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 크레디트: 자활 의지를 가지고 있는 빈민과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무담보 소액대출제도
기존의 제도권 금융기관과는 거래가 어려운 사회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창업자금을 보증이나 담보 없이 대출해주고 경영지원 등 사후관리를 통해 자활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를 말한다. 대출로 수익을 얻으려는 성격보다는 금융기관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성격이 강해 대출자에게 유리한 금리와 대출조건이 설정된다. 이 제도가 지원하는 영역은 국가마다 다를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농촌지역과 도시지역의 영세한 사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 제도는 1976년 방글라데시에서 무함마드 유누스 교수(2006년 노벨평화상 수상)가 고안했으며, 마이크로 크레디트 전담 은행인 그라민은행(방글라데시 말로, 동네 또는 마을이라는 뜻)이 설립되면서 시작되었다. 창업을 위한 자금 지원은 물론 경영자문 및 운영 등의 다양한 접근을 통해 빈곤층이 자립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일반 시중은행과는 다르며, 대출금의 원금과 이자를 받는다는 점에서 기부 또는 자선사업과도 다르다.
이후 아시아, 아프리카 대륙으로 전파, 미국·프랑스 등 선진국으로 확대 발전되었고, 한국에 이 제도가 도입된 것은 1999년 ‘신나는 조합’을 설립하면서부터다. 현재 사회연대은행, 아름다운가게 등이 마이크로 크레디트 활동을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기업 수익의 사회 환원 차원에서 금융권·기업·민간단체 등에서 이 제도를 도입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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