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내집마련 기초반 3강 강의 후기 [내집마련 기초반 39기 31조 동글동글온화하게]

  • 23.10.31

특강과 열기반 수업을 들으며

항상 25평 혹은 34평을 예시로 들어주셔서

상급지 10평대 아파트와 낮은 급지의 20대 아파트를 같이 바라보면서도

어떤게 더 나은 길인지가 항상 고민이었습니다.


저는 결혼 생각이 없어서 혼자 사는데 굳이 25평은 필요가 없고

가능한 예산 안에서 입지가 가장 좋은 곳, 10평대 아파트를 위주로 알아보며

이번 강의를 들으면서도 계속해서 고민중이었는데

오늘 라이브를 보면서 20평대 아파트를 전세끼고 매수해 소유하고

직장 가까운곳 빌라에 거주하면서

거주와 소유를 분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과제를 할 때 조금 더 마음이 갔던

상급지 10평대 아파트를 더 자세히 알아보고 있었는데

오늘부터 다시 방향을 20평때 아파트로 돌려 처음부터 다시 알아보려합니다.


다음 내집마련 중급반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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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를 보고 덧붙이는 너나위님께 드리는 편지입니다.


저에게 아빠는 어릴적부터 어쩌다 가끔 주말에나 볼 수 있는 사람이라

저는 할아버지할머니의 손녀로 엄마의 딸로 고모의 조카로 살아왔습니다.

아빠를 종종 보기는 하니 부재를 느끼지는 않았고 가족이 많아 외로움도 없었습니다.

제게 아빠는 존재하고 있다는 걸 알고는 있는 사람 딱 그정도였습니다.


아빠가 퇴직 앞두고 집에 계시는 시간이 길어진 어느 날부터

저에게 궁금한 점을 하나씩 물어보시더군요

어디로 나가는지, 누구를 만나는지, 몇 시에 들어올건지...

9시가 넘으면 귀가독촉 전화도 하구요

그 때는 갑자기 이런 걸 왜 궁금해하는건지 이해도 되지 않았고

지금까지 방임해놓고는 성인이 된 이제와서 왜 이러나 싶기도 했어요


제가 조금씩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때 아빠는 나와 친해지고 싶다고 손을 내밀어왔던 거였구나 싶더군요

일하느라 바쁠 때에는 관심두지 못했던 부분이 그제야 보이기 시작했고

엄마를 통해 물어보던 부분을 직접적으로 물어봤었던거라는걸 나중에야 알았어요

아빠도 아빠가 처음이라 지나간 시간은 되돌아오지 않는다는걸 뒤늦게 깨닫고

그때에라도 손을 내밀었던건데 그 시기의 전 그 모든게 귀찮게 느껴졌었네요


지금은 저도 사회생활을 한 시간이 길어지다보니

정년까지 채워서 쉬지 않고 일한 아빠의 노고가 보이고 아빠도 혼자서 참 외로웠겠다 싶어요

이제 아빠와 서먹함이 많이 줄었지만 저희는 그 시간이 10년여 시간이 걸렸네요


지금은 노후대비가 되어있는 부모님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도 알고

가정주부인 엄마를 둔 덕에 얼마나 편하게 살았는지

그동안 아빠 혼자 외벌이로 힘들었겠다라는 생각도 듭니다.


지나고 생각을 해보니 저는 하고 싶다 생각했던 건 모두 하고 살았더라구요

제가 번 돈으로 생활을 하다보니 부모님에 제게 주셨던 환경을

제 스스로 갖추고 살기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뒤늦게야 깨달았어요


분명 나위님 딸도 아빠의 노력으로 내가 편안하게 살아왔음을 이해할거에요

미안한 마음보다 앞으로의 사간은 같이 보내주세요


이 글을 적고 있는 동안 아빠에게 전화를 받았는데

오늘도 저희 아빠는 난생처음 딸에게 전화걸어 고맙다는 말을 하시네요

분명 마지막까지 고민하다가 12시가 지나기 직전에 전화하신거 같은데

그와중에 생일축하한다는 말씀은 못하시는것도 귀엽게 느껴지구요


새벽이라 좀 횡설수설하고 있지만 결국 하고싶었던 말은

표현을 많이 해주는 아빠가 되어주세요

딸은 모두 이해 할 꺼에요~



댓글


우무하
23. 10. 31. 07:12

"인간이 돈 때문에 저지르는 실수중 대부분은 잘못된 타이밍과 선택으로 인해 일어난다. 사람마다 다룰 수 있는 돈의 크기가 다 다르다. 돈을 다루는 능력은 많이 다뤄 봐야만 향상된다. 돈은 그사람을 비추-는 거울이다. 돈은 신용이 모습을 바꾼 것이다." -부자의 그릇-이즈미 마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