 잘했고, 월부에 들어왔으면 조장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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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장모임


저를 포함해 많은 분들이

조장 신청은 풍부한 투자 경험과 많은 투자 지식을 보유한

대단한 선배들이 해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라 봅니다.


하지만,

실제로 마주한 조장 모임에는

초수강자 분들, 풍부한 경험의 능력자 선배님, 그리고 튜터급의 레전드 선배 등

다양한 인맥들이 모두 총망라되어 있었습니다.


이러한 분들이 모여 계시는 조장 모임 톡방에는,

기존 방에서 오가는 질문의 수준이 아닌 더욱 농도 짙고 심도 있는 대화들이 오가고,

그저 그 대화를 지켜보고 따라가는 것만으로 많은 배움의 시간이 됩니다.


(이미 BM 주머니가 터질 지경입니다.)




매주 조장 조모임을 진행하고,

이따금 조장들과 반장님 그리고 튜터님들이

온라인 공간에 모두 모여 튜터링도 진행됩니다.


현재 나의 상황,

수강을 하며 궁금한 사항들

조원들을 이끌어 가며 느끼는 고민 등등

모든 Q&A를 그 누구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성심성의껏 대응해 주는 월부의 챗gpt 분들이 가득합니다.


이러한 기회를

같은 비용 내고 같은 기간 동안

경험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그저 조장이라는 막연한 두려움에

신청을 망설여 왔다니,

살짝 아쉬움이 밀려도 옵니다.


하지만, 그 또한, 결국 다 그릇을 키우는 과정이었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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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조모임 속 조장이라는 경험


조원분들을 카톡 방에 한 분 한 분 초대하고

대화를 시작하고, 초기의 그 노란 톡 방일 때의 민망함, 어색함

하지만 이 모든 건,

임장을 통한 오프라인 모임과

조모임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누며

결국 다 극복 되었습니다.

+

게다가 크나큰 행운까지 겹쳐서

처음 수강이신 분들과

경험이 풍부하신 선배님, 동료분들이

조화롭게 어울려주시며

다른 조장님들께서 걱정하시는 노란 톡 방은 사라지고

제가 대화의 물꼬를 트지 않더라도 함께 묻고 대답하시며

쉼 없는 소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모든 분들이 각자의 역할에서 최선을 다하시고

모두가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가득하신 분들로 구성되어

참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조원 분들에 비해서

그리 많은 것을 갖지 못한 저는

첫 조모임때는 땀으로 머리를 감을 지경이었습니다.


그래도 찾고 찾아 제가 알고 있고,

도움이 되는 것들을 고민하며 최대한 나눠드려 고민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다시 한번 무엇이 부족한지 깨닫고,

'내가 그래도 1년 전의 오마주에서 성장을 해냈구나'

..하는 스스로에게 대견함도 동시에 느꼈습니다.



동료들 보다 워낙 성장이 느려서 답답하고 자책도 많이 했지만,

그래도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자각하고 많은 위안도 받았습니다.


조장이라는 역할이 내가 이끌기 위한 리더의 역할보다는,

모두가 함께 최대한 참여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주는 MC에 가깝다고 느꼈습니다.

그러기에 많은 지식, 많은 경험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물론 지식과 경험이 많다면 더 많은 도움이 되겠지요)


그리고

그동안 수업을 들으며 뵈었던 조장님들이 얼마나

매끄럽게 잘 이끌어 주셨는지 새삼 존경심이 되살아 났습니다.

내가 마주하였던 조장님들이 얼마나 대단한 노고와 애정을

조원 분들에게 베푸셨는지 이제야 알게 됩니다.


1년 전의 내가 그러하였듯

지금 나와 함께 초수강을 하시는 분들도

1년 뒤에는 조장님이 되어

그때 새로 오시는 분들께 다양한 나눔을 하시겠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다른 수업의 조장 그리고 운영진도 해내는 목표가 생겼습니다.

그렇게 월부 유니버스 더 깊은 곳에서 더 많은 가르침과 깨달음을 받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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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함을 알기에 아직 갈 길이 머나멀다는 걸 알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고 계속 쉼 없이 해나가면

지금보다는 나아질 것을 분명하게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 단순히 조원으로 활동하기보다

조장 또는 운영진이 되어 '독/강/임/투'를 하게 되면

그 속도는 한층 빨라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진심 어린 감사와 축복을 전합니다.





P.S - 조장하기를 추천해 준 버거님께 조용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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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2)

이번 주 월요일 퇴근 후 헐레벌떡 참석했던 조장 오프모임은

굉장히 감사하고 유쾌함으로 가득했습니다.


에너지 가득하신 복복덩이반장님,

살아있는 신화 둘아맘선생님,

오씨가문의 영광 오스칼님,

역경 속에서도 해내고 계신 정은부자님,

추진력 강한 찐 J 제이다운님,

기버의 끝판왕 은혜 가득 혜머니님,

조원 축복 가득하셨던 얌순언니님,

아이돌 뺨치셨던 징니잉님..(받으셨나요?)


모두들 뛰어난 그릇의 소유자 들이셔서

더 많은 이야기 듣고 싶었습니다.

허나, 복반장님의 막차시간과, 저의 M버스 시간에 쫓겨

헐레벌떡 헤어진 게 그저 아쉽습니다.

기회가 닿는 대로 최대한 주변에서 맴돌며

많이 여쭙고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함께여서 영광이고 감사합니다!




[끝]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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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클래스user-level-chip
23. 10. 27. 21:15

안녕하세요 댓글요정 퍼클입니다🧚🏻‍♀️ 불금에도 투자자로서의 하루를 보내시다니 멋지십니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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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buser-level-chip
23. 10. 27. 21:46

오마주님 넘 재밌게 잘읽었어요. 오마주조장님도 매우 훌륭하세요~ 조장방에서 주셨던 트렐로 라벨사진 저 엄청 유용하게 썼답니다.ㅎㅎ

고운콩user-level-chip
23. 10. 28. 13:33

오마주 조장님, 넘넘 잘 쓰셨는걸요?? 하나하나 써주신 내용 모두 고개 끄닥이며 읽었어요~ 4주간 힘든상황에서도 첫조장으로 조 운영하신다고 넘넘 수고 많으셨어요~ (오프모임 함께 못 해서 넘 아쉬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