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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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인생 10년 - 추천도서 후기

추석에 읽어보면 좋은 책으로 너나위님이 추천해주신 책을 읽었다. 

 

어머.. 내가 너무 좋아하는 일본 소설이었다. 

 

20대는 거의 절반을 일본 소설을 읽었다고 해도 될 정도로 일본 소설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요즘 몇 년동안 자기계발서만 읽다가 일본 소설을 일어보니 정말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다.

 

이 책은 불치병으로 10년이라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20살 여자주인공의 삶에 대한, 사랑에 대한

 

우리가 평소 느끼지 못한 하루에 대한, 넘겨버리고 살고 있는 순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었다. 실제로 저자가 불치병 판정을 받고,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누구나 죽음은 우리곁으로 달려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래서 하루하루 충실히 살아야 한다는걸

 

머리로는 알지만, 또 그러면서도 남의 일인 것처럼 하루 하루를 그냥 흘려보내고, 후회할 행동들을 하며

 

그렇게 살아가는데, 주인공이 느끼는 감정들과 새로운 것들에 대한 받아들이는 태도들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시한부 선고를 받고도 포기하고 절망하는 시간을 거쳐, 보통의 날들을 보내는 친구들에 대한 말못하는

 

질투, 시기심등을 표현하는 장면에서 공감도 되고 그럼에도 나를 진정으로 위해 주는 친구들을 만나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을 품고, 나아간다. 

 

그 안에서 사랑해보고, 학창시절 미안한 마음을 가졌던 친구를 찾아가는 용기에도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그렇게 정해진 시간이 있다라고 하면, 나는 더 최선을 다해 살아갈까

 

아니면 다 포기하고 시간을 흘려보낼까.

 

아마도 더 최선을 다해 살아가 나의 딸과 가족에게 많은 추억과 행복을 남겨주려 하겠지.

 

그런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못할게 무에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살다보면 확실한 행복을 마주치는 순간이 있다. 그런 기억이 언젠가 자신을 힘들게 할 양날의 검이라는 사실을,

마쓰리도 안다. 하지만 지금은 나중 일은 뒤로 하고, 입안에 넣은 사탕을 굴릴 때처럼 가즈토가 주는 행복을 

음미하고 싶다' 

 

'생명이 사랑스럽고 시간이 애달파서 미칠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일이야말로 죽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가여운 나 자신과 이별하는 일도 죽음이다.

이럴 줄 알았다면 나 자신을 좀 더 소중히 여길걸.

나를 가장 소중히 여길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는데.

좀 더 일찍 이런 사실을 깨달았으면 좋았을텐데'

 

오랜만에 책을 보며 많이 울고, 웃고,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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