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아너스 독서모임(마스터 멘토님)

안녕하세요. 투자자90입니다.

이번에 운이 좋아 참여할 수 있었던 아너스 독서모임을 다녀왔습니다.

독서모임 장소에 도착하여 오늘 같은 조를 배정 받은 분들과 함께 인사를 나누고 있는데

올리브님께서 들어오셔서 간단한 OT와 함께 오늘의 모임을 리딩해주실 분을 말씀해주셨는데,

마스터멘토님이셨습니다!!

마스터멘토님은 제가 지방투자 실전반을 수강할 때 5강 질의응답을 진행해주셨는데, 정말 인상깊은 강의였습니다.

"사람들이 결단을 못 내리는 대부분의 이유는 A선택지와 B선택지의 모든 장점을 갖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

이 문장은 1년이 거의 다되어가는 지금도 제가 결정을 내릴 때 큰 도움이 되는 문장이었어요.

 

돈,시간,노력,경험

첫번째 발제문은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필요한 4가지 요소 중 어떤 것이 나에게 가장 필요한가?’ 였습니다.

조원분들이 여러 좋은 말씀을 해주셨는데 현재 저에게 가장 와닿았던 말은 

“1억만 더 있었으면 하고 돈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다시 생각해 보니 노력이 더 필요한 것 같다.” 입니다.

저도 요새 1호기를 하기 위해 현장에서 매물을 보고 협상을 하다보면

 ‘아 매도자가 최대한 해줄 수 있는 금액이 이건가? 2천만원만 더 있었으면 할 수 있을텐데 아쉽다.’ 

이런 생각을 많이 했는데요, 제가 매도자의 상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더 적극적인 협상을 한 것이 맞나? 

또 매일 시세스캐닝을 통해 더 좋은 기회를 주고 있는 단지들을 찾는 노력이 부족한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조원분들의 모든 의견을 들은 후 마스터 멘토님의 경험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1. 시간가계부는 단순히 여러분의 정량적 시간만을 확인하는 것이 아니다.

많은 월부인들이 시간가계부를 쓰고 있고 저 또한 마찬가지지만 저는 기계적으로 시간가계부를 적고 제가 투입한 시간만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마스터님은 정량적 평가와 더불어 ‘나 사용법’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원씽을 실패한 때가 있으면 그 당시의 시간가계부를 분석하는 것입니다. 내가 왜 실패했을까? 실패한 날의 전날 시간가계부까지 분석합니다. 또한, 내가 무엇을 먹었을 때 컨디션이 안좋았는지까지 분석하며 내가 최대한 좋은 컨디션에서 양질의 시간을 투입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법에 대해 알려주셨습니다.(배달 음식, 조미료 강한 것 등 자제)

  2. 내 상황이라는 핑계 뒤에 숨지 않았다.

마스터멘토님은 다들 워킹맘 투자자셨는데요, 일과 육아라는 것을 병행하기 참 힘들죠. 하지만, 마스터 멘토님은 거기에 투자 영역까지 하셨습니다.(워킹맘 월부인들 존경합니다.) 여기서 마멘님은 워킹맘 투자자라는 본인의 상황에 핑계를 대고 뒤에 숨지 않았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교대근무자인데요, 제가 교대근무자라는 핑계 뒤에 숨어있던 습성들에 대해 반성했습니다. 돌이켜보니 마멘님의 말씀대로 핑계 뒤로 숨계 되면 그 행위에 더욱 정신이 가서 부정적으로 기운이 소모된 것 같더라고요.

 3. 경험은 자연스럽게 채워진다.

이건 약간 우려의 관점에서 마멘님이 말씀해주셨는데요, 가끔 돈을 더 벌 수 있는 기회가 있음에도 경험을 해보려고 어려운 길을 찾는 월부인들을 만난다고 하셨습니다. 예를 들어 인테리어 잘 되고 세입자가 껴있거나 금방 맞출 수 있는 좋은 물건임에도, 인테리어를 경험하고 싶어서 굳이 수리 안된 물건을 사는 경우를 말씀해주셨습니다.

(경험만 있으면 안된다. 돈을 벌어야한다. 라는 관점에서 말씀해주셨어요.) 그리고 다양한 경험들은  어짜피 10채 이상(오래) 투자하다보면 이것 저것 다 겪게 된다고 해주셨습니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과 극복 방법

투자자라는 과정을 밟아나가면서 어려운 순간은 정말 많겠죠. 저의 경우는 신축 매물을 보고 나오면 항상 마음이 안좋았습니다. ‘내 욕심 때문에 와이프도 지금 고생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렇게 깔끔하고 좋은 집에 주택담보대출로 들어가면 지금 행복하지 않을까?’ 이 생각이 끊임없이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이 질문은 ‘내가 진짜 돈을 많이 벌고 싶어하는 것이 맞을까?’로 이어졌습니다. 저는 이때 선택의 결과를 생각해보고 이것이 과연 내 목표에 가까워 지는 행동일까?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면 마음이 조금 잡히더라고요. 주담대를 일으켜 신축에 들어가면 당장 행복하지만 주담대 이자와 원리금 상환으로 저축률을 현저하게 낮아질 것이며 투자를 이어나갈 수 없겠죠. 그렇다면 제 목표인 돈으로부터 자유로워 지는 생활은커녕 노후대비도 안될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조금은 마음이 잡히더라고요.

 

마스터 멘토님은 투자자에게 진실의 순간이 다가온다고 하셨습니다. 특히나 자산의 크기가 커질수록 문제의 크기는 크게 온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때마다 세상이 마스터님께 다음과 같이 묻는 느낌이 든다고 하시더군요.

‘너 정말로 돈 벌고 싶은거야?’

마스터 멘토님의 자산만 보고 부러워하지만 그 과정에 얼마나 많은 진실의 순간을 마주쳤을지 당시 멘토님의 표정과 억양에서 간접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나부맞 책에 ‘내가 포기하고 싶은 지점에서 남들은 포기했고 나는 억지로라도 한발 더 내딛었다.’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마멘님은 너바나님이 표현한 저 ‘억지로라도’가 정말 많은 것을 함축했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위 말씀을 듣고 힘든 순간이 찾아올 때마다 끊어지지 않고 꾸역꾸역 부동산 투자의 영역에 붙어 있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투자를 하기 위해 해야할 행동

나부맞에 ‘절대 잃어버릴지 않을 확신이 든다면 뛰어들어라’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하지만 한 번도 투자해보지 못한 제게는 확신을 어떻게 갖는 거지? 라는 의문이 계속 있었습니다. 1년이 넘는 시간동안 월부에서 강의를 듣고 조활동을 하며 임장보고서를 썼습니다. 이를 통해 선호되는 단지와 저평가 수준을 비교하는 약간의 감은 생겼지만 항상 ‘내가 이걸 투자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었습니다. 

이에 대해 마스터 멘토님은

 ‘초보자일수록 매물을 많이 봐야 확신이 생겨요. 잘 안보이기 때문에 직접 눈으로 매물을 봐야 확신이 생깁니다.’

투자 결심을 할 때 확신, 걱정과 불안, 대응의 영역이 있다고 하던데 초보자는 확신과 대응의 영역이 상대적으로 적고 걱정과 불안의 영역이 높은 것 같습니다. 마멘님의 말씀을 듣고 나니 매물을 볼때마다 1%씩 확신을 채운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봐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마스터 멘토님의 말씀 중에 문제는 다른 형태로 계속 다가오지만 그 본질은 같은 구멍에서 계속 새어나온다는 말씀이 제게 엄청 크게 다가왔습니다. 목표달성이 안되거나 실수를 했다면 그 이유를 찾고 다른 행동을 해야하는데 그것이 안되면 똑같은 원인으로 계속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이걸 느꼈다면 변화할 때라고 하셨어요. 

 

 

함께 해주시고 제가 겪어보지 못한 많은 경험 나눠주신 꿈배님,래키님,눈빛꿈님,느린다람쥐님,나한님,따스한님

감사합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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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토피아user-level-chip
24. 11. 09. 21:22

와 ~ 투자자님 부럽습니다 😁 마스터멘토님과의 만남이라니! 정말 좋은 걍험이었을 듯 합니다 ! 매물을 자주 보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ㅠ 정말 돈 조금만 더 있었으면 하는 생각은 저도 ~ 앞으로는 아마 더 생길 듯 해여. 대신 노력으로 이 부분을 채워나가야 할 듯합니다. 후기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월부콘 후기 못 남긴 1인으로써 반성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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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온user-level-chip
24. 11. 09. 21:31

투자자님 후기 작성 고생 많으셨습니다 ♥ 응원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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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매니저 올리브user-level-chip
24. 11. 12. 16:01

행복한 경험 더 이어서 쭉쭉 올라가봅시당 화이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