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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공부방

매도자가 저한테는 안판대요 [미카엘라아]

24.12.03

 

 



안녕하세요.

미카엘라아입니다.

 

 

오늘은

2호기 매수를 위한

협상과정에서

매도자에게 매수거부당한(?) 이야기

풀어보려고 합니다.


투자 1순위 단지

 

지난달 부터

2호기 투자를 위해

기존 앞마당들을

털고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네이버 호가가 아닌

현장가격으로

'매매가/예상전세가/전세가율/예상 수익률'을

정리했고,

 

투자우선순위 TOP5 단지를 정했습니다.

 

그리고 A단지의 해당매물을

투자 1순위 매물로 판단했고,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타겟은 너로 정했다!

 

(가격은 임의입니다)

해당 매물의 호가는

3.6억이었고,

구두적으로 3.55억까지

조절이 된 상태였습니다.

 

단지 내 최저가인 3.4억 매물은

세가 낮게 껴있고,

전세만기가 26년인 물건들이었고,

 

3.5억 매물들은

분양당시 방2개를 선택한 물건들이라

추가로 200만원을 들여 가벽을 세워야하거나,

대형차들이 자주 다녀 소음이 심한

비선호 동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협상하기로 정한 매물은

완전 기본집이었지만,

남향 + 앞동으로 선호하는 동이었고,

매도의사가 확실했고,

세입자가 2월 말에 나가는 물건이었습니다.


1500만원만 깎아주세요

 

목표매수가는 3.4억으로 정했습니다.

 

가격을 조정하기 위해서는

어떤 협상카드를 내밀까 고민했고,

등기부등본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해당매물은 전세입자가 거주하고 있었는데,

근저장이 높게 잡혀있었고,

선순위 대출이 있는 집에는

버팀목 대출이 어렵다는 것을 이유

중도금을 넉넉하게 드릴테니

2000만원을 깎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알고보니 사장님의 브리핑 착오가 있었고,

전세입자가 아닌 월세입자였으며

금리가 낮았기 때문에

저의 협상카드가 썩 효과적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매도자는 1억원 정도의 중도금을 준다면

3.45억까지 조율이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3.6 -> 3.45억(ok) -> 3.4억(목표금액)

 


500만원만 더 깎아주세요

 

목표매수가가 3.4억이었기 때문에

500만원 더 네고를 할지,

3.45억을 받아들일지 고민이 됐습니다.

 

하지만 단돈 100만이라도

최선을 다 깎아보는 노력을 하고 싶었고

 

다시한번 3.4억을 제시했습니다.


250만원만 더 깎아주세요

 

3.6 -> 3.45억(ok)

-> 3.425억(ok) -> 3.4억(목표금액)

 

3.4억을 던졌지만 3.425억으로

매도의사를 주셨습니다.

 

3.6억이 3.425억까지 네고가 됐을 때

 

'매도자가 이정도로 팔고싶구나!

3.4억까지는 무조건 되겠다! '

싶었습니다.

 

부사님께서는

매도자가 자존심도 쎄고,

3.4억까지 안해줄 것 같다고 하시며

50만원만 더 조절해서

3.42억에 매수하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다시한번 3.4억에 매수의사를 밝혔습니다.


😡그 투자자한테 안팔아요!😡

 

3.4억까지 네고가 될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가계약금도 준비해놓고,

특약도 준비해놓았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답변은

 

"이모, 매도자가 이모한테는 안판대.

자기가 3.6억에서 3.425억까지 해줬는데.

기분이 너무 나쁘대.

그니까 내가 3.42억에 하자고 했잖아"

 

결국

매수 거부를 당했습니다.

 

 


매수거절 당한 직후 심정

 

이 매물 뿐만 아니라 다른 매물들,

다른 투자후보 단지들이 있었기 때문에

거절을 당한 직후에는

크게 신경쓰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그날 저녁 아쉬움이 몰려왔습니다.

 

' 이 물건을 첫번째로 협상한 이유가 있었는데... '

' 3.42억도 가치대비 싼 가격이었는데...'

' 상태대비 상황과 가격이 가장 좋았는데... '

 

 


거절 당해도 괜찮아!

 

해당 매물은 그 다음주에

다른 매수자에게 거래가 되었고,

 

저 또한 다른 물건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비록 투자우선순위 1등 매물을

매수하지 못했고,

200만원 차이로 물건이 날라갔지만

 

이 경험으로 얻은 것이 더 많기에 괜찮았습니다.

 


고생 끝에 낙이 있고,

거절 끝에 수락이 있다.

 

강의에서 배운 시장 분위기는

거래량이 줄고,

매수자 우위시장이라고 하는데

 

막상 내가 보고 있는 지역은

왜 이렇게 매도자들이 급하지 않지?

왜 이렇게 안깎이지?

막막한 분들이 계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100번 찍어 안넘어가는 나무 없다'는 옛말처럼

 

100번의 거절 끝에는

1번의 수락이 있다는 것을 믿으며,

 

적극적으로 가격을 협상하고

가치대비 싼 자산을 취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

 

 

 

 


댓글


따스해
24.12.03 19:38

미카 조장님 넘넘 멋지세요!!!!!!!!!!! 크 급한사람에서 안 급한 사람으로 흘러간다🩷🩷 조장님 실력 키우는 과정 속애서 야무진 2호기 하실거 같네유 멋지다아앙🩷

효확행
24.12.03 19:43

실천하는 멋진 투자자 미카님♥️ 2호기 너무너무 응원해요!!!!

월부배찌creator badge
24.12.03 20:56

소중한 경험 이야기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동시에 협상하기.. 메모해두겠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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