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뷰 아파트를 떠올리니 새벽 5시 자동 기상 등센서 작동!
엄마, 와이프 노릇도 부지런히 해야 하기에, 가족들을 위한 하루 종일 끼니를 요리해 놓고
(주말 새벽에도 바지런히 하루 종일 먹을 것을 만들어 놓고 주말에 토, 일 한 번~두 번 그나마 하던 외식도 더 줄이려는 엄마의 계략^^)
찬 바람을 가르며 혼자 모처럼 서울 여행 가는 부푼 마음을 안고 ITX를 타러 고고고!
부동산 초보인 내가 우리 조모임을 하는 데 있어서 무슨 대답이나 질문이라도 할 수 있을까 막막하긴 했지만,
뭐,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니까! 라고 일단 나의 장점인, 스마일, 적극적인 리액션을 장착하고 총무도 자진해서 맡았다.
우리 조원분들을 만난 것은 봉화산역 메가커피,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 와우! 10분 다 모이셨다!
강릉, 속초, 원주, 춘천에 이어 제주도에서까지!!!
다함께 중랑구 성내동을(처음 듣는 동네) 2시간 가까이 걸으면서 분위기 임장을 하였다.
음… 왜 이렇게 조용하지? 아파트도 많이 낡았고…
그리고 난생 처음으로 Silver Zone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봉화산이 근처여서 등산도 하고, 체육센타, 서울의료원도 있고, 초등학교와 중고교도 가까이 있었는데
30년이 된 소형 복도식 아파트들이 많고, 대형마트는 홈플러스뿐, 상가들도 낡고, 초등학교가 여러 개인데도 불구하고 대형 학원도 없는 것을 봐서는 교육열도 높지 않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나무를 올려다보니 새가 둥지를 틀고 지저귀고 있었다. 공기도 맑은 편이고, 서울 도심 안에 지방 도시 같은 느낌이랄까?
이 곳은 작은 평수의 복도식 아파트가 많고 아참, 대형교회는 어쩜 그렇게 많은지…
어르신들이 눈에 많이 띄었고,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많지 않은 동네였다. 조용조용~
노후를 조용히 보내기에 좋은 동네? 등산도 하고 교회도 다니면서, 그러다가 아프면 의료원에 손쉽게 갈 수 있는 실버타운 느낌의 동네였다.
아무리 강남까지 1시간 내 서울이라고 해도 내가 살고 싶은 동네도 아니었고,
투자관점에서 보더라도 갭 차이가 1억 5천~2억이지만, 거래가 활발할 것 같지도 않은 동네로 보였다.
순대국이 8천원인데 푸짐하고 먹을 만 하다는 것이 장점?^^
분위기 임장을 마치고 근처 공간을 빌려서 미팅을 가졌다.
우리 조장님께서도 인천에 투자 경험이 있으시고 다들 부동산 공부를 하시거나 현재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으신 분들도 계시기에 경청모드 돌입!
그나마 2주차 강의를 열심히 들었더니 그래도 소귀에 경읽기까지는 아니었고 이해가 가는 부분이 많아서 안도의 한숨을~ 휴~~~
왜 이렇게 강의도 재미있고 임장도 재미있고 혼자 너무너무 신나서 3시에 헤어지는 것이 못내 아쉬웠다.
처음에는 남자팀, 여자팀 나뉘어서 가다가 뒤섞이고 또 이 분 저 분 말 걸다 보니
사람 좋아하는 나는 매일 초중고생 학생들만 보다가 신이 또 절로 났다.
또 온라인에서 뵈요~ 다음엔 저도 더 도움 될 수 있는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게 공부하겠습니다! 라고 다짐하면서…
혼자 청량리 롯데백화점 안에 있는 교보문고에서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 너나위님의 책을 집어 들었다. 뒷부분에 윤석열 대통령의 부동산 공약에 관한 내용이 있었는데…
이재명이 대통령이 된다면 부동산 투자의 적신호가 켜질 거라는 전망을 들으니 만감이 교차한다.
그래도 그 거센 파도를 맞으면서도 나의 경제적 자유를 향한 여정의 배는 때때로는 휘청거릴지언정 다시 가야 할 길을 묵묵히 항해하리라!
p.s. 함께 해 준 우리 102조 조원분들 너무너무 감사해요~^^
댓글
너나위님이, 너와 나를 위하여의 약자라는 걸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