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열기82기 20조 다시RUSH] 다시 듣길 정말 잘했다. (3년차 투자자의 1강 후기)

  • 24.12.09

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안녕하세요, 다시RUSH입니다.

 

오랜만의 재수강이라서 설레고 떨렸는데

강의를 들으면서 점점 더 차분해졌습니다.

 

그리고 조금은 풀어진 제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강의료를 아끼려 했던 1주일 전의 제가 부끄러웠습니다.

 

투자공부를 시작하고 만3년이 된 12월입니다.

최근 추가 투자를 진행했고 육아휴직 중인지라

소득의 감소 탓에 사실 수강을 잠시 중단할까 고민했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3년간 열반스쿨 기초반을 딱 1번 수강했다는 게 생각나서

고민 끝에 수강했습니다.

 

그런데 너바나님은 강의 도중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강의료에 1억원을 쏟았습니다”

“처음 배우는 사람이 가장 빨리 성장할 수 있는 건 ‘강의’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돌이켜보면… 멘토님 말씀이 맞습니다.

저도 3년간 기버/에이스반까지 오르진 못했지만

그래도 강의 덕분에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그 사실을 강의를 통해서나 다시 기억했는지… 잠시 반성했습니다.

 

환경과 동료의 힘을 느꼈던 3년

 

지난 3년간 투자생활을 하면서 포기할 뻔한 순간이 많았습니다.

그러다보니 ‘투자생활을 이어간다’라는 것에 집중해서 버티기 모드에 돌입한 적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생각이 든 게

'내가 가장 열정 넘치고 온전히 몰입할 수 있는 황금기 때의 모습만을

그리워하고 그 때로 돌아가려다가 포기하려던 건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의 인생에서 황금기는 어쩌면 인생의 5%밖에 안될 것이고

침체기도 5%일 수 있으며

어쩌면 90%의 평범한 시기가 더 중요할 수도 있는데 말이죠.

 

그렇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을 수 있던 이유는 뭐였을까요?

가족은 당연할 것입니다. 가족은 제가 투자하는 이유니까요.

그런데 그 가족이 저의 ‘투자활동’을 막고 ‘현재의 행복’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게 당연한 겁니다.)

 

그 때마다 가족을 설득하다 지쳐 동굴로 들어갈 것 같으면

저를 감정의 동굴에 들어가지 못하게 붙잡아준 건 동료들이었습니다.

그리고 TF, 월부학교, 돈버는 독서모임, 실전반, 지방투자실전반, 기초강의 등등

저를 그래도 묶어준 ‘환경’ 덕분인 것도 깨달았습니다.

 

환경과 동료가 없었다면 저는 투자 1건은 해냈겠지만

쉽게 주저앉고 현실만 쳐다보고 있었겠죠.

 

강의를 들으면서 문득 ‘이런 환경을 만들어준 너바나님께 감사하다’는 생각을 자주했습니다.

 

단도투자를 하는 것이 우리의 방식이다.

이 부분은 처음 듣는 내용이었는데요.

칼날은 잘못 만지면 아프고 베이지만 칼등은 상처를 주지 않죠.

칼날은 High Risk, 많은 투자금을 의미할 것입니다.

월부는 ‘잃지 않는 투자’를 강조하며 엄청난 고수익을 주장하기보단

잃지 않는 투자를 거듭하고 시장에 살아남아서 노후대비를 이루게끔 도와주는 곳입니다.

 

제가 배우고 성장하고 투자한 이 플랫폼의 기본 기조와 방향을 다시금 되새기며

다음 투자에서도 이 원칙을 잊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한 순간이었습니다.

 

단점없는 부자는 없다. 내가 배워야할 부분만 배우자

과거에 들었던 내용인데 그 땐 왜 기억하지 못했을까요?

 

투자공부를 하면서 다양한 동료/선배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분 들 중에서는 저와 상황이 비슷한 분도 있었고

싱글이신데 온 시간을 몰입한 분들도 계셨습니다.

 

부끄럽지만 솔직히 고백하면

제가 처한 상황이 때론 너무 버거워서

저보다 제약이 덜한 상황인 분들의 말씀을 메모하고 되새기면서도

‘행동’으로 옮기기보단 ‘저 분은 나보다 상황이 나으니까’라고 생각한 적이

솔직히 있었습니다.

 

그 생각은 제 자신의 성장만을 방해할 뿐인데 말이죠.

이제는 조언해주시는 분들의 말씀을 감사히 듣고

'이 조언을 행동하려면 내가 기존에 해오던 것들을 어떻게 바꿔야 하지'?'를 고민하고

즉시 행동에 옮기겠습니다.

 

확실한 목표를 정조준하고, 흔들릴지언정 계속 나아가겠습니다.

 

이렇게 반성하고 깨닫지만

2025년을 달려가면서 또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 때마다

  1. ‘최고의 순간’보다는 ‘평범함의 레벨을 높이자’
  2. 조언을 감사히 여기고 어떻게든 반영해본 후 다시 질문하자
  3. 기초강의라고 대충하지 말자. 내가 만나는 조원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3가지를 기억하면서 열심히 달려가겠습니다.

 

너바나님 감사합니다.

 

 


댓글


에플로렌스
24. 12. 11. 10:15

아무것도 모를 때는 투자가 이렇게 어려운 길일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던 거 같습니다. 그런데 이제 겨우 1강을 완강한 지금은 3년차 투자자인 조장님이 이렇게 대단해 보일 수가 없습니다. 앞으로 저도 조장님과 같은 고민과 좌절을 느끼는 순간들도 있겠지만, 조장님과 같은 선배분들과 함께 라면 중간에 쉬어갈지언정 끝까지 갈 수 있을 거라는 확신도 드네요. 앞으로도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