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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안녕하세요 소도쿠입니다.
완연한 가을 날씨를 만끽할 수 있었던 10월도 어느덧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이제 다음 달이 되면 슬슬 두꺼운 옷을 꺼내고 패딩까지 꺼내는 시간이 찾아올 것 같네요.
요즘 주변 분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이런 고민을 갖고 계신 분들이 있는 듯 합니다.
'임보를 쓰긴 쓰는데.. 발전이 없는 것 같아요'
'매달 똑같은 임보 Ctrl + C, Ctrl + V 하는 것 같아요'
많은 레버리지 자료가 보편화되기도 하였고, 심지어 탬플릿까지 비슷하게 활용하다보니
그저 비슷한 임장보고서를 양산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주변 동료들의 임장보고서와 이전의 나의 임장보고서와의
차별점을 두기 위한 한 가지 포인트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남들과 차별화 된 임장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선 우선 물음표를 던지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임장지를 배정 받고 분위기 임장에 앞서 지역에 대한 사전 조사를 먼저 하게 됩니다.
먼저 지도를 통해 숲의 관점에서 살펴봅니다.
지적편집도를 통해 땅에 어떤 기능이 부여되어 있는지,
지형도를 통해 평지인지 산지인지 등등
여기에 나무위키를 통해 그 지역에 대해 상세하게 알아갑니다.
그 후 분위기 임장을 가서 여러분이 반드시 남겨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생활권 구분'이요?
그것도 맞지만 하나 더 있습니다.
그 지역에 대한 물음표를 남겨오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서울 서초구가 임장지라고 했을 때, 소도쿠는 사전 조사와 분위기 임장을 통해
아래와 같은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서울에서 한강이 중요하다는 것은 알겠는데,
주변 단지들은 상승장과하락장에서 어떤 흐름을 보였을까?'
'강남의 학원가라고 하면 대치동인데,
서초구도 나름의 학원가가 있는 것 같은데 대치동으로 학원을 보낼까?'
'서초구인데 서초구 아닌 것 같은 곳에도 아파트가 있네? 여긴 어떤 흐름일까?'
'구축 단지가 굉장히 많은 것 같네? 여긴 재건축 상황이 어떨까?'
보통 임장보고서를 작성하면서 장표에 물음표를
남기긴 하지만 이를 검증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되면 그것은 물음표에 남게 되는 것이고
남들과 차별화 되지 않은 데이터의 나열만으로 그칠 수 있습니다.
굳이 물음표를 장표로 남기는 이유는 나름의 장치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무언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확언을 하는 것처럼,
나는 이번 임장보고서에서 저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꿀 것이라는 확언의 차원에서
하나의 장표로 만들어두는 것입니다.
혹여나 임보를 작성하면서 잊더라도 최종 검토하는 과정에서 리마인드 되어
물음표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각자 물음표를 남기는 부분은 다르겠지만, 제가 남겼던 물음표를 살펴보면
크게 두 가지 종류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2번은 학군 관련, 4번은 공급 관련 물음표로 입지 장표에 녹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 물음표에 대한 부분을 손품, 전임, 매임 등을 통해 조사한 후 입지 장표에 남깁니다.
궁금증이 드는 입지 파트는 평소보다 좀 더 딥하게 조사하여 궁금증 해소를 위해 노력합니다.
혹여나 해소가 되지 않더라도 조사 과정에서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가격 흐름 장표는 결론 파트에 따로 남깁니다.
시세 파트에 녹일 수도 있겠지만, 이는 개인 판단으로 ^^
사실 단순히 그래프를 살펴보는 것만으로 궁금증을 명확히 해소하기는 어렵습니다.
당시의 거시적인 상황, 제도, 공급량 등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가설을 남기고 검증하는 과정에서 편견이 깨지기도 하고,
또 새로운 물음표를 남겨 가지치기를 통해 지역에 대해 선명히 알아가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이러한 장표를 남기고 있습니다.
나름의 느낌표를 남기셨다면, 이제 그것이 '옳은 느낌표'인지 검증해야 합니다.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기 위해 분명 분/단임, 전임, 매임 등을 통해 부지런히
임장지를 누볐겠지만, 여기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최종 검증을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실전반, 월부학교 등 실전 강의를 듣고 계시다면 반드시 튜터님께 검증을 받아보세요.
위 두 가지를 모두 활용하여
튜터님께 질문을 남기세요.
'튜터님, (물음표)에 대해 질문이 있습니다.
저는 이 (물음표)에 대해 (느낌표)라고
생각하는데 튜터님 의견이 궁금합니다.'
내 생각과 튜터님의 생각이 일치하는지, 차이가 있다면 그 간극의 원인은 무엇인지
확인하는 과정에서 내가 갖고 있는 에고와 블라인드 스팟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혹시나 실전 강의 수강 중이 아니라면 킵해두셨다가 월부에서 제공하는
여러 QnA 시간을 활용하여 확인 받아보세요.
공부가 부족한 상황에서 내가 편견을 갖고 바라보지 않는 부분,
잘 모르기 때문에 고려하지 않은 부분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위와 같은 방법이 아니더라도 차별화 된 임보를 작성하는 방법은
무궁무진하게 많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익숙함에 취해 더이상 발전하지 않는 것을
늘 경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항상 많이 고민하고 물음표를 남기면서 이전보다 한 걸음이라도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시간이 쌓이고 쌓여 이전과 비교할 수 없는 나를 만들어 줄 것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댓글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는 그 과정이 정말 소중한 것 같아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쿠반장니이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