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부 씨앗이 새싹이 되었던 날. 첫번째 조모임

아직 덜 채워진 나의 비전보드 

 

12월 9일 월요일 7시. 

강남역의 한 모임공간에서 열반기초반 82기 79조 모임을 했어요. 

 

제가 이제 어디가서 신입 취급 받는 나이가 아니지만,

월부는 강의를 많이 들으시고, 투자 경험이 있으신 분이 곧 선배님이셔서

제가 배울점이 많았네요. 

 

다 큰 어른이 되어 아이들이 “엄마는 꿈이 뭐야?” 라고 물어보면 

“너희들 건강하게 잘 키워서 행복한 사람이 되는거 보는게 꿈이지.” 라고 

대답하기 일쑤였는데 , 조모임에서는 나의 꿈을 등질 수가 없게 하네요 ^^ 

 

 

어쩌다 보니 참여하신 모든 분들이 비전보드 발표를 다 해주셨고, 

너무 체계적으로 잘 만드신 분들도 계셔서 부러워지기도 했어요. 

그건 제 꿈은 아니지만, 

다른 사람의 꿈의 이야기를 듣고 상상해 보는 것도 마음의 큰 충족감을 주더라고요! 

 

너바나님 강의에서,

씨앗을 키워서 새싹이 됐으면 잘 키울 생각을 해야하는데,

싹싹 비벼서 새싹 비빔밥을 해먹는다는 표현을 하셨는데

제가 지금 딱 그런 단계에 와있는것 같아요.

 

종자돈은 성에 차게 모이지 않았고, 

아직 집안에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들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겨울에 씨는 뿌리기 시작했다는 마음에 스스로 뿌듯하기도 하고요.

이 작은 씨앗이 타이트한 종자돈 관리로 1호 투자를 할 수 있게끔

더 공부하려 합니다.

 

숨만 쉬어도 나가는 은퇴 후의 지출..

 

가장 충격적인건 내가 65세에 은퇴를 하겠다고, 결심을 하고 100세까지 

필요 비용을 봤는데도 너무 큰 돈이 든다는 점이었어요.

조원 중 어떤 분은 그래서 기대수명을 90세로 하셨다는 분도 계셨고요.. ㅎㅎ

정말 준비없는 노후라면 막연히 오래 사는게 고통일것 같아요. 

 

우리의 부모님도 자기만의 방식으로는 최선을 다해 사셨지만

결코 만족스럽지 못한 어린시절을  보냈다는걸 돌이켜 보면

제 아이들도 그 생각을 안하리란 보장이 없겠지요. 

 

나도 월부에서 내 집 마련을 한다면…

 

조모임을 마치고 돌아오는 버스에서 생각해 봤습니다.

엄마가 그때 조원들 앞에서 발표한 꿈이 바로 이 집이야.

이 공간을 너를 위한 연습실로 만들어주고 싶었고, 

이렇게 우리집을 꾸미려고 했어. 하고 말하는 날이 온다면

두 아이를 부둥켜안고 얼마나 행복할까 하고요.

 

제 부모님은 자가를 가져본적 없으십니다.

시부모님은 자가도 상가 건물도 있으시고요.

그렇기에 저는 꼭 자가를 마련해 엄마가 원하시는대로  예쁘게 꾸미고,

엄마에게, 우리 아이들에게 안정감을 주고 싶어요. 

 

제가 언젠가 월부 이곳에 투자 수익 인증을 할 날도 오겠죠? 

무지에 대한 부끄러움과 몇 번의 실수로 얼룩진 날들에 대한 후회도 

그땐 그랬었지. 할 수 있겠죠? 

 

하나라도 더 나눠주려고 애쓰시는 조원분들을 만나 감동입니다.

서로 좋았던 책 링크를 공유해주시고, 자본주의 다큐 프라임 후기와 링크도

보내주셨어요. 꼭 볼 예정입니다.

 

고정지출 내역을 다시 살펴보러 가야겠어요. ㅎㅎ 

두번째 조모임에서는 이제 좀더 친해진 조원분들과 더

알찬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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