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반스쿨 중급반 '부자의 언어' 독서후기 [열반스쿨 중급반 41기 부자4고방식 동동브라더스]

부자의 언어 - 존 소포릭 

 

 

      원래 부모는 자녀들에게 삶의 각종 진리를 미리 가르쳐 주려고 부단히 애쓴다. 그에 따라 온실 속 화초처럼 모든 가르침에 순종하며 자란 부작용인가. 언젠가부터 나는 내가 한 땀 한 땀 고뇌하거나 몸으로 겪어 체득한 교훈이 아니면 잘 귀기울이지 않는 습성이 생겼다.  어떤 이야기의 과정을 통해 스스로 얻는 깨달음이어야 마음이 잘 동했다.  앞뒤 다 자르고 뭐뭐가 좋다, 뭐뭐 해라 하는 명쾌한 삶의 진리를 잔소리로 접수했다. 자기계발서라 불리는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게 된 이유 중 하나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그런 경솔한 삶의 태도를 꾸짖는 조용-한 목소리를 들었다. 

 

    치열했던 삶의 한 시기를 지나 출산과 육아를 겪으며 조금 더디 가도 조급해 하지 않고 여유로워 보이는 사람들을 동경하게 된 듯 하다.  어디엔가 죽을 힘을 다해 얽매여야 하는 순간을 피했고 어떤 경우에는 반드시 어떻게 해야 한다는 정답을 외면했다. 지친 몸과 마음이 예민해지는 걸 막으려고 내 기대치를 낮추는 과정이 반복되었고 그래야 마음의 여유가 생기는 줄 알았다. 돌이켜 보니 내가 무기력증에 빠졌던 것이다. 목표를 세우고 도전하려는 에너지가 고갈되고 웬만해서는 의욕을 고취하기 힘들었다. 나의 손을 필요로 하는 가족구성원들이 내 삶의 의미, 즐거움이기도 했지만 또 그들이 없는 순간의 조용함과 편안함이 가장 큰 안식이었다. 

 

    삶의 어떤 구간에서는 그저 견디는 것만이 가능하다. 그러나 그 구간을 지나 그 이상의 것을 할 수 있는 시점은 반드시 온다. 나에게도 온 새로운 이 구간을 나는 ‘부유한 삶’으로 목표 설정 하고 싶다.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그 동안 더디 온 부분을 만회하려면 어느 분야의 진리를 말하는 사람들이 하는 말을 더이상 잔소리로 접수하면 안되겠다. 다분히 교훈적인 이야기로 가득차 있지만 소설적인 구성으로 나의 경솔했던 태도를 꾸짖는 정원사의 가르침이 싫지 않다. 나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꼭 기억하리라. 

 

 

  • 부유한 삶은 생산적인 삶이다.
  • 시간을 보내는 잘못된 방식으로 너의 잠재력을 낭비하지 마라.
  • 편안함은 모든 감옥을 다 합친 것보다 더한 감옥을 만들어 낸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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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노user-level-chip
24. 11. 26. 23:19

고생하셨어효~~!!!!!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