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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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준비반 한 달 조모임 후기 [실전준비반 62기 90조 스테디킴]

지난주 일요일 마지막 단임을 진행한 날 중간에 4주차 모임을 진행하면서 4번의 조모임을 모두 마치게 되었다.

 

처음 조모임을 하던 날이 생각난다. 첫 조모임은 온라인으로 진행하였다. MBTI 대문자 I형인 나에겐 8명과 함께하는 화상 회의가 정말 큰 과제 처럼 느껴졌다. 얼마나 떨렸는지 모른다. 그래도 조원분들이 밝은 모습으로 인사해줘서 힘을 얻었고 조모임 자료를 보며 차근차근 얘기를 나눠보니 유대감이 생겨 큰 실수없이 풀어나갈 수 있었다.

 

두번째 조모임도 정말 떨렸다. 왜냐하면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주월양우내안에 옆 스타벅스에서 처음 만남을 가졌던 순간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하지만 다들 친절하게 대해주셨고 조장이라는 이유로 믿고 따라줘서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오전엔 분임을 진행하고 오후에 봉선동 이디야에서 조모임을 하게 되었는데 조원들 각자의 상황에 대해 더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었고 나이가 어리든 많든 그 상황 속에서 열심히 하려는 모습에감동 받았다. 한편 나이가 있으신 분들은 투자 공부를 늦게 시작했다고 아쉽다는 말씀을 하시지만 확실히 아파트를 분석하는 안목이 남다르다고 느낄 때가 많았다. 삶의 경험에서 나오는 좋은 무기라고 생각한다.

 

세번째 조모임은 단임을 하며 진행하였다. 단임 특성상 인원을 분리해야해서 토요일 조와 일요일 조로 나눠 진행해서 한번에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다행히 다들 한번 더 시간을 내서 온라인 조모임으로 얼굴 보며 진행할 수 있어 좋았다. 이제 유대감이 어느정도 생겨 전보다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조모임을 할 수 있었는데 감사하게도 간식을 사오거나 디저트를 사 준 조원들이 있었다. 단임에 대한 얘기를 같이 나눠보니 혼자 했을 때 이게 좋은 건가? 안좋은 건가? 싶은 애매한 단지들에 대해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다. 사람들 생각은 비슷한 것 같다. 그리고 다르게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얘기를 나누면서 아파트를 보는 시각을 더 넓힐 수 있었다. 

 

마지막 조모임도 역시 단임 중간에 진행하였다. 뜨끈한 국밥을 먹고 오후에 지옥의 효천2지구를 코스를 걸은 뒤 너무 힘들어하는 것 같아 이 타이밍에 카페를 찾아 들어가 조모임을 진행했다. 이 날 커피는 내가 샀는데 3주차 과제까지 한 명도 빠짐없이 완수해준 조원들에 대한 감사함으로 사게 되었다. 커피값이 얼마였는지 생각도 안 날 정도로 아깝지 않았다. 4주차 조모임 자료에 너나위님의 잃지 않은 투자에 대한 명언이 있었는데 나의 주식 투자 경험을 곁들여서 왜 월부식 투자 방식이 맞는지 열변을 토했더니 조원들이 월부에서 파견한 사람 아니냐고 해서 엄청 웃었다. 그리고 다음달 수강 계획에 대해 얘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 열중반에 고민을 하고 있는 조원들이 많아 나의 열중반 수강 경험담을 이야기해주면서 분명히 성장하는 계기가 될 거라고 전해주었다. 

 

조원들이 실준반 끝나는 게 아쉬운지 다음달 임장을 같이 가자고 제안했는데 그 마음이 사실 감사했다. 내가 조장으로서 실망은 시키진 않았구나 하는 안도감이 들었다. 사실 10월 한 달이 빨리 지나갔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다. 너무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조장으로서 역할을 하면서 나 스스로도 많이 성장한 것을 느꼈고 기버가 된다는 게 어떤 마음인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온라인 모임부터 분임, 단임, 조모임 모두 힘들었지만 너무 소중한 추억이 된 것 같다. 마지막 분임 후 헤어질 땐 조금 울컥하기도 했다. 후련하면서도 아쉬운 느낌이랄까…

 

하지만 우리조 조원분들은 모두가 조장 역할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라 앞으로도 어디가서든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계속 투자 동료로 남아 서로 응원해주고 이끌어주는 관계가 되었으면 좋겠다. 

한 달 동안 너무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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