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이님 강의 내용 중 와닿았던 부분은 나의 투자 방향을 정하는 부분이었다. 나와 남편은 거주 안정성을 추구하는 성향이다. 둘 다 40대 중반에 했던 결혼이라 많이 늦었고, 그래서 우린 무엇보다 내집마련을 먼저 생각했다. 둘 다 기반이 없었기 때문에 투자라는 건 꿈도 꾸지 않았다. 그래서 2016년 청약을 넣었는데 운이 좋게 당첨이 됐고, 더 운좋게 청약 받은 아파트의 가치가 입주한 뒤 꽤 상승해서 3배까지도 올랐지만 집은 투자용이 아닌 거주용이라는 생각이 강했기 때문에 팔지 않았다. 그 뒤 부동산 하락기가 왔고 지금은 약간 회복해서 원금 대비 2배 가량 올라 있다. 부동산 가격이 언제 오를지 언제 떨어질지 알지 못했지만 둘 다 공무원에 대출을 아주 싫어하는 성격이라 우린 무조건 주담대를 갚는 방향으로 허리띠를 졸라매며 살았고, 입주 6년 만에 올해 드디어 모든 빚을 갚았다. 이제서야 노후준비를 하려다 보니 정년까지 일하기는 너무 싫고 하루라도 빨리 은퇴를 하고 싶어 투자를 공부해야 겠다고 마음먹고 여기저기 유튜브 방송과 책을 읽던 중 월급쟁이 부자들을 알게 되었고 강의도 듣게 되었다. 주우이님 강의 내용에 똘똘한 한채냐, 아니면 소액 투자로 여러채를 가지는게 좋으냐에 대한 질문에 둘 다 장단점이 있다고 했다. 남편과 나 모두 지방투자를 생각해보지 않았기에 수도권을 생각하고 있지만, 대출 갚느라 종잣돈은 모으지 못했고, 은퇴후를 생각해 연금형식의 저축만 해놓은 상태이다. 즉, 당장 투자할 수 있는 돈은 거의 없다. 그래서 내년부터 종잣돈을 부지런히 모아 아파트 투자를 해보려고 한다. 그런데 똘똘한 한 채를 사려면 투자금이 아주 많이 필요한데 현실적으로 지금은 불가능하다. 똘똘한 한 채는 투자금이 많이 필요한 대신 관리가 용이하다. 그리고 상승장에서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지만 양도시 양도세가 많이 나간다. 소액 투자는 여러 물건을 할 수 있고, 매도 시 양도세가 상대적으로 적은 대신 여러채를 관리하려면 아무래도 시간과 에너지가 많이 든다. 과연 나는 아파트 투자를 할 수 있을까? 정년까지 안다니고 그 전에 파이어 할 수 있을까? 지금은 알 수 없지만 왠지 월부기초반 강의를 들으면 길이 보일 것도 같다. 걱정이나 불안 대신 설레임이 더 많다. 나의 앞날을 응원하며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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