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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바나, 주우이, 자음과모음
안녕하세요
실준61기 55여기구먼 소리가 나올 아파트 찾아보조
비싼붕어빵입니다.
이전 글에서,
2년간 공부했지만 아직도 투자를 못했던 이유에 대해서 복기해보았습니다.
투자는 하지 못했지만,
2년간 사라지지않은 10%로 남아 꾸준히 공부할 수 있었던,
제가 잘해왔던 내용에 대한 복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년간 월부에서 꾸준히 공부할 수 있었던 이유>
1. 무리해서 하지 않았다.
아이러니하게도,
무리해서 공부하지 않았기에 아직도 1호기를 하지못했던 것처럼.
같은 이유로 월부에서 꾸준히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20대나 30대, 체력이 견뎌주는 나이였다면 아마도
이게 꾸준히 공부할 수 있었던 이유가 되지는 않았을 겁니다.
어릴땐, 어른들이 하시는
한해한해 다르다.는 말씀이 와닿지 않았습니다.
물론, 지금도 저보다 선배님들은 저의 말에 헛웃음을 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20대와 30대에는 밤샘을 해도 며칠은 괜찮았다거나,
하루를 푹 쉬면 리커버리 할 수 있었던 것 같은데
4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는 12시를 넘기면
몇날 며칠이 힘들어 체력이 딸리는 걸 느낍니다.
튜터님들이 말씀하신대로
정말로 '갈아넣어 공부하는' 동료들을 볼때면
저러다 금방 지칠텐데.. 라는 생각을 했었고
안타깝게도 많은 동료들이
그렇게 조용히
기억속으로 사라져갔습니다.
저는 그저 오랫동안 월부에서 투자생활을 이어가고 싶었습니다.
나의 체력이 받쳐주는 한에서
오랫동안 지치지않을 수 있도록
텐션을 놓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2. 간절했습니다.
그 누구보다 간절했다고 말하기에는
저보다 더 간절하신 분께 실례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되지만
저또한 그 누군가처럼 간절했습니다.
뒤지지않을만큼 공부도 했었고,
남편은 이름만 대면 아는 회사에 다니고 있었고.
만원으로 일주일을 살아내는 예능을 현실로 살아내며
20대 30대를 보낸 헝그리정신 부부였기에
아끼는 것만큼은 자신있었습니다.
'지금처럼만 살면 부자는 아니지만 부족하지는 않게 살 수 있겠다'고
착각하며 살아왔습니다.
어느순간 우리 부부는 자영업의 길을 택했고,
그해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처음으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깨달았던 것 같습니다.
너바나님께서 사람은 지난 3년의 기억이 영원할거라는 착각을 하며 살고있다고 하신것처럼
저 또한 그런 착각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성수기와 비성수기의 극명한 차이와
다행히 자리잡은 장사가 언제까지 계속 잘 되리라는 보장도 없고,
이 일을 10년 20년 30년 평생 할 수 있을 거라는 보장도 없고,
한해가 다르게 체력이 떨어져감을 느끼면서
이 일을 하지않으면 기술도 없는 우리가
무얼해서 평생을 먹고 살아야하는 불안감이 엄습해왔습니다.
남편은 배달팁을 아껴보겠다고
대학시절 3년간 중국집 철가방 아르바이트했던 실력으로
다시 오토바이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대기업에 취업하면서
오토바이로 먹고 살 순간이 다시 올거라 생각하지 못했다고합니다.
'여러분, 지금 기술 배우시는거예요.
부동산 투자를 배우시면 평생 이렇게 투자하실 수 있어요'
너나위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가슴에 파고들었습니다.
회사돈을 벌어주는 직원이었고,
기술없이 시작한 장사였기에
뭔기 기술이 있어야 평생 먹고살 수 있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부동산 기술. 투자 기술. 을 배울수 있다니!
사오정이라는 말도 있듯이
일찍 퇴직한다는 걸 30대에는 남의 이야기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정말 40대 후반이 되니
좋은 직장에 다니고, 잘나가는 사업을 하던
남편의 가까운 지인들이 하나둘 퇴사.를 하고
뉴스에서 보는 것처럼 제2의 취업을 하는 걸
심심치않게 보게됩니다.
인테리어 철거를 한다거나,
영업사원을 한다거나,
번듯한 밥벌이를 하던 4,50대 지인들은
대부분 몸으로 밥을 벌어먹어야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투자공부를 하지 않았다면,
노후파산이 제 이야기가 될뻔했습니다.
태양이 내리쬐는 뜨거운날씨에 아스팔트 위에서 오토바이를 타는 남편.
하루종일 비가 내리는 날에는 속옷까지 흠뻑 젖도록 온종일 우비를 입고 오토바이를 타는 남편.
한겨울 내의를 두개씩입고도, 발끝이 꽁꽁 얼어도 오토바이를 타는 남편.
배달 나갔다가 사고라도 나면어쩌지. 갑자기 연락이 안되면 어쩌지. 하는 불안함.
화장실 한번 못가고 성수기를 버텨낼때마다, 언제까지 이렇게 먹고.살아야.하나.
하는 불안에서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남편을 하루라도 빨리 오토바이에서 내려오게 해줘야하는
저는 간절했기에 투자공부를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3. 나만 열심히 하면 가능한 투자.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인지하고
처음으로 투자라는 영역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경매를 공부했습니다.
합법적이라고는 하지만 명도라는 과정이 내키지 않았고
자신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투자는 나만 열심히하면 되는 게임이었습니다.
죽이되든 밥이되든
1년이 걸리든 2년이 걸리든,,10년이 걸리든,,
그저 꾸준히 앞마당을 만들면서
꾸준히 비교평가를 하는 반복적인 일만 해내면 되는 일이라면
충분히 자신있었습니다.
느림보 성장을 할지언정,
그래도 어제보다 오늘이 조금 더 낫고
지난달보다 이번달이 조금 더 낫기때문에
너바나님, 너나위님을 비롯한 튜터님들과
선배, 동료 투자자들이 도와주는 월부 환경을 믿고
환경안에 꾸준히 나를 넣어두었습니다.
4. 적극적이지는 못했지만 동료들과 함께 했습니다.
이 또한 아이러니한 일입니다.
임장을 같이 다니는 적극적인 '함께'는 못했지만,
동료들과 소통하고, 댓글로 격려하면서 소극적인 '함께'를 하면서
배우고, 깨닫고, 칭찬하고, 감사하고, 사랑하고,
또 그안에서 하루하루 나아지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
스스로 대견하고, 뿌듯하고,
좌절의 순간을 만날지언정, 또 그 안에서 배우고 ,깨닫는 과정이
저를 여기까지 데려다 주었습니다.
큰 성공보다, 빠른 성공보다
젖은 낙엽처럼 오래오래 투자공부에 임하면서
이전보다는 안정된 노후를 원하는
40대이후의 누군가에게는 가능성이 되어 도움이 되었기를 바래봅니다.
아직 투자는 하지 못했지만, 월부에서 꾸준히 공부해온 2년 복기 (#3.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적인 이유)
https://weolbu.com/community/1864266?inviteCode=5B13C4
아직 투자는 하지 못했지만, 월부에서 꾸준히 공부해온 2년 복기 (#1. 2년이 지났지만 아직 투자하지 못한 이유)
https://weolbu.com/community/1864158?inviteCode=5B13C4
좋은 글을 남겨주신 멤버에게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응원 댓글로 감사함을 나눠주세요. 😀
댓글 0
앵자 : 근데 결국 나만 잘하면 돼가 진짜 답인 거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누구도 대신 해줄 수 없는 ...오늘도 환경안에 있는 비붕님 2탄도 너무 좋네요!
빅쿨가이 : 어제 와이프와 축하할일이 있어서 둘이 저녁에 데이트하면서 이야기한 내용이 월부를 알게되고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져줘서 요즘 가만히 있다가 고맙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하더라구요 아마도 가족분들도 비붕님이 열심히 하시는거 다 느끼고 있으시리라 생각됩니다. 항상 행복하게 지금처럼 투자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