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시장에서 "이 생각"만 버리면 투자할 수 있습니다. [양파으니]

안녕하세요, 양파으니입니다 :)

최근 작성한 투자경험담에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ㅠㅠ🧡

https://weolbu.com/community/1790954?inviteCode=

저는 투자금을 회수하고 6개월이라는 시간동안

투자 행위를 자꾸 지연했었는데요. 

​

그때 무슨 마음때문에 

투자가 늦어졌었는지,

​

그리고 지금 시장에서 투자를 하려면

어떤 마음을 가져야하는지,

​

저와 같은 비슷한 고민을 하는 동료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되고자 글을 남겨봅니다.

매몰비용의 의미

​

매몰비용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매몰비용은 경제학 용어인데,

​

쉽게 말해서 '내가 지금까지 한게 있는데..'라는

생각으로 올바른 의사결정을 

미루는 일을 의미합니다.

초기에 내가 결정한 것으로

지출된 돈이나 시간은

이미 사용된 비용이기때문에

다시 회수가 불가능합니다.

​

그렇기에 현재의 의사결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아야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매몰비용에 집착하게 되면서

잘못된 의사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

예를 들어 주식투자를 함에 있어

전망이 어두운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내가 들인 돈과 시간이 아까워서,

​

맹목적으로 물타는 형식으로 재투자하거나

매도하지 못하는 것 또한

매몰비용으로 인해 잘못된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매몰비용을 언급하는 이유는

제 스스로 매몰비용에 휩싸여

투자를 지연시켰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투자를 방해하는 생각들

​

제 투자가 늦어졌던 여러 원인 중

하나를 떠올려보면

이 생각이 지배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

"그때는 더 좋은 급지 할 수 있었는데.."

"그때는 더 좋은 물건 할 수 있었는데.."

"그때는 더 싼 가격이었는데.."

"지금까지 (기회를) 기다린 시간이 아깝잖아..

덜컥 투자했다가 다시 

그런 시장(23년초, 24년초)이 오면 어떡해?"

​

저는 '하락장'을 플레이어로서

제대로 참여해본 적이 없다보니까

하락장이면 늘~ 하락만 하는 줄 알았습니다.

물론 강의에서 멘토님들께서

하락장이라고해서 매번 하락하는 것이

아님을 그래프를 통해서 여러차례 

말씀해주셨지만, 현장에서는 막상

즉각 받아들이기가 어려웠습니다. 

​

갑자기 하루아침에 줄을 서서

집을 보고, 급매들이 속속들이 

거래되던 3~6월쯤에는 

솔직히 이러다 말 줄 알았거든요.

​

그래서 "지금 잠깐 이러다 마는 거겠지.."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정신 승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

하지만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흘러

24년 하반기에는 서울 4급지 

대장단지들까지 가격이 훅훅 올랐고,

그제서야 저는 깨닫게 되었습니다. 

​

"아.. 서울에서 사람들이 좋아하는 단지들은

기회를 정말 짧게 주는거구나.."

​

그리고 제가 여전히 급지라는 것에

단지들을 가두고 편견을 가지고 있었구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

(동료들에게는 그렇게 

급지 편견 벗어나라고 해놓고서요..?)

​

그리고 무엇보다 투자자에게

중요한 것은 '가격'인데

자꾸만 본질은 잊고,

'더 좋은 것'만 외치고 있었습니다.

​

저는 이 서울투자 한 채로

절대 부자될 수 없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

그런데 저는 자꾸 

서울 투자 한번으로

홈런을 치려고 했습니다.

지금부터 가져야할 마음

​

너바나님이 늘 강조하시듯

언제나 번트치는 마음으로

투자를 해야합니다. 

​

최근 자모님이 라이브강의에서 

목놓아 이야기해주셨듯이

​

이 씨앗이 방울토마토일지

좀 더 큰 토마토일지

자꾸 크기만 따질 것이 아니라

가치있는 씨앗을 심는 행위 

그 자체가 중요합니다.

​

한편으로는 감사한 일이기도 합니다.

제가 예상했던대로 시장이 흘러갔다면,

'이것 봐' 하며 제 스스로의 실력이라고

과신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이번 투자로 다음 투자는

어떻게 보완해야할지,

자산을 쌓아간다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

물론 제가 투자한 이후로

제가 예전에 사고싶던 단지들에

다시 기회가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

또는 제가 투자한 물건의 가격이

떨어지는 순간도 있을 것입니다.

​

하지만 저는 그 순간 최선을 다해

선택을 했기 때문에,

​

그 선택이 제 궁극적인 목표를

향한 선택이었기에,

​

그리고 앞으로 더 나은 선택들을

이어갈 것이기에 괜찮습니다.

​

최근에 제가 했던 생각들과

비슷한 생각으로 인해 

투자를 주저하고 계신 동료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부를 일구기 위해서는

행동의 결과와

행동하지 않았을때의 위험을

가늠하고, 결단하는 순간이 필요하다.

부자의 언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글을 남겨주신 멤버에게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응원 댓글로 감사함을 나눠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