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인생의 대부분은 직업의 안정성과 전문성을 갖기 위해 보냈고, 최근에는 육아와 종잣돈 모으는데 집중해서 부동산에 대한 지식은 전혀 없는 상태였습니다.  

지방 출신으로 서울 강남에 무슨 동이 어디 있는지 조차 모르는 정말 쌩초보 입니다.

어느 정도 만족할 만큼의 종잣돈을 모아서 이제 투자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시점에 가장 먼저 한 고민은 투자 대상 

즉, 건물  vs 집이였습니다.

 

건물에 투자하기는 상황도 좋지 않고 무엇보다 몇 년 사이 건물 값도 많이 올라서 종잣돈이 건물을 투자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집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집에 대해서도 고민은 계속되었습니다. 실거주 할 수 있는 집을 살 것인지, 투자를 할 것인지, 한다면 어디에 할 것인지, 고르는 기준은 과연 무엇인지, 앞으로 집값은 어떻게 될 것인지 정말 모든 것이 고민이였고, 어느 정도 방향성을 얻고자 할 때 유튜브는 너나위님을 보여줬습니다. 

월부강의를 들어야겠다고 결심하고 남편에게 말하자 

“돈 되는 데서 제일 좋은데 가면 되지 뭐 하러 강의를 들어?” 라는 답변이 돌아 왔습니다. 

저보다 먼저 부동산에 대해 관심을 갖고 투자를 해본 경험이 있어서 (망했습니다) 강의 들을 필요가 없답니다.

“거기가 어딘지 알려고 듣는다” 하고 무작정 강의 신청을 했습니다.  

 

부푼 기대를 안고 강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집을 사야 한다는 말에 깊이 공감하며 내 수준에 맞는 지역이 어딘지 알게 되면서 ‘아!! 여기를 봐야하겠구나!!’ 하며 ‘강의 듣길 너무 잘했어..’ 하는 순간 갑자기 약간의 멘붕(?)이 왔습니다. 

“종잣돈이 10억 이상 있는 사람들은 책 읽고 알아서 잘하시면 됩니다.”

“어차피 1급지는 토허제때문에 갭으로 살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아요”

…………..?

아무것도 몰라서 일단 효율적으로 지식을 쌓고자 강의를 신청했는데, 책 읽고 알아서 잘 할 수 있다는 가르침을 주시면,, 나는 왜 책의 몇 배가 되는 금액을 투자해서 이 강의를 듣는 것인가…

토허제는 뭐지…. 1급지는 전부 갭으로 못 사는건가…??

강의는 계속 되는데 귀에 들어오지 않았고, 토허제 부터 찾아봤습니다. 

다행히 강남 전 지역이 해당 되는 게 아니란 걸 알았고, 다시 수업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1주차 강의를 다 듣고 과제를 수행하며 관심 지역을 뽑은 지금, 강의를 듣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1. 처음으로 강남의 지리와 아파트, 관련 규제에 대해 공부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됐습니다.
  2. 아파트를 볼 때 무엇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 (네이버 부동산, 지인)에 대해서 알게 됐습니다.
  3. 리스트의 항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게 됐습니다.
  4. 관심 갖고 봐야 할 단지를 알게 됐습니다.
  5. 무엇보다 집을 사야겠다고 생각만 하던 제가 컴퓨터 앞에 앉아서 부동산을 들여다 보며 생각을 현실화 하는 첫발을 내딛었다는 것입니다.   

     

    요새는 아기 재우고 남편과 아파트 보는 재미에 빠져있습니다. 

    벌써 이 정도의 수확이 있는데, 다음 강의에서는 무엇을 더 가르쳐 주시고 알게 될지 벌써 기대가 됩니다!!

 

 

 

  

 

 


댓글


보름달21
24. 11. 15. 19:38

1강 완강까지 고생하셨습니다. 한달동안 완강,과제완수 홧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