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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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기초반 3기 87조 슈퍼노바 너나위님 1강 후기

안녕하세요 슈퍼노바 입니다.

재테크 기초반은 처음인데 워낙 돈관리에 관심이 많고

어떻게 하면 1원이라도 더 불릴까 라는 강박에…ㅋㅋㅋ 사는 저로서는

재테크 기초반이 너무 궁금했습니다.

 

저는 직장 생활한지 7년차고 내년이면 8년차 인데요.

한 1년차 까지 자취를 안했을때는 월급에 94프로 저축을 했습니다.

94프로가 말이 되나 싶죠?

입던 옷 잘 빨아 입고

대중교통 이용할 일 없는 업무 특성(사무실 숙소, 숙직실)

밥, 커피 모두 법인카드

통신비

그때 당시 알뜰폰을 사용하지 않아서 지출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게 통신비 같습니다.

 

물론 지금은 서울에 자취를 해서 월 저축률이 66프로 정도 됩니다.

주변 사람들이 보면

악착같은놈

그렇게 살면 안힘드냐?

왜 그렇게까지 사냐??

피곤한 친구일세

 

맞아요 악착같고 힘들구요 저도 가끔 왜 이렇게 까지 살지? 피곤하다 피곤해 합니다.

 

월부 사람들이 보면

재테크 기초반 안들어도 되는거 아니에요? 이미 충분히 잘하시고 계신데?

진짜 대단하세요

노바님은 진짜 성공하시겠어요.

 

아니요 저는 꼭 이 강의가 듣고 싶었습니다.

일한지 1년때 94프로 모았을때는 지금와서 보면 대단했지만

지금은 그리 대단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 기준에서는요.

성공? 하고싶습니다. 분명한 목표를 세워뒀고 그 목표를 향해 계속 한발한발 내딛고 가는중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도 늘 의문이고 더 잘할수 없을까?

근데 나 지금 행복한가?

라고 내 스스로 질문하고 의구심이 마구 듭니다.

 

이 강의에선 어떻게 저축하는지 알려주는것도 있지만

어떻게 소비해야 하는지 알려주는게 저한테는 큰 힘이 됐습니다.

 

제가 94프로를 어떻게 모았냐면요.

야근하면 저녁 식비 아낄수 있으니 무조건 야근했구요

자취 안할땐 본가가 수원이라 이동시간, 교통비 아끼려고 숙직실에서 잤구요.

옷도 신발도 만원 이만원 하는것도 아니고 한번 사면 20만원 이상 소비 되니 절대 안샀구요.

그땐 알뜰폰 이런거 많이 생기지도 않았고 알지도 못해서 이 통신비만 아꼈어도 월 10만원을 안쓰고 지냈을텐데

라면서 가계부에 소비 항목이 많이 없을수록 희열을 느꼈구요

소비를 해야하는 상황이 오면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커피 내기 가위바위보 한번 할까?”

“아 저는 커피를 안마셔서요…”

 

더운 여름철에 또래 동료들끼리 더운 여름에 음료나 아이스크림 사러 편의점 들어가면

저는 전화온척 하고 그냥 편의점을 안들어갔습니다.

 

그때 그렇게 통장 잔고에 남들보다 더 모이는 그 기분과

그 행동들이 저에겐 너무 좋았어요

 

근데 30대가된 지금

자꾸 소중한 무언갈 잃고 있는 기분이 듭니다.

 

‘왜 이렇게까지 해야했지?’

‘내 목표를 빨리 달성하고 싶어서 너무 조급했나?’

‘그 조급함으로 인해 자꾸 놓치는게 생기는거 같은데?..’

 

그리고 지금 느끼는 바로는

초년에 8~90프로 저축

자취 시작한 이후로 60~70프로 저축

 

평균적으로 66프로를 저축 하고 있는데

그 수치에 강박증이 생겨 70프로를 계속 못채우네 에휴…

라며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제 목표는 파이어입니다.

파이어족이 되어 남들보다는 비교적 빠른 은퇴후 이른 노후(?)생활을 즐기고 싶습니다.

그 시간을 보다 앞당길수 있는 방법은 더 아끼는거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문득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왜 파이어 하려 했지?’

‘왜 그리 빠르게 은퇴를 하려고만 했을까?’

 

이유는 저는 지금 하는 일이 그렇게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대체가 될만한 일을 찾는것도 쉽지 않아요.

특수한 업무를 하고 있다 보니

이직을 하는게 아주 큰 변화라

그 변화를 두려워 하는것도 사실이고

어떻게 시작 하는지도 모르겠구요.

깊은 고민과 그 변화에 집중할 시간이 없이

주 8~90시간 업무를 하다보니

차라리 이 업무에 집중해서 소득을 올리는 방향을 택해보자.

그러면 66퍼센트 유지하고 더 빠르게 파이어 할 수 있으니까 라구요.

 

근데 그렇게 소득을 높이고자 업무에 집중 하려 한것도 저에겐 큰 변화였거든요?

그렇게 마음을 변화 시킨게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아직 공허함과 조급한 마음은 사그러들지 않았어요.

 

그런데 재테크 기초반 강의를 수강하고

현재 계속 저 스스로에게 끊임 없이 질문하고

스스로 의논하고

답을 찾으려고 고민한 결과

 

‘답' 을 알게됐습니다.

 

아끼고 저축하고 그러는거 좋은데

결국 저도 사람이고 소비할때 행복한거

남들과 다를바 없다는걸요.

 

제가 목표로한 파이어엔

그 행복이 함께 있어야

비로소 완벽한 파이어가 된다는걸요.

 

빠르게 파이어 하려는 이유는

직장이 힘들고 긴 업무시간과

윗사람, 상사, 오너에게 비위맞추는게

거의 일의 반 이상인 이 직장이

힘들어서

그 이유 하나만은 아니였다는걸요.

 

저는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에게 에너지를 얻는

요새 MBTI로 ‘E’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한테 받은 스트레스가 많다보니

더욱 소중한 사람들을 모으고

그 소중한 사람들이랑 함께하는 시간이 소중하다 보니

내 삶이 거의 없다고 착각한 이 일에서 빠르게 벗어나려고 했나봅니다.

 

월부에 와서 느꼈거든요.

물론 제가 다른 사람들보다 업무시간이 긴건 맞지만

직장 다니시며  아이들 케어까지 하시는 어머니, 아버지

지방 사시는 분이지만 주말마다 또는 주에 한번 꾸준히 서울에 올라와 임장 하시는분

그분들도 저와같이 절대적 시간이 부족하지만

무언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한다는걸요.

 

그래서 이 강의가 저에게 소중했습니다.

아끼라는 말도 하지만

저는 그 이상을 이미 아끼고 있었습니다.

7년간

아니 저는 중고등학생때부터 그랬어요.

 

근데 그것에 그치는게 아니라

소비를 하라고 합니다.

이 정도는 사용해도 된다구요.

 

그렇다고 제가 소비를 안한건 아니죠.

월 6프로 쓰던 첫 직장에서의 1년간

현재 34프로 쓰는 지금 이순간도

소비를 계속해서 하고 있긴 했지요.

 

그런데 저는 행복하지 않게 생활 하고 있었어요.

왜냐

아끼는데에만 치중 했으니까요.

소비도 보살펴 봤어여 합니다.

 

범위를 지정해두고

파트를 나누어서

그 구간 안에서 자율적으로 사용하며

소비하며 받는 스트레스가

아직 통장 덜 쪼갰고 카드 덜 나눴는데도 불구하고

스트레스가 사라지는것만 같습니다.

 

저는 많이 모았을지는 몰라도

올바르게 모으진 않았습니다.

 

저는 적게 소비했을지는 몰라도

올바르게 소비하진 않았습니다.

 

근데 너나위님 통해

저축과 소비의 황금밸런스를 얻게 된거 같아요.

 

또 다른 고민으론 베타투자, 알파투자의 개념을 이번 강의를 통해 새로이 알게 됐는데

제가 그동안 어떻게 해야 하지 하는 주식 투자에서

그래도 내가 잃지않는 베타투자를 해왔구나 느꼈습니다.

꾸준히 항상 해야 하는 베타투자에서

이제는 리스크를 떠안고 알파투자를 해야 하는 시기 입니다.

 

중소기업청년전세자금대출 1.5프로의 금리를 참지 못하고 신청했지만

그걸 상환하고도 해야할 알파 투자가 있다면

기꺼이 하려는 용기를 내보겠습니다.

 

두서 없는 일기 형식의 긴 글 누가 읽어주셨을지

너무나도 감사하지만요.

 

저는 이런 글 쓰면서 스스로 나와 같은 사람들이 같은 느낌을 공감하고

또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나의 글로 인해 감탄하고 변화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통제’ 만큼은 너나위님 부럽지 않습니다.

 

강의 마지막에 ‘탕진 통장’ 만들어 써보라 하셨으니

 

월에 61프로만 모아보고 5프로는 탕진해보겠습니다.

그 탕진이 어떻게 다가올지

저에게 어떤 변화와 다른 행복감을 줄지 기대가 됩니다.

 

긴 글 읽어주신 ‘감사한 분’ 에게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에게 행복의 방향을 새로 알려주신

너나위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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