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기초반 2번 수강하고 오늘 가계약했어요!

2021년 부동산이 슬슬 불타오르던 시절 월부를 알게 되고 내집마련기초반을 첫 수강했었어요. 그 이후  3년간 종잣돈을 더 모으고 예비 신랑을 만나 신혼집을 마련하기로 마음 먹은 뒤 지난 10월 내마기를 재수강했습니다. 

현재 부동산 상황이 어떤지, 내 종잣돈과 월급으로 예산을 얼마나 잡아야 하는지, 어떤 지역과 어떤 단지를 봐야 하는지 구체적인 실전 Tip이 가득한 강의였어요.

올해 말 매수하는 것을 목표로, 매수 단지 후보를 추리고 꾸준히 매물 모니터링을 했습니다. 저층 물건은 아예 제끼고 보고 있었는데 문득 “저층인데 4층 이상 물건이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부동산에 전화해보니 저층으로 올라와 있는 매물 중에 4층짜리 물건도 꽤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층 매물 중 3층 이하를 제외하고, 관심 단지 내 아래 2개 물건을 최종 후보로 추리게 되었습니다.

A : 목표한 가격보다 더 저렴한 23평형 4층 물건. 풀 인테리어가 필요하지만, 최고가 대비 80% 수준 떨어진 가격.

B : 내 예산에 들어오는 32평형 4층 물건. 풀 인테리어 되어 있지만 아직 최고가 대비 90% 수준.

확실히 저렴하게 느껴지는 물건 A냐, 아니면 실거주 편의를 위해 물건 B를 좀 더 네고해보느냐 고민하던 중… 부동산 사장님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A 물건을 사려고 하는 사람이 나왔는데, 신혼댁이 먼저 물건을 보고 마음에 들어 했으니 먼저 계약할 기회를 주시겠다고요. 거기에 이 물건 이번주까지 안팔리면 집주인이 직접 들어와 살겠다고 하는데 빨리 결정해~ 라고 하시며 저를 압박해 오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계약할게요!!” 하고 가계약서와 등기부등본을 빠르게 확인한 후 가계약금을 전송하게 되었습니다…! 

복기하자면 살짝 아쉬웠던 점은

네이버부동산 저층 물건은 모두 3층 이하일거라고 지레 짐작하고 제대로 알아보지 않았던 점입니다. 이런 물건들이 있다는 걸 미리 알았다면 좀 더 넉넉히 고심하고 월부에서 배운 네고 스킬도 써먹었을텐데, 그러지 못한 게 아쉽네요 ㅠㅠ

그래도 내마기 수강을 하지 않았다면 저는 내집마련을 확고하게 결심하지도 못하고, 매수 기준 가격과 단지를 제대로 고르지도 못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강의를 듣고 내집마련 하게 되면 꼭 후기를 남기리라 생각해서 이렇게 가계약 후기를 쓰러 왔습니다 ㅎㅎ

앞으로 남은 본계약과 잔금까지 무사히 치르고, 코코드림님 강의에서 인테리어 꿀팁까지 줍줍해 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