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년 전 내집마련기초반 18기로 시작,
2년만에 38기를 재수강하며 조장을 맡고 있는
보라쿠키입니다. :)
이렇게 쓰고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언제 2년이란 시간이 흘러간 건지....ㅎ
짧지만 강렬했던 지난 3주를 돌아보며
제가 조장을 하며 느꼈던 부분들을 공유해볼까 해요.
흔히 아시듯이
조장 = 기버 이렇게 많이들 생각하시지요?ㅎ
저도 처음에는 월부를 그냥 학원다니듯이 강의를 수강해왔어요.
조장은 리더십 있는 사람들이 하는 것이라 생각했고
저는 제 앞가림만 해도 바쁘니 그냥 학원처럼.. 수강하며
수동적으로 돈내고 배우는 곳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도 시킨대로 열심히 앞마당 만들고 임보 쓰고 했는데..
1년쯤 지나니 뭔가 성장이 더뎌진다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그리고 올해 초 열반기초반을 재수강했는데
너바나님의 말씀이 기억에 남았어요.
"저는 투자금이 떨어졌을 때 다른사람을 도와주며 버텼어요."
"월부는 기버가 아니면 버티기 힘든 곳이예요."
저는 이 말이 어떤 뜻인지 계속 생각해보게 되었고
스스로를 돌아보니,
살면서 해본 적 없는 '나눔' 이라는 걸 할 때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까지는 테이커나 매처로 살아왔는데
어느 순간 나눔하는 동료들, 선배들, 멘토님들을 보며
저도 받은 것들을 나눠줘야 여기서 오래 살아남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쩌면 조장을 지원한 동기는 저를 위한 마음이 시작이었던 것 같아요.
이번이 세번째 조장인데
참 신기하게도
조장을 할 때마다 제가 얻는 게 더 많다는 걸 깨달았어요.
5월 지방투자기초반 조장 때는 제가 1호기를 하게 되었고
6월 열반스쿨중급반 조장 때는
제가 이사와 전세빼기를 하며 생긴 긴급상황들을 의논할
선배님과 반장님을 만나게 되었어요.
이런 것들이 그냥 운이 좋았던 건 아닌 것 같고요.
저도 모르게 제가 열심히 하게 되는 위치라서
주변에서 도움을 주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한 선배님은 제가 전화상담을 하고 감사해서 커피쿠폰을 드렸는데
이걸 받지 않으시고 ㅎㅎ 조원분들을 더 도와주라고 하셔서
감동을 받았답니다.
월부는 이런 곳이구나...
나도 줄 수 있는 건 더 나눠야겠다고 생각한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이번 내집마련 기초반에는
월부에 처음 오신 분들이 많았는데요.
제가 처음에 내마반을 수강했을 때처럼
강의와 과제를 많이 힘들어하셨어요.
그런 부분들을 저도 충분히 공감해드리고 독려해드렸는데
제 마음이 전해졌는지 감사의 인사를 해주셔서
저 또한 보람있는 3주를 보낸 것 같아요.
그리고 한편으로는...
오프모임을 하며 나눈 대화 중에서
아직 자본주의를 잘 모르셔서
큰 돈을 잃은 경험, 잃을 뻔한 경험등을 듣다 보니
마음이 너무 안 좋았고
멘토님들에게 얼마나 많은 사연들이 들려올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저도 투자코칭을 두 번 해봤지만
어떤 마음으로 멘토님들이 우리들을 도와주고 계신지
조금은 알 것 같았습니다.
저도 잘 모르지만
어떻게 해야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실 수 있을지
반장님, 조장님들께도 여쭤보고 조원분께 상담을 해드렸더니
조원분들이 무척 고마워하셨어요.
누군가를 돕거나, 감사 인사를 받아보는 일이
낯설고 어색하지만
무척 보람있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혹시 내 도움이 틀린 정보일까봐
거듭 체크하고 알아보는 제 자신을 발견했고
그러면서 저도 어렴풋이 알던 것들을
더 확실히 알게 되는 느낌을 받았답니다.
저는 앞으로도 이런 기쁨을 계속 느끼며
월부에서 살아남아 보려고 해요..ㅎ
수동적이 아닌, 능동적으로 투자공부하며
함께 나누고 성장하는 기쁨을 많이들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보라쿠키님~ 3주간 내마반 조장하시느라 넘 애쓰셨어요! 성장하는 시간을 보내시것 같아 읽으면서 공감이 많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주 마무리 화이팅하시고 중급반으로 힘차게 넘어가자구용!!
쿠키님, 3주동안 적극적으로 조장역할 해주시는 것 보면서 저도 많이 배웠습니다 :) 다음달은 새로운 역할로 나눔활동 하실 쿠키님 응원드립니다 !!
쿠키님~저도 어서 빨리 적어봐야겠네요~ 놀이터에서도 열심히 하시는 쿠키님보며 많이 배웠어요~감사합니다!! 능동적인 부친이 되어보겠습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