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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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반스쿨 중급반 1강 강의 후기 [열반스쿨 중급반 41기 24조 꽃사슴11]

 

 세 번째 열중반 수강입니다. 게리롱님의 오프닝 강의부터 대단한 열정이 느껴졌습니다. 게리롱님은 늘 유쾌하고, 이해하기 쉬운 용어 예시로 강의를 부드럽고 또 다채롭게 해주시는데요, 그런 매력으로 1강부터 열중 수강생들을 제대로 사로잡으신 것 같습니다.

 투자를 위해 가장 가성비 좋게 이용할 수 있는 건 ‘책’ 이라고 하죠. 투자의 구루들이 이야기해주는 ‘기본’을 찾아 약 170권의 투자, 마인드, 자기계발 책들을 읽었습니다. 실전 투자를 해보니, ‘기본’은 외우기도 쉽지만 어기기도 쉽더라구요. 먼지 같은 잡다구리한 정보들이, 기본 원칙위에 뽀얗게 내려앉아 머릿속을 어지럽혀 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책으로도 해소되지 않는, ‘부동산’에서 진짜 나의 선배들이 겪은 경험과 느낀점을 몸과 말로 생생하게 듣기 위해 강의를 신청하였습니다. 그렇게 1강이 시작되었고, 1강부터 목욕을 제대로 한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 실전 투자를 해보니 뼈저리게 느껴지는,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그렇게 중요한데도 잘 까먹고 잃기 쉬운 투자원칙들을 다시 한 번 훑어 주셔서 너무 많이 와닿는 강의였습니다.

 

 

  1. 저환수원리의 진짜 의미!

    굉장히 오랜 시간동안 월부 강의를 들었고, 거의 30개가 되어가는 임장보고서에서 저환수원리를 따졌지만, 너무 단순하게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전고점 대비 -30% 하락, 300세대 이상, 공급은 인구수x0.5% 미만이면 안전하다… 그러나 투자와 자본시장은 그렇게 단순히 숫자로 할 수 있는게 아니라, 결국 심리이고 대응이라는 것을 깨달아가고 있는 시점이었습니다. 딱 그 시기에 게리롱님의 강의가 명확하게 저환수원리의 의미 하나하나를 제대로 깨부셔 주셨습니다. 어쩌면, 게리롱님의 강의를 듣고 나서 그 원칙에 숨은 가치와 관록들을 따라가기엔 내가 부족해도 한참 부족하구나.. 라고 한껏 겸손해질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진짜 의미를 깨우쳐서 가르쳐주시기까지 얼마나 많은 경험과 부침들을 겪으셨을까, 새삼 대단하다고 느껴지기도 하였습니다. 그런 게리롱님의 경험을 그대로 전수받을 수 있다는 것, 이것이 강의를 듣는 가치라고 많이 느꼈습니다.

     

  2. 실전프로세스

    저환수원리를 머리로 배웠다면, 이제는 실전으로 돌입할 차례입니다. 실전으로 들어서면서 어떤 단계들부터 천천히 꼼꼼히 따져봐야 하는지 정말 아.낌.없.이 모두 오픈해 주셨습니다. 임장을 여러 지역 다니다보니, 나에게 조금 편한 방식대로 많이 간추려져 있기도 했고 불순물이 많이 껴있었던 것 같습니다. 단 임장단계마다 봐야하는 아주 기본적이고 중요한 것들을 다시 한 번 정리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제가 요즘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바로 마지막 단계인 ‘매물확인’ 입니다. 이 매물확인을 하지 않으면 절대로 투자로 이어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월부 동료들과 단지 선호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도, 사실 매물의 조건이나 수리여부 등에 따라 세밀한 순위는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알아가면서 ‘매물확인’의 장벽을 깨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동료들에게도 매물을 보고 올 수 있도록 격려해드리는 것 같습니다. 이 매물확인이 너무 어렵지 않도록 쉽게 풀어 설명해주셔서, 앞으로 동료들의 어려움에 이 부분을 적극 나누어 주려고 하게 될 것 같습니다. 

     

  3. 롱버리지

    “저는 제 투자를 절대로 실패사례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저환수원리를 어설프게 해석은 했지만, 그래도 원칙을 지키려고 했습니다.”

    게리롱님의 1호기를 복기하는 내용에서의 말씀이었습니다. 투자하여 보유하는 기간 동안 겪으신 크고 작은 부침들과 어려움의 길을 미리 겪으시고, 어떻게 헤쳐나가야 하는지 장기간의 안목으로 볼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내가 ‘저환수원리’라는 원칙에 따라 정말 투자를 했다면, 이후로 할 일은 바로 기다리는 일이었습니다. 어쩌면 저 또한 저환수원리를 나름대로 지켜서 투자를 진행했음에도, 내 투자에 대한 확신이 단단하지 않았기에 매매가 하락 앞에 움츠러들기도 하였던 것 같습니다. 무작정 우상향 그래프만 보면서 쉽게 성공했겠다가 아니라, 그것을 보유하면서 겪는 고통과 대가는 오롯이 나의 몫이라는 것, 무조건 핑크빛이기만 하지는 않는다는 차가운 현실을 따뜻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런 어려움이 있기에 돈을 벌 수 있는 거겠죠? 어쨌든, 이 어려움들을 조금이라도 견뎌내려면 원칙에 따라 투자했어야 했고 확실하게 믿음이 필요하다는 것을 많이 깨달을 수 있는 강의였습니다. 이번 1강이 게리롱님이 월부학교를 가야 들을 수 있는 고급강의였는데, 열중반에서 들을 수 있음에 참 감사했습니다. 귀중한 경험을 아낌없이 나누어 주시는 선배님들 강사님이 있기에 이 두렵고 험난한 길을 한 발자국 한 발자국 떼어볼 수 있지 않나, 주어진 환경에 정말 감사하며 겸손하게 살아야겠다. 그런 겸허함이 느껴지는 1강이었습니다. 삼수강 하기를 너무너무너무x100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4. 복기의 힘

    복기는, 성장을 위한 발판이기도 하고, 내가 무엇을 놓쳤는지, 그래서 앞으로 무엇을 알면 되는지, 체득하는 단계로, 강의와 책보다 훨씬 그 힘이 강력하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경험담만 남겼지 정작 꼼꼼하게 복기를 해 본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이번 참에 꼬옥 꼭 꼭 제 최근 투자를 2단계까지는 복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이런 기회를 주는 강의라니 정말 최고….

     

    게리롱님이 언급해주신 <투자에 대한 생각>은 저도 정말 좋아하는 책인데요, 리스크 부분이 정말 많이 와닿았기에 한 구절 남기겠습니다!

    리스크의 본질은 생각보다 훨씬 더 복잡다단하다. 사람들은 리스크를 인지하는 자신의 능력을 대단히 과대평가하는 반면,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은 과소평가한다. 결과적으로 리스크가 있는지 모른 채 수용하게 되는데, 바로 이런 행동으로 인해 리스크가 발생한다. by 하워드 막스

     

☆적용할 점

  1. 얼마전 마무리되었던 2호기 투자물건 저환수원리로 복기하기 (>따로 업로드 예정! ★)

    https://weolbu.com/community/1906147?inviteCode=257EE8#community-comments

     

  2. 열반기초반보다 더 심화되어, 낱낱히 파헤쳐 설명해주시는 저환수원리!! 다음 임장보고서 작성할 때 절대 잃지 않으려고 미리 강의 교안도 넣어놓고, 체크리스트도 만들어 두었습니다. 어찌보면 간단해보이지만 그 안에 숨은 수많은 가치들을 계속해서 의식적으로 훈련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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