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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는 몇%하면 좋을까?

24.12.05

 

 

 



1. 운과 실력 그 어디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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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많이 벌어서 부자가 되는 것은 과연 운일까? 실력일까? 시장이 상승기일 때는 대부분 실력이라고 믿고싶어 한다. 그래서 그들은 실력이 있는 사람들이라고 추정되는 그 누구에게 사업과 투자에 대해서 배운다. 시장이 하락기일 때는 대부분 운이라고 믿는다. 왜냐하면 전고점이 멀어질 수록 시장에 진입한 사람중에 돈을 번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약간 유니콘 같은 존재가 되어 버린다. 더 심하게 최근 진입한 사람들 중에서는 회복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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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산시장의 지난 전고점은 21년 여름, 가을이다. 주식은 여름이었고, 부동산은 가을이었다. 벌써 3년이 다 되어간다. 즉 지난 3년 동안 투자로 돈 번 사람은 극히 드물다. 현재 부동산 가격은 20년 초중반 수준이고, 주식지수는 18년1월, 20년 말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 말인즉슨 이정도 시기에 진입한 사람이 겨우 본전 상태라는 뜻이다. 이후 진입한 사람들은 대부분 손실 상황일 것이다. 사람들은 이때 시장에서 빠져 나가고 돈을 번 사람들은 운이 있었다고 생각하거나, 조금더 심하면 사기를 쳤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자산 시장은 단백해져 간다. 단백해져 갈 수록 기회가 많아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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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게 나쁜 것은 아니다. 주로 하락기때 제도적 보완책들이 나오면서 시장이 성숙해져 간다. 한 개인이 실패했을 때 이를 극복하며 성숙해져가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최근 주식시장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부동산 시장은 공급대책과 규제 정상화가 나온다. 이게 좋은 예시다. 상승장에서는 이런게 나오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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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세상 대부분의 일은 결국 회색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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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런 시기에 돈을 번 유니콘 같은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운이 좋았을까? 실력이 있었을까? 아니면 사기를쳤을까? 아마 평균적으로는 그 어딘가일 것이다. 특히 운과 실력은 정확하게 영역을 나누기 쉽지 않으며, 서로 상호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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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부동산 투자를 16년부터 시작했고, 20년 초봄을 끝으로 멈췄다. 이후 23년부터 다시 시작했고 역대 가장 큰 베팅을 했다. 이제까지 성공의 8할은 시기였다. 투자 대상은 사실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다. 지나고 보니 그랬다. 부동산 투자 광풍이 불기전에 시작했고, 그랬기에 광풍이 불때는 한발짝 물러나서 지켜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광풍이 우울로 바뀐 후 23년4월/23년12월에 각각 베팅할 수 있었다. 아직 내 투자여정은 현재 진행형이고, 성공이라 말할수도 없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만족한다고, 그 이유는 대부분 빠른 시작과 오랜기간 꾸준히 시장에 머물렀다는 점이다. 또 욕심을 최대한 경계하고 자제하며 했다는 점이 가장 주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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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실력일까? 운일까? 알수없다. 하지만 오랜기간 시장에 머무는 것은 운으로만 할 수 있는 것은 절대 아니라는 점이다. 이건 실력적인 측면도 있고, 일종의 자질에 가깝다. 난 사업도 굉장히 오래하는 편이다. 일번 사업의 경우 벌써 한장소에서만 10년을 했고, 임대차보호기간이 올해 종료된다. 이전 기간까지 합하면 14년정도 되었다. 2번 사업도 올해로 9년차다. 난 오래 버티는 것을 잘한다. 다만 탄력성 있게 포지션 바꾸는 것은 대단히 어려워 한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 2채를 매입한 작년. 지방아파트 한채, 서울 오피스텔 한채를 매도했는데, 이익을 보는 매도+매수를 위한 매도였음에도 굉장히 힘들어했다. 그만큼 포지션 청산에 소질과 재능이 없다. 이런 내 장점과 단점에 맞게 투자와 사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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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을 파악하고, 그에 맞게 구조를 짜는 것은 운인가? 실력인가? 알수없다. 다만 둘다 굉장히 중요했으며, 그 둘의 상호작용으로 파악하고 구조를 만들었을 것이다. 문제는 앞으로도 그것이 유효한 방법인지는 알수 없다. 경험상 게임의 큰 규칙은 바뀌지 않지만, 전략은 바뀐다. 사업의 경우 조직규모에 따라 달리지고, 투자의 경우 큰 물결이 한번씩 바뀔때마다 달라진다. 그래서 최근 사업 분야에서는 조직관리를 중점적으로 공부하고, 투자에서는 장기사이클인 역사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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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을 통제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운을 맞을 확률은 높일수는 있는데, 문제는 그 확률을 높이는 행위가 불운의 확률을 높이기도 한다는 점이다. 유튜브가 대표적이다. 유튜브를 하면 나를 인지하는 층이 더 많아져서 운이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 반면에 그 속성은 불운의 확률도 높여준다. 그리고 이런것은 경제 사이클에 따라 운의 압력이 높아지고 하고, 불운의 압력이 높아지기도 한다. 최근 유튜브판을 보면서 왜 경기 침체를 우울(Depression)이라고 하는지 알겠다. 항상 어려운 시기에는 마녀가 필요하다. 물론 그중 실제 마녀도 있다. 반만 마녀도 있다. 마녀가 아닌 사람도 있다. 진실은 저너머에 있어서 시간이 오래 지나야 알 수 있다. 그리고 사실 난 이런것에 관심이 적다. 단지 나에게 도움이 되느냐? 아니냐?에만 관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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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현재와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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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현재와 미래중 어디에 중점을 두면서 살지 강요할 수 없다. 그건 개인 철학의 영역이다. 하지만 난 개인적으로 주변 가까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강조한다. 좀 더 미래를 대비하면서 살아야 한다. 왜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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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뇌는 기본적으로 시간지평을 인지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다니엘핑크의 "언제할 것인가?(WHEN)"이라는 책을 보면 그런 오류를 다양한 실험결과를 통해서 설명해준다. 기본적으로 미래 나를 상상하면 활성화되는 뇌 부위가, 바로 타인을 생각할 때 활성화 되는 부위다. 즉 미래 나는 내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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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에 일번 요식업에서 일하면서, 알바생이 이런 말하는 것을 들었다. "자기는 원래 40전에 죽고싶었다" "지금도 오래살고 싶은 생각이 없다""하지만 너무 사랑하는 남자친구가 생겨서 이젠 한 50까지 살고싶은 마음이다" 이 알바 말에 상당한 힌트가 있다. 아마 십년 후에는 60까지 살고싶어 질 것이다. 인간은 미래자기가 어떤 상태일지 추측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실제로 대부분의 절은 사람들은 장수에 관심이 없고, 대부분의 늙은 사람들은 장수에 관심을 갖는다. 관심은 어찌보면 취약성을 인지하는 것에서 시작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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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현재에 편향적일수 밖에 없다. 미래에 굶을 위험과 현재의 오마카세중, 현재의 오마카세를 선택하는 것이다. 난 이런 삶의 방식을 존중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런 삶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 난 최근 사업도 투자도 이런 지속 가능성을 일번 미션으로 생각하며서 살고 있다. 경자인이 유튜브를 하지 않고, 얼굴 공개를 하지 않는 이유도 이 때문이었다. 난 현재의 모마카세가 아니라 미래의 국밥을 선택하는 사람이다. 이건 사실 양자택일의 문제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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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나이에 따라서 소득을 소비에 지출하는 비율을 달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2030은 40%이하, 4050은 50%이하. 이걸 기본으로 본다. 물론 현실적으로 이게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건 내 기준 이고, 주변에 권하는 기준이기도 하다. 투자도 과실을 빨리(4년내외) 내는 것에서 최근에는 좀 더 중기적인 (4~8년)으로 옮겨갔고, 미래에는 더 긴 호흡(10년이상)과 다음세대(30년)를 생각하는 투자를 하고 싶다. 물론 이런 장기적인 시야를 갖는 것 자체가 어렵다. 상당히 안정된 환경이 되어야 이런 장기시야를 가지고 하는 투자가 가능해질 것이다. 그때까지 좀 더 열심히 달려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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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글 : https://blog.naver.com/kyungjain



 

 

 

 

 

 

경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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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도시농부
24.12.05 22:12

어렵네요 ~^^

온타
24.12.06 15:31

감사합니다^^

탑슈크란
24.12.06 18:54

운과 실력의 경계를 알고 자만하지 않아야겠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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