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프로 참견러] 그 누구도 스스로 성공할 수 없습니다. (조장/운영진 망설이는 분들께)

  • 23.10.28

안녕하세요

프로 참견러입니다 :)


언제 더웠나 싶게 날이 선선해지더니

이제는 쌀쌀한 공기가 감도는

완연한 가을이 되었네요

모두 건강관리 잘하시길 바랄게요


저는 실전준비반 46기를 수강하고 있고

운이 좋게 조장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기초반을 수강할때마다

조장/운영진에 항상 도전했고

감사하게도 매번 기회를 주셔서

즐겁게,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고 있습니다.


1월 실전반

2월 지투기초 [조장]

3월 자실

4월 내마반 [운영진]

5월 지투기초 [운영진]

6월 자실

7월 실준 [조장]

8월 지투실전반

9월 서투기 [운영진]

10월 실준 [조장]


이런 귀중한 기회를 통해 얻은

생각들을 글로 남겨보려고 합니다.


#나는 왜 조장/운영진에 지원 하는가

도전을 망설이는 분들에게


저의 첫 조장경험은

작년 5월 열반중급반 때였어요


그때는 조장지원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고

조장님들이 하시는 걸보며

호기심과 흥미만 가지고 지원했어요


그리고 조모임을 이끌고

질문에 답변해드리는 정도로

그 역할을 좁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이걸 왜 해야하는지

어떻게 하면 좋은지

깊은 고민 없이

첫 조장 경험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흘러

첫 실전반에서 만난

조장님 부조장님

그리고 선배님들을 통해서

why를 찾게 됐습니다.


초보자이고 직장맘인 저를

전적으로 많이 배려해주시고

임장속도가 느렸던 저를 위해

분임을 두 번씩 해주셨던 조장님, 부조장님.


매물임장이 낯선 초수강생을 위해

기꺼이 조장님과의

매임 기회를 양보한 선배님들.

(그때 조장님이 마음하나님..!)


너무 감사한데 어떻게 보답해야 하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 선배님이 하신 말씀이

지금까지 저를 움직이게 하는

WHY가 되었는데요


나눔이라는건 이런 거구나

내가 받은걸

주신 분에게 갚는게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다른 분에게

흘러가게 해야 하는구나

그게 선한 영향력을 순환시키는

호혜의 고리 라는 거구나.

라는걸 깨달았습니다.


그때부턴 조장/운영진 지원을 하는 것이

제 사명 같은 것이 되었고

멈출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제가 월부에 와서 받은 것에 대한 보답이고

저에게 호의를 베풀어주신 분에게

은혜를 갚을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하고 있어요


분명히 여러분도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성장하셨을 겁니다.

이제 그 선한 마음을

도움이 필요한 다른 이들에게

베풀어 보시면 어떨까요?


#나누면서 성장하는 방법

소진되어 힘든 조장님들께


조장 경험이 있으시다면

이런 생각 한번쯤 해보셨을 거에요


"조원 분들 챙기느라

제 것은 잘 못 챙겼어요."


"나눔을 하면 좋긴 한데

개인의 성장은 더뎌지는 것 같아요"


"헌신적인 한 달을 보냈어요...^^"


나누며 성장한다

나눔과 성장은 별개의 개념이 아니다.


이 말 뜻을 이해하는데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생각하고 적용하려 노력합니다.


1) 조원분들의 질문을 통해 성장

꼭 조장이 되어야만 질문에

답할수 있는건 아니지만

대체로 조장님에게

답을 구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니 조장을 하는 것 자체가

성장의 기회가 됩니다


조원분들의 질문에 대해

말이나 글로 답해보면서 (나눔)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하고 (메타인지)

부족한 것을 채운다 (성장)


2) 나눔 영역을 계획하고 실행

이번에 조장이 된다면

내가 알고 있는 임보꿀팁을

4개이상 알려드려야지


이번에 조장이 된다면

임보가 어려운 조원분과

하루 만나서 임보 쓰는 방법을

직접 알려드려야지


이번에 조장이 된다면

과제꿀팁 글을 최소 1개 이상 써서

다른 분들께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지


이번에 조장이 된다면

놀이터에 질의응답을 10개이상해서

많은 동료분들에게도 도움을 드려봐야지


이번에 조장이 된다면

주차별로 과제에 도움되는

카페 글을 공유드려야지


이번에 조장이 된다면

최소 한 번씩 안부전화 해드려야지


대단한 것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구체적으로 나눌 방법을 정해 실행하면

나누며 성장하고

결과물까지 남는 한 달

보내실 수 있을거에요


이제 소진되는 기분 말고

나눌 수록 채워지는 충만한 기분을

느껴보시면 좋겠습니다



#실력이 없어도 조장역할 잘 하는 방법

나눌 것이 없어 고민인 조장님들에게


제가 만난 조장님들, 반장님들,

선배님들 모두

기버 그 잡채였어요


마인드뿐 아니라 실력도

출중한 분들이었기에

저도 그분들처럼 도움이 되는

멋진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하지만 진심은 큰데

실력이 너무 부족했기에

늘 벽에 부딪혔습니다.


"실력이 없어서서

수강 경험이 부족해서

투자경험이 없어서

임장을 많이 못가서

내향형이라서

아는게 별로 없는데 뭘 모르는지도 몰라서

내가 조장이라 조원 분들께 죄송하다"


저도 그랬던 때가 있었지만

지금은 그게 다가 아니란 걸 알고 있어요


나눌수 있는게 없고,

해드릴 수 있는 게

그저 말 뿐인 응원이라

이런 것밖에는 해드릴 수 없어 괴로우신가요?


어떤 분들한테는

그 말 뿐인 응원이...

어두운 터널에서 누군가가 내민 손일 수 있고,

제발 누구라도 날 잡아줬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에 응답일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 내밀어준 손 덕분에
지금까지 제가 살아남아 있는 것처럼요)


조원 분들께 애정을 가지고

관심을 가져주세요

그리고 따뜻한 말 한마디,

그거면 충분합니다.


무언가 해야만 한다는

부담감을 내려놓으시고

긴 여정을 함께하는

좋은 동료가 되어주시면 어떨까요?

"조장은 함께하는 동행자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좋은 동료가 되어주세요"

-샤샤와함께 튜터님-




조장/운영진 지원을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행동하는 용기를 드리고 싶었고


이번 조장/운영진 경험이 실패경험처럼

느껴지시는 분께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으면,

그리고 이 다음에도

다시 도전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두잇나
23. 10. 30. 07:35

우앙굿~~~!!! 호혜의 고리... 와닿슴닷ㅜㅜ 그리고 정말 마음담아서 생각해주시는 그 마음이 닿앟기에 잊을수가 읍었죠ㅜㅜ 참감사한 프참님ㅜ 감사랑합니다👍

cannn
23. 10. 30. 20:29

프참님~~~ ㅠ_ㅠ 오션뷰(?) 보며 했던 이야기들이 떠오르면서 프참님의 진심이 찐하게 느껴지는 글입니다.. 내가 받은 도움을 다른 사람에게 흘러가게 하는 것, 이라는 부분에서 프참님이 왜 계속해서 조장을 지원하시는지 알게 되어요💗 늘 진심으로 나눠주시고 도와주시는 프참님, 조장 지원을 망설이고 계시는 모든 분께 (저포함) 용기를 주는 나눔글 써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프참님 보고싶어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