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강의
열반스쿨 중급반 - 나에게 맞는 투자지역 찾는 법
양파링, 게리롱, 식빵파파, 주우이
지난주, 저의 2호기 투자가 마무리 되어 등기가 발송되었습니다.
▶2호기 투자경험담 : https://cafe.naver.com/wecando7/11239995
사실… 이 투자를 진행하면서 두려움이 더 많이 들었습니다. 매코도 없이 강의교안만 보고, 겁도 없이 스스로의 판단으로 투자를 진행했거든요. 갈팡질팡, 후회도 했다가 안심도 했다가 엄청 흔들리고 있습니다. 저환수원리를 분명 따지고 지켜서 투자했다고 생각했는데도, 왜 이렇게 마음이 힘든지 영문을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열중반 1강 게리롱님의 강의를 듣고, 저의 가장 큰 문제는 ‘복기’를 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게리롱님 1강 강의후기 : https://weolbu.com/community/1894842?studySeq=1236096&fromReport=1&displaySeq=3480&inviteCode=257EE8
강의의 꽃은 벤치마킹! 저의 2번째 투자를 복기 해보려고 합니다. 단순히 숫자적인 판단이 아니라, 저환수원리의 진짜 의미에 태워서 점검해보겠습니다.. (두근)
원칙 | 내용 | 투자시점의 생각 | 투자이후의 생각 |
저 | ‘가치가 있는 것'을 가치보다 싸게 샀는가? | 해당 생활권에 나와 있는 해당 평형 중 가장 싼 물건 + 투자자가 진입하지 않아 네고가 가능했음. | 그 동네에서 제일 싸다고 다가 아님. 같은 생활권 내에서 더 선호도 높은 단지 또한 같은 가격으로 투자 가능했음. 전고점이 높지 않다는 점과 수리를 해야 하는 것, 전세를 새로 맞춰야 한다는 것 등 두려움에 앞서 저평가보다는 ‘낀전세 조건’에 맞는 것 위주로 봄. 심지어 30평대 투자금도 거의 비슷했으나 계속 회피함. ‘가치대비 가격이 싸다’ 보다는 ‘조건’에 맞는 투자에 집중함. >투자본질을 잃지 말 것. |
환 | 매도 시점에도 사람들이 좋아할만한가? | 학군 수요 + 대학교 연구진, 학생 등 ‘내가 산 가격보다는’ 높게 사줄 거라 생각. 비확장에 로얄동도 아니었지만 ‘남들보다 싸게 팔면 되겠지'라는 희망회로 적용 | 선호하는 상위 생활권과 전세 흐름이 더 높은 것을 보면, 임대 수요는 확실함. 다만 지방이기 때문에 구축 매도 리스크 분명히 있을 것. 심지어 비확장에 비로얄동으로, 가격을 아주 많이 내리거나 수리를 해줘야 운영 가능할 것으로 예상됨. >수익에 욕심 내려놓기, 상승장에서 목표 매도액 3.5억 되면 슬슬 팔 준비하기. |
수 | 적절한 투자금, 충분한 수익을 내는가? | 3500만원 투자하여 7000만원(200%)은 못 번다 인정. 4000만원(100%) 정도만 벌어보자는 마음으로 접근 | 조금 더 선호하는 단지, 조금 더 선호하는 평형 등에도 접근 가능했음. 전세대출규제를 너무 두려워만 하지 말고 전세입자 확보되면 진행했어도 됐다. 투자금을 2달이라도 더 모아 더 가치 높은 투자를 했어야. |
원 | 전세가율이 높고 원금을 지킬 수 있는가? | 88%의 전세가율. 해당 지역에 공급 부족한데다 학군 전세수요가 있기 때문에 탄탄한 전세가가 매매를 밀어 올릴 것이라 판단. | 공급부족 = 무조건 다 올라가나? 희망 회로는 너무 돌리지 말되, 안 오른다고 덜컥 매도해버리지 말고 수익이 날 때까지 잘 지킬 예정 |
리 | 감당가능한 리스크인가? | 해당 지역 공급 매우 부족. 세입자 맞출 필요 없음. 잔금 필요 없음. + 보유 중 일부 입주가 있어도 이 생활권은 학군 수요가 있으므로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 자만.. | 해당 생활권 인근(더 좋은 위치)에 공공주택단지 입주량 많음!!!!!! 만기시점과 딱 맞물리는 건 아니지만 충분히 따져보았어야 했다. 동료가 리마인더 해준 덕분에 위험 감지. > -10%~15% 정도는 대응준비 |
얼마나 참을성 없었고, 자만하고 있었는지 글로 쭉 나열하니 알 것도 같습니다. 제가 이번 투자를 통해 가장 많이 후회하고 진하게 느꼈던 부분은 ‘환금성’ 이었습니다. 매수에만 목을 매다 보니 환금성 문제를 알면서도 그냥 진행해버린 것이죠. 투자는 매수가 아니라 매도의 영역인데 말이예요.. 제 물건을 제가 산 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에 사줄 그 어떤 단 한 사람. 있을거라고 자만했습니다. 강의에서 나온 빌라 물건의 매도 경험을 듣고 제 눈앞도 같이 컴컴해지더라구요… =_ㅠ
이미 던져버린 주사위, 잘 가지고 있어보려고 합니다. 이 정도 나이에 자산이라는 것을 매수해보고, 도전해보고, 깨달아보고,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면, 저는 그것만으로도 만족합니다. 물론 투자라는 걸 경험에서 그치면 안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런 자본주의에 올라타는 경험 자체가 매우 귀한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용기를 내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다독여주고 싶네요. 이 모든 건 월부 환경 안에 있었던 덕이고, 동료들의 투자하는 모습을 보았던 덕입니다. 이 다음에는 또 저에게 어떤 기회가 와줄 지, 저는 어떤 선택을 내릴지, 그 스토리가 참 궁금해지네요!
늘 아낌없이 투자원칙과 사례 나누어주시고 마인드 다잡아주는 월부에 깊은 감사를 올리며..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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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 : 강의 내용에서 복기라는것을 듣고 바로 실천하시는 꽃사슴 조장님 대단하십니다..!!글이 한눈에 너무나 잘 보입니다:) 어제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 더 투자를 오래 잘 하실 꽃사슴조장님 고생하셨습니다!!! 너무 잘하고 계시고, 항상 화이팅입니다!!
갓세정 : 강의를 듣고 바로 BM해서 적용하시는 꽃사슴님 대단하십니다 저도 실행력을 본받고 싶습니다 멋있으세요 다음 투자때는 이번 투자 복기를 통해 더 잘해내실거라고 생각합니다
키우자 : 꽃사슴11님 저환수원리 원칙으로 복기 하신 글 잘 보고 갑니다 ~ 앞으로 더 오래 오래 투자자로 남으시길 바랍니다~ 화이팅이에요~!!😊
스테들리 : 꽃사슴님 톡방에서도 내공이 느껴졌는데 역시 2호기나 투자하신 분이시군요~ 베운 걸 바로 적용해보는 실행력! 너무 멋지십니다~ 자기객관화라는 게 쉽지 않을 거 같은데 훌륭한 복기네요~ 잘 배우고 갑니다♡
찡아찡 : 하나하나 투자 기준에 맞았는지 복기해보는 것, 너무 멋지다 사슴님💜 저도 정작 1호기 복기조차 안 해본 것 같네요 단순히 희망회로가 아니라 싸게 샀다면 수익 내고 매도까지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가장 쉽다는 매수를 잘 했으니 보유하며 투자자로서 더 성장해 봅시다! 어린 나이에 자산을 불려나가는 모습 넘 기특하고 자랑스러워!!!
태싸 : 복기하는 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 저야말로 1호기 복기 이렇게까지 자세하게 했었나.. 급반성을 ~ ㅋㅋ 사슴님~ 매수까지 잘해오셨으니까~~ 이제 보유만 남았는데 ~~ 잘 버티고 버텨서 좋은 자산을 모아가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