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도가 잘 안된다면 3가지 ㅇ,ㅇ,ㅇ를 체크하세요 [유르]

소복하게 하루를 쌓아가는

워킹맘 투자자 유르입니다🥰

매수가 제일 쉽다는 것을

매도를 준비중인 분들은 느끼실 거에요

1호기를 발견하지도 못했을 땐

'왜 매수가 제일 쉽다는 걸까...

그 쉬운거, 나는 이렇게 힘든데ㅠㅠ'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지금 보니, 매수가 제일 쉽습니다

정말입니다.......

매수는 나만 마음먹으면 되는데,

매도는 전국 어디에 있을지 모르는

상대방이 마음을 먹어줘야만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에요

게다가 상대방(물건 보러 오시는 분)이

있기라도 하면 설득과 협상을 해볼텐데,

지금처럼 투자자의 발목이 꽉 묶인 시기엔

손님 구하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지금같은 시기를 우리는 기회로 보지만,

일반적인 투자자 분들은 잘 안오시더라구요)

저는 작년에, 지금보다 시장이 더 안 좋을 때

0호기 빌라를 매도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 때 나는 어떻게 매도에 성공했지...?

라는 것을 떠올려보면서,

지금 시장에서 매도와 갈아타기를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한 글을 써보려고 해요

0. 나는 내 물건을 잘 모른다

매도가 쉽지 않은 이유는 단순합니다

내 물건에 대한 메타인지가 안 되었기 때문입니다

(너무 단호한가요...)

#소유효과 때문입니다

소유효과 :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것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는 심리적 현상

책 [부의 감각]에서는, 소유효과에 대해

아래와 같이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소유한 것의 가치를 과대평가 한다.

실제 현실에서 이뤄지는 대부분의 거래에서는

매물을 갖고 있는 사람이

그것을 사고자 하는 사람보다

가치를 높게 평가한다.

책 [부의 감각] 중에서

그러니까 내가 매도가 잘 안된다면,

일단 내가 지금 내 물건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는 건 아닌지

생각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메타인지에서 중요한 것은,

팩트와 감정을 분리하는 일 입니다

우리는 우리 투자물건에

그다지 객관적일 수가 없습니다

왜냐면 우리가 그 물건 하나를 사기 위해

정말정말 많은 노력을 했잖아요

그 숨은 노력을 내가 제일 잘 알잖아요-

이 투자물건 하나를 찾기 위해

새벽부터 이동하고, 낯선 길을 임장하고

몇 만보씩 걷다가 물집이 터지고,

식사는 급히 먹는 컵라면이나 라면-

때로는 뙤양볕에, 때로는 비바람에

푸석거리는 피부는 돌볼 틈도 없이

그렇게 녹초가 된 몸으로 집에 들어오면

다시 시작되는 가족과의 시간,

다시 펼쳐보는 임보, 강의, 카톡방....

(적고보니 짠내가 솔솔 납니다...)

그렇게 투자도 가족도 업무도 일상도

극강으로 해내야 하는 우리들의 노고가

그 투자물건 하나에 집약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는 내 물건을

감정을 덜어내고 보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매도 할 땐 철저히 제3자의 눈으로

물건을 바라보셔야 합니다

그 어려운 <내 투자물건 메타인지>

아래 세 가지 방법으로 도와드릴게요

* 매도 하기 전에 체크해야 하는

세 가지 ㅇ,ㅇ,ㅇ

1. 언제

2. 어디에

3. 얼마에

1. 언제 (시장 상황)

내가 매도하려는 지금 이 시기가

시장 전체로 볼 때 어떤 시기인가요 ?

호갱노노 그래프 볼 때 처럼

최고점에 달했을 때라면 참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 매도해야 하는

경우도 많으실 겁니다

(최고점 잡기는 사실 어렵죠 @_@ )

올 해 여름까지는 매수세가 가열차다가

대출규제 이후 거래량이 급감했습니다

매도인은 가격을 양껏 내리지 않았고

매수인도 굳이 살 생각이 없는

팽팽함 속에서 거래량은 크게 줄었는데요,

지금 내가 물건을 팔려고 하는 이 시장,

그 안에서도 내 물건이 위치한 지역은

어떤 시장 상황인지를 파악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단순히

'내 물건 그래도 선호도 있고 가치 있으니까'

라는 마음으로 매도에 임하기보단,

'지금 지방시장엔 투자자가 잘 안오네,

매수인 우위 시장이구나' 를 알고서

매도에 임할 수 있게 됩니다

시장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채

덩그러니 네이버에 걸려있는 물건은

시간이 지나도 나가기가 어려우니까요

2. 어디에 (단지 입지)

내가 매도하려는 이 물건,

살 때는 내 기준에 최고였지만

지역 전체로 볼 땐 아닐 수 있습니다

'3순위 생활권 정도 되지만

그래도 그 안에서 가장 좋아하니까'

라고 생각해서 매수를 한 물건도,

XX시 전체로 줌 아웃해서 보면 사람들에겐

'저긴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동네도 아니고,

연식도 최신식은 아니고....

애들 키우기 그럭저럭 괜찮긴 한데,

그런곳은 다른데에도 있으니까... 좀 더 보자'

가 되는 거거든요

같은 단지를 바라보면서도

서로 다른 판단을 하게 되는 겁니다

이 물건을 매수했을 때보다 조금 더

실력이 늘어난 나의 현재상태에서

단지의 입지 가치를 다시 한 번 매겨보세요

생활권 안에서의 순위뿐만 아니라

지역을 전체로 놓고 한 판에 올려보세요

그럼

'1순위 생활권에서 중간정도밖에 안 하는 단지가

지금 내 단지랑 가격이 같았네...?

사람들이 그럼 여길 가고 싶어 할수도 있겠다'

하는 것들이 보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줴러미 튜터님의

임보 결론 특강을 최근에 들으면서

#생활권한판정리 를 BM할 수 있었고,

그러다보니 제 투자물건의 가치를

생각보다 좀 더 명확히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그 물건이 막 못난이라는게 아니라,

내 생각만큼 짱!은 아닐 수도 있음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https://weolbu.com/product?displaySeq=3808&inviteCode=06CC48

3. 얼마에 (싼가, 비싼가)

역시 제일 중요한건 가격이죠

나갈만한 가격이냐 아니냐,

이게 매도에서 가장 메타인지가

안 되는 영역 같습니다

매수할 땐 단 100만원이라도

깎으려고 애 쓰는 우리인데,

매도할 땐 이유없이(?) 가격을 내리는게

참 커다란 마음의 벽이거든요

아마도 우리가 이 단지의 가치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이 단지, 계속 가지고 있으면

0억까지도 갈 수 있는 단지인데...'

라는걸 우리는 어느정도 알고 있다보니,

거기에 훨씬 못 미치는 가격에 내놓는다는게

못내 아쉽고 내키지 않을 수 밖에 없을거에요

그렇다고 마냥 최저가로

광고를 걸어놓는다고 나가는 것도 방법은 아닙니다

이미 시장에 손님이 없으면

가격과 상관 없이 거래가 안 되기도 하고요,

또 내물건이 최저가가 아니었음에도

매수할 사람이 나타나기도 한다는걸

사장님들의 말씀에서 배웠거든요

('집은 또 임자가 다 있더라고~')

내가 내놓은 가격 애매한 수준이라면

내가 이 물건을 샀을 때의 마음을

역지사지 해보세요

나라면, 지금같은 시기에 투자 한다면

가격을 얼마나 깎아달라고 할 것 같으세요?

내가 더 잘 아는 매수인(특히 투자자)의 마음을

한번 들여다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매도 시 적정 가격에 대해서는

저의 지난 매도경험담에서 좀 더 풀어보았습니다

(feat. 까치밥 남기기)

https://cafe.naver.com/wecando7/9834082

[유르] 차게 식은 시장에서 강남3구 0호기 매도하기 + 적정 매도가격 설정 TIP

사실 우리가 매수할 때에는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파악하는 것들인데요,

매도도 투자의 한 과정이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차근차근 체크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매도도, 갈아타기도, 투자도

모두 응원드리겠습니다 !

아자뵹 !

* 매도 하기 전에 체크해야 하는

세 가지 ㅇ,ㅇ,ㅇ

1. 언제

2. 어디에

3. 얼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