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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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쟈니] 남의 일인 줄 알았던 희망퇴직, 받아들고 보니 가장 걱정되는 점은...

 

 

ㅣ 명예퇴직을 앞둔 직장인이 가장 걱정하는 것 

 

 

안녕하세요. 잔쟈니입니다. 

가을비가 내리더니 부쩍 날씨가 추워졌습니다.

다음주부턴 아침기온이 영하로 내려간다고 하니, 

옷 따뜻하게 입으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 

 

 

최근, 오랜만에 어렸을 때부터 친하던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다가 

서로의 고민들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워킹맘, 자영업, 전업주부… 

각자의 상황 속에서 다들 잘 지내고 있었지만, 

이야기를 하다 보니

활기찬 미소 뒷편에 저마다 어려움을 갖고 있더라구요. 

 

 

오늘은, 동시대를 살고 있는 지극히 평범한 대한민국 직장인들이 

어떤 고민과 어려움을 갖고 있는지

그리고 노후준비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제 친구들 이야기 중 일부를 통해 잠시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ㅣ 곧 명퇴대상이 될 A의 남편이 직장생활을 꿋꿋이 버티는 이유 

 

아이를 낳은 후 퇴사하고 전업주부로 지내던 A가 

가장 먼저 고민스러운 점을 이야기 했습니다. 

 

 

전문적인 기술을 갖고 있는 A의 남편은

비록 사기업이지만 정년이 거의 보장되어 있었고 

몇 번의 이직을 통해 연봉도 꽤 많이 높아졌습니다. 

 

 

현재의 회사가 안정적인데다 

정년을 하더라도 체력만 뒷받침되고 급여만 조금 낮춘다면, 재취업을 할 수 있을 만큼 수요가 많은 직종이었기에

A는 남편이 오래 꾸준히 직장생활을 할 것으로 생각했고, 

아이가 조금 큰 뒤에는 자신도 다시 커리어를 이어가며 맞벌이를 하면

집 대출금을 충분히 갚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A의 남편 회사가 창립 이래 처음으로 

5년차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고 하더라구요. 

5년차면 갓 사회초년생을 벗어난 정도인데 퇴직이라니, 듣는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그래서, 남편한테도 압박이 왔어?” 

“아직 그럴 정돈 아닌데. 친하게 지내는 선배들 중엔 고민하는 분들이 있나봐”

“와…. 우리가 벌써 퇴직 고민할 나이가 됐나… 그래서 어떻게 한대?” 

“아무리 못해도 ㅇㅇ이 중학교 갈 때 까진 버텨야지…” 

 

   

A의 남편 회사는 명퇴자 자녀가 중학생인 경우 대학 2년치 등록금을, 고등학생인 경우 4년치 등록금을 지원해준다고 합니다. 사립대학이면 등록금 금액도 꽤 되는지라, 회사 선배들도 명퇴를 할 땐 하더라도 웬만하면 자녀가 고등학교를 들어간 후 퇴직신청을 하려는 분위기라고 했습니다. 

 

 

불경기에 젊은 직원들까지 희망퇴직을 받는 회사. 

그리고 등록금 지원을 위해 어떻게든 몇 년이라도 더 버텨보려는 남편. 

집 대출금이라도 갚고 노후준비를 하려면 재취업 준비를 서둘러야겠다는 A의 표정이 어두워졌습니다.  

 

 

 

ㅣ 평범한 회사원이던 B가 노후를 준비하는 방법

 

B는 친구들 사이에서 “사장님”으로 불립니다. 

프랜차이즈 빵집과 편의점 몇 개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엔 B도 직장생활을 하던 회사원이었습니다.

신혼시절 종잣돈을 모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편의점을 오픈하였는데 매장이 꽤 잘 되어 추가점포를 내고, 프랜차이즈 빵집 P를 운영하기 시작하면서부터는 퇴사를 하고 매장들 운영 및 관리를 전담하고 있습니다. 

 

 

편의점이 처음엔 수익이 꽤 났는데 

요즘은 주변에 편의점이 많아지기도 했고, 

24시간을 하다 보니 인건비도 만만치 않아 

관리 및 운영을 하기가 예전보다 쉽지 않다 했습니다. 

빵집도 직원들로만 운영하기엔 어려움이 있어서, 

주인인 자신이 직접 가 있으며 이런 저런 부분들을 챙겨야 한다고요. 

 

 

“편의점은 물건 들어올 때만 잠깐 가서 보고 나머지는 파트타임 쓰면 된다며”

“응. 근데 관리도 해야 하고, 갑자기 알바생이 못 나온다고 하면 내가 가있어야 하고 그래. 바쁜 날은 여기저기 정신이 없어” 

 

 

하지만 경기가 좋지 않아 수익이 예전만 못하고, 

매장 갯수를 늘리기엔 창업비용도 들고 관리/운영에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아이가 아파 병원에 입원했을 때, 자신이 간병을 하느라 

남편 혼자 퇴근 후 시간에 매장들 운영하기가 너무 힘들었다며, 

정말 몸이라도 아프면 큰일난다고 손사래를 쳤습니다. 

그러다보니 B는 최근 무인 아이스크림집을 창업할까 알아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것도 요즘 비슷한 매장이 많아져서 좋은 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말과 함께 말입니다. 

 

 

 

 

ㅣ 불경기 한파에 C 남편이 회사생활을 시작한 이유 

 

C의 집은 소규모 인테리어 회사를 운영했습니다. 

시부모님때부터 이어져온 가업이라 남편도 일찍부터 운영 및 현장 노하우를 익혔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사업이 아주 잘 되어서 한 번에 여러군데 공사를 진행하기도 했고, 저도 투자생활을 하며 처음 인테리어 공사를 했을 때 이 정도 견적이면 괜찮은 건지 물어보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얘길 들어보니 

남편이 부모님때부터 이어온 회사를 접고, 다른 회사에 취직을 했다는 겁니다. 

 

 

“인건비에 자재값에…. 공사를 해도 남는 게 없다고 몇년 전부터 그러더라고” 

“그래도 작업현장은 계속 있었다며” 

“작업을 해도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돈은 안 남으니까. 그냥 이럴거면 남의 밑에 들어가 월급받는 게 맘이 편하다고 하더라구.”

 

 

날이 더우나 추우나 현장을 돌아다니는 남편이 늘 안쓰러웠던 C는 

이전보다 덜 벌어도 따뜻한 사무실에서 일 하는 게 안정적이고 나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고점에 집을 샀던 C는 남아있는 주택담보대출을 걱정했지만, 

맞벌이를 하며 대출 갚고 애들 키우고 하다 보면 언젠가 다시 집값도 오르겠지 하는 마음으로 하루 하루를 지내고 있습니다. 

 

 

ㅣ 어떤 노후준비가 가장 최선일까?  

 

다들 어렸을 때부터 친하던 친구들이었습니다. 

취업준비를 할 때는 취직만 하면 노후준비가 되는 줄 알았고 

결혼 후 몇년이 지나면 대출 끼고 내집마련 해서 

은퇴할 때까지 대출금을 다 갚으면 노후준비가 될 줄 알았습니다. 

그래도 내 집 하나 있고, 연금 받고, 실비보험 있으면 

밥 굶을 일은 없지 않겠냐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집은 대출을 다 갚아야 내 것이 되는 거고, 

생각보다 회사는 불안정하고, 경기는 갈수록 안좋아 졌습니다. 

친구 A,B,C 모두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 없이 자리를 잡았지만 

정작 이야기를 듣고 보니 집을 사는 것 외엔 노후준비가 전혀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그 대출금마저 꼬박 20년, 30년동안을 갚아야 하니 

명예퇴직을 떠올리고 회사를 폐업하면서 친구들이 가장 먼저 떠올린 생각은 

앞으로 집 융자(담보대출)는 어떻게 갚지

였다고 합니다. 

(그래도 친구들이 내집마련을 해둬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회사생활 열심히 하고 

연금 넣고 

그 외에 주식이나 코인 등으로 약간의 자산상승을 기대하는 것 외에 

현실적으로 직장인들이 노후준비를 할 수 있는 방법은 딱히 없더라구요. 

 

 

저 또한 몇 년 전까지 

그렇게 노후준비가 막막한, 

아니 어쩌면 오늘내일을 살아가기에 바빠 

미래의 노후준비는 막연하고 멀게만 생각했던 한 사람이었습니다. 

 

 

ㅣ 무인점포 없어도, 정년보장 직장이 없어도, 노후준비가 걱정되지 않는 이유 

 

하지만 5년 전 열반스쿨 기초반을 수강한 이후로

자본주의에서 돈 버는 방법을 깨닫고

저는 내집마련 외에도 아파트를 통해 노후준비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집은 팔아야 돈이 되는 거 아니야? 팔기 전까진 사이버머니잖아.”

“어휴 세금 내고, 복비 내고, 돈 많이 들어서 그거 어떻게 해” 

 

 

부동산에 대해 너무 무지했던 저는 

위와 같은 생각을 하면서 

“나는 부동산으로 돈 못 벌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당시 전세로 살고 있던 집주인으로부터 생애 첫 집을 매수했고 

(단 10만원도 깎을 생각을 못 해보고 집주인이 말하는 가격에 그대로 샀습니다)  

네이버 부동산이란게 있는지도 몰랐으니까요. 

그냥 “살면서 한 번쯤 알아두면 좋은 게 부동산 지식 아닌가”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처음 부동산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제서야 처음으로 

제대로 노후준비를 하지 않으면 몇십년뒤의 제가 마주한 현실은 어떤지, 

그럼 내 아이들은 장래에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지, 

이 아이들이 결혼할 때 집은 커녕, 전세 보증금이라도 일부 보태줄 수는 있을지 

아득한 현실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어금니를 꽉 깨물고 

다른 인생을 살기로 결심한 순간이었습니다. 

 

 

그 뒤로 전국 이곳저곳을 직접 발로 밟고 눈으로 보며

좋은 아파트를 고르기 위한 노력을 수없이 했고

아파트 여러 채를 보유했을 때 

전세상승분으로 인한 현금흐름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아는 지역이 많아지고 보는 눈이 넓어짐에 따라 

기존의 물건들을 더 좋은 집으로 바꿔나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년이 보장된 직장이 아니어도 

무인점포 아이스크림 가게가 없어도 

부모님이 물려주신 가업이 없어도 

더 든든하게 노후준비를 할 수 있다는 걸 알고 나니 

미래를 생각하면 두려움 대신 기대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께서도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 버는 방법을 배우고

기대감에 가득찬 하루 하루를 살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게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었던 열반스쿨 기초반 강의가

어느덧 10주년이 되었다고 하네요^^ 

그동안 정말 많은 분들께서 삶의 전환점을 맞고 인생을 바꿔오셨습니다.

 

여러분께서도 꿈꾸는 미래가

눈 앞에 현실로 펼쳐질 때까지 

꾸준히 투자공부 해 나가고 행동하는 하루 하루를 만들어 가시길

진심으로 응원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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