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버는 독서모임 - 월급쟁이부자로 은퇴하라 독서후기[우진부행]

저자: 너나위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

 

읽은 날짜: 2024.11.05~2024.11.14

 

총점: 9.8

 

 

핵심키워드: #회사는 당신을 책임지지 않는다 #시세차익형 부동산 투자 #인식과 태도의 변환

 

 

 

한 줄 감상: 시세차익형 부동산 투자의 입문자용 교과서

 

 

 

책장을 덮고 난 후 개인적 감상은

 

“기대 이상이었다.”

 

“이래서, 독서를 강조하신 거구나!”

 

이 두 가지였습니다.

 

 

 

 불과 얼마 전 유투브를 통해 너바나님과 너나위님, 코코드림님 그리고 월부를 알게 되어,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과 꼭 그렇게 되도록 나도 한번 해 보겠다는 의욕이 불타올랐어요. 하지만 정작 무엇부터 해야할지는 잘 모르겠고, 제 그릇에 맞지 않는 정보들은 넘쳐나고 무엇이 옳은 것인지 어떤 방향이 맞는 것인지..도통 방향을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무작정 월부에 가입해 천원이라는 말도 안되는 금액에 제공되는 라이브 강의는 모조리 신청하고, 월부 강의들을 찬찬히 보다보니 부업의 세계도 알게 되고, 이런 걸로도 재테크가 가능하구나!! 신세계를 경험하며 더 방향을 잃게 된 것 같기도 해요. 무기력하게 있던 상태에서 갑자기 의욕만 넘치다 보니 이것도 하면 잘 될 거 같고, 저것도 하면 잘 될 것 같고 부업 관련 라이브 강의를 들을 때 마다 마음이 팔랑팔랑. 그렇게 몇 주를 흘려보냈던 것 같습니다.

 

 저 뿐만이 아니라, 저처럼 월부를 접한 지 얼마 안되는 분들은 넘치는 의욕과 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막막함을 동시에 느끼실 것 같은데요. 이 책은 그 시점에 서 있는 분들에게 분명 큰 도움이 될만한 책이라고 감히 확언합니다!

 

 


 

 

 

회사는 당신을 책임지지 않는다!-프롤로그(p.11)

 

 

 

 책의 서두. 제목부터 강렬한 프롤로그는 이 책을 끝까지 봐야만 하는 이유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책에서 묻습니다. 

 

 

“당신은 당신의 1년 뒤, 5년 뒤, 10년 뒤의 모습이 그려지는가?”(p.18)

 

 

 사실, 그려는 졌습니다…아마도 제가 변하지 않는다면 지금과 크게 변함이 없을 제 삶이요…중간에 생각지도 못한 이벤트가 발생해 지금보다도 더 나빠지지만 않는다면 지금과 크게 달라지는 게 없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만족하는가?’라, 물으신다면 지금은 분명하게 ‘아니요.’ 라고 말할 수 있어요. 하지만 월부를 알기 전, 불과 한달 전의 저였다면..글쎄요 ㅠ ‘아마도 여기서 더 나빠지지만 않는다면 이런 삶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라고 답했을 것 같습니다..ㅠ 현실을 제대로 직시하지도 못한 채 현실안주적인 생각을 하며, ‘나는 크게 욕심 내지 않아.’ 라며 자위를 해왔습니다.

 

 이젠 저도 정말 변하고 싶어요. 더 나은 삶도 꿈꾸고 싶구요. 제게 소중한 사람들에게 이 정도 밖에 안되는 딸이라서, 엄마라서, 아내라서 미안하다는 말 대신, 함께 행복해지고 싶어요.

  

 현재 상황을 타개할 마음과 의지와 용기는 있지만 그 방법을 몰라 어려움에 처한 사람이라면, 이 책을 끝까지 읽어보기 바란다. 라는 문구에, 정말 ‘끝까지’ 읽었더니 거짓말처럼 한결 마음이 차분해지고,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뭔가 정리가 되는 기분이 들었어요. 

 

 

 

상황을 인지하고 이제는 빤한 미래를 바꿔보고 싶다는 의지가 생겼다면, 본격적으로 그 방법을 배우기 전 마지막으로 해야 할  것이 있다. 

 

그건 바로 목표를 분명히 하는 것이다.

 

이는 내가 집중해야 할 부분에 하나의 포인트를 찍는 것과 같다. 이것이 뜬구름 잡는 일에서 벗어나 핵심에 집중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P.63)

 

 

경제적 자유보다 우선적인 것

 

나와 내 가족에 관한 경제적 위험 요인을 제거하는 것. 즉 노후준비다.

경제적 자유나 풍요로운 부자의 삶은 노후 준비라는 목표를 달성한 후 도전해도 늦지 않은 2단계 목표라는 걸 기억하자. 이것이 현실적인 목표 설정이며, 이 같은 목표를 세워야만 투자에 대한 시각이 ‘한 방에 인생역전’과 같은 잘못된 인식에서 ‘차근차근 미래를 준비하는 것’으로 바뀔 수 있다. (p.64)

 

 

 월부를 알게 되고 나도 변해보겠다는 열정과 어디서 온 것인지도 모를 왠지 할 수 있을 것만 같다는 희망에 부풀어 뜬구름을 잡고 있던 저는 정말 뜨끔했습니다. 갑자기 밀려드는 조급함과 초조함..이것은 어느 새, 처음에 제가 꿈꿨던 ‘지금보다 나은 나’에 대한 갈망에서 온 게 아니라, ‘인생 역전에 성공한 멋진 나’를 꿈꾸는 마음에서 온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어요. 그래, 차근차근 준비해야지 하면서도 책을 읽은 내내 욕심이 불쑥 올라왔다 내려가길 여러 번 반복하는 저 자신을 보면서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직장인의 비근로소득 창출 6단계 (p.88)

  1단계: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그 대가로 급여를 받는다.(시간⇔근로소득 교환)

  2단계: 소비 자산에 대한 지출을 최소화 한다.(절약)

  3단계: 남은 돈을 모은다.(자본화)

  4단계: 모은 자본으로 생산 자산을 산다.(투자)

  5단계: 앞의 1~4단계를 반복하며 규모를 키워 자산 시스템을 만든다.(시스템 마련)

  6단계: 시스템으로부터 일하지 않고도 소득을 얻는다.(비근로소득 확보)

 

 

 

  정말 이렇게만 되면 얼마나 좋겠어요. 그런데 이렇게 하는 일이 쉬운 것도 아니고,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저렇게 단순 명료해보이는 단계 속에 있을 수많은 과정들… 그걸 모르겠으니까 문제죠…라는 생각을 하며 한장, 한장 넘겼는데, 놀랄 수 밖에 없었어요. 

 

 

“이렇게 까지 자세하게 알려주신다고?”

 

“이렇게 까지 하셨다고??”

 

 

 유투브 영상을 보며, 우연히 결제하게 된 너나위님의 된 10월 특강을 들으며, 너나위님의 라이브 강의를 들으며… 미쳐 다 채워지지 않았던 의문에 대한 답이 책에 다 있더라구요. 책 중후반을 거의 차지하는 실전 경험과 매뉴얼을 보고서 이건 그냥 책이 아니라, 입문서로 삼을 만한 교과서 같은 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미친 가성비를 원한다면 독서를 해야겠구나!”

 

 

 왜 그리 월부에서 독서를 강조하는지, 책을 추천하는 지, 크게 와 닿지 않았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 진심으로 왜 독서를 해야 하는 지, 독서가 왜 가성비가 좋은 학습이라 했는지 확 와 닿더라구요. 10월 특강을 들으며 알듯 말듯, ‘전혀’ 모르겠다 생각했던 것이 책을 보고서, 그 때 그 말씀이 이걸 말하는 거구나. 아 그게 이런 의미였구나. 그 때 이거 궁금했는데, 온라인 강의라 질문 같은 걸 할 수 없어서 아쉬웠는데 여기 그 답이 다 있었네. 책은 마치, 이 책을 읽고 있는 네가 가질 모든 의문과 반박에 대해서 내가 다 바로 잡아주겠다는 듯 쓰여져 있었어요. 

 

아마도 월부에 오래 계셨던 분들은, 이 책을 다들 보셨을 것 같지만 평소 인문학 책은 사도, 경제분야 책과는 담 쌓은 저라서 월부를 먼저 알게 되지 않았다면, 제 스스로는 절대 안샀을 것 같은데 이제라도 읽게 되어서 너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도대체 뭐라고 적혀 있길래 이렇게 호들갑이냐고 하실 수도 있지만, 혹시라도 아직 안보신 분들이 계신다면, 단순 요약된 글을 통해 보는 것 보다 직접 흐름을 느끼며 읽으셔야 할 것 같아서 나름의 심사숙고(?) 끝에 세세한 내용은 쓰지 않았지만, 너나위님의 강의를 들을 예정이시거나 듣고도 잘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은 꼭 한번 읽어보셨으면 하는 책입니다. 

 

 

 

불가능한 일에 에너지를 낭비하기보다 현실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한다. (P.328) 

 

모든 변화의 시작은 인지하는 것에서 비롯된다. (P.331)

 

당신이 이 책을 읽으며 자본주의에 대해, 돈에 대해, 부동산 투자에 대해 몰랐던 것을 알게 되었다면 그리고 지금 변화를 갈망하고 있다면, 아는 것에서 멈추지 말고 반드시 이를 실행에 옮겨라.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조만간 이 책도 당신의 방구석 어딘가에서 먼지를 뒤집어쓰고 잠든다. 그리고 당신의 내일은 어김없이 어제와 똑같은 모습으로 반복될 것이다. (P.331)

 

 

 

 

 공부를 결심했을 때, 의욕은 충만했지만 저 자신에 대해서는 여전히 믿기가 힘이 드네요. 잠깐 설레발 치다 그치면 어쩌지. 책을 읽을 때 실천 메뉴얼을 보고 감탄도 했지만, 기함도 하며 내가 과연 이걸 할 수 있을까? 또 어느 새, 내가 하지 못할 이유를 핑계 삼아 하나하나 꼽는 제가 있었어요. 지금도 힘들지만 해야 한다는 마음과  아이가 셋 인데, 내가 어떻게 이걸 다 하겠어? 무리한 욕심이야..라는 생각이 왔다 갔다 합니다. 하지만, 이대로면 저의 미래는 너무나 쉽게 예상되고, 그것이 저희 가족에게 옳은 방향은 아니라는 건 자명한데… 힘들어도 해야 하는 게 맞긴 맞는 거겠지요…

 

그런데 한번에 딱 변하기에 저는 솔직히 너무 게으르고, 나태한 사람이라 작은 목표로 세워 천천히 가기로 마음먹었어요. 저는 너나위님 처럼 100권의 책을 읽기 위해 이틀에 한 권씩 읽어낼 자신도 없고, 기계적으로 읽는다 해도 그것을 다 이해할 자신도 없어서 책 한권을 2주만에 읽기 처럼 좀 너그러운 기준을 잡고, 해내는 데 의미를 두자고 마음 먹었는데, 맞는 방향인지는 잘 모르겠어요.ㅠ

 

 

 

당신이 지금 ‘그래 이거야!' 를 외치며 의지와 열정으로 충만해진 상태라면, 이것이 조급함으로 둔갑하는 순간을 경계하라. (P.334)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단 한 문장만을 꼽으라면 이 문장을 꼽을 정도로 읽는 순간 머리를 치는 게 있었던 문장 이예요. 어느 정도 알고 나서, 자기 확신이 생긴 시점에 주의해야 할 점으로 말씀해 주신 것 같은데...저는 아직 아무것도 시작도 안하고 있고, 아무것도 모르면서 조급함이 많이 들어요. 그래서 제가 정말 투자라는 것을 해도 좋을 사람인가 하는 의심도 정말 많이 하고 있어요. 저는 일단 좋은 아파트를 보는 눈도 없고, 제가 평소에 좋다고 생각한 아파트들은 일반적으로 선호하는 아파트와는 좀 거리가 있는 입지에 있었는데..그게 공부를 한다고 달라질까요?ㅠ 

 

 저 자신에 대한 의심은 꾸역꾸역 밀려오지만, 해보지 않고는 끝끝내 알 수가 없는 부분이라, 일단 한번 행동해보려고 마음 먹고 있습니다.

 

 

 

당신이 결혼을 했다면, 거기에 아이까지 있다면, 당신이 혼자 있을 수 있는 시간은 누군가가 만들어 준 시간이란 걸 잊어서는 안된다. 매사에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가족과의 관계를 잘 닦아가기 위한 첫 번째 단계라는 걸 잊지 말자.(p.357)

 

절대 가족을 잊어선 안된다.(p.361)

 

 

 조금 아이러니 하다는 생각을 했던 게, 저는 사랑하는 사람들, 내 가족들을 위해 공부를 해야겠다고, 투자라는 걸 나도 한번 해봐야겠다고 마음 먹었는데…제가 스스로 핑계로 꼽는 ‘내가 이것을 하지 못할 이유’의 대부분이 가족과 관련된 것이었어요. 이제 두 돌이 된 손이 많이 가는 늦둥이, 곧 사춘기에 접어드는 첫째, 정서적으로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둘째..아프신 엄마…육체 노동을 해서 집에서는 쉬는 시간이 꼭 필요한 남편, 주말 부부, 일주일에 단 하루만 가족 모두가 함께 있을 수 있는 상황…의욕에 충만해 있었을 때에는 이런 저런 것들 다 생각 않고 일단 한다! 였는데 현실을 외면한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들던 차에 딱 저 부분을 읽게 되었네요. 절대 가족을 잊어선 안된다!

 

 무엇이 옳은 건지 잘 모르겠어요. 밸런스를 맞춘다는 건 참 힘든 일이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너나위님께서 장가를 참 잘 가셨구나. 배우자분이 정말 멋진 분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분명 많이 힘드셨을텐데…아마도 두 분이 같은 미래를 꿈꾸고 계셨기에, 그 과정에서 필요한 일들에 대한 대화가 충분히 이루어졌기에 각자 서로 힘듦을 감내하며 이겨내신 게 아닐까란 생각이 들어, 저도 어제는 남편에게 진지하게 이 부분에 대해서 의논을 해 봤어요.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고…좋은 결과는 없었네요..ㅠ 싫은 소리도 듣고, 철부지 취급도 받았어요. 제 계획 속엔 힘들게 일하고 온 본인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것 같다는 서운함도 보였구요..다 이해가 되는 말들이라 화도 낼 수 없었어요. 강의를 듣는 것에는 너무 긍정적인 남편이라서, 강의를 듣고 이렇게 이렇게 행동해보려고 해. 라는 것에 이정도로 정색할 줄은 몰랐는데…왠지 남편에게 미안하기도 하네요. 

 

 

 어제, 오늘…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후기를 쓰며,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가족과의 관계를 잘 닦아가기 위한 첫 단계라는 것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니, 제가 어떻게 행동하며 남편과 대화를 이어 나가야 할지 어렴풋이 보입니다. 

 

 

 끝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한다면 돌아 돌아 돌아 가는 길이라도 꾸준히 공부하고 방법을 찾아 천천히라도 해야만 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만들어 준 이 책이 고마울 따름이네요. 이참에 이런 책을 써주신 너나위님을 각성(?) 시켰다는 너바나님의 <나는 부동산과 맞벌이 한다>도 꼭 읽어봐야겠어요. 

 

월부를 만나, 제 생각이 조금씩 변하고 있음에 놀라며…제가 지치지 않고 끝까지 갈 수 있길…너무나도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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