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포기하면 결국 아무것도 아닌 게 되는 거예요"- 프로참견러님

월부 강의를 듣고 조톡방이나 놀이터를 확인하면

세상에 어찌나 열심히 사시는 분들이 많은지..

다들 각자의 본업 또는 가정의 일을 해내시면서 투자공부를 하시는 걸 텐데

나 혼자만 여전히 직장 일을 처리하는 것에 급급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었습니다.

 

매일 퇴근 후 강의를 듣고 정리를 하는데

필사를 하는 것 만으로도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결국 

‘애걔.. 오늘 겨우 이것밖에 못했네’ 싶고

아직 갈 길이 먼데 다른 사람들만큼 열심히 하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어

‘내가 잘 할 수 있을까..열심히 하고 있는 건가?’하는

불안감이 들기도 합니다.

 

초반에는 어떻게 투자공부를 해야 하는지 몰라서 

그 막막함에 불안했다면

지금은 ‘얼마나 열심히’ 투자공부를 해야 하는지 어렴풋이 알게 되었음에도

현재 내가 그만큼 열심히 하지 못하다 보니 그 격차에서 불안감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결국 알아도, 몰라도 불안한 투자공부..

 

강의 속 너바나님이나 주우이님이

‘투자할 때 힘든 상황을 겪었다’고 넌지시 말씀해주실 때에도

아직 투자에 ‘투’자도 근접하지 못한 사람으로서는

그 어려움이 어떤, 얼마 만큼의 어려움인지 짐작도 가지 않아서

지레 더욱 큰  불안과 공포를 집어먹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안전지대에 머물고 싶어하는 성향이 강한 사람으로서 

어떤 일을 새롭게 시도할 때 그 일을 해나가면서 겪는 어려움이나 펼쳐질 상황들에 대해 

충분히 예상이 가지 않으면 불안을 많이 느끼는 편인데

오늘 프로참견러님과의 만남은 저에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질문 하나하나 어떻게 하면 더욱 큰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고민하신 흔적이 보여

말씀을 듣는 내내 참 감사하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 다음은 어떤 강의를 들어야 하는지, 그 강의들의 특징은 무엇인지, 

살펴보면 재수강 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던데 왜 재수강을 다들 하시는 건지, 

어떤 사이트들에서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등

나의 상황에서 궁금했던 부분들을 정말 잘 설명해주셔서

물음표였던 게 느낌표로 바뀌게 되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앞마당을 넓힐 때 서울, 수도권, 광역시 등 

큰 지역을 보는 것도 좋지만

n년 후 내가 가진 종잣돈으로 투자할 수 있는 지역들을 

먼저 살펴보고 비교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는 말씀에서 초보로서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늘 걱정이었는데  

가까운 시일 내에 제가 해야 할 목표들을 세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투자공부를 새로 시작한다면 하지 않았을 것에 대해 말씀하시다가

“나 스스로 칭찬해주지 않은 게 안타까워요. 

‘이전에 나는 아무것도 몰랐는데 지금의 나는 이런 것도 아는구나. 그래 나 꽤 열심히 했구나.’하고

스스로를 칭찬해주었더라면 더 좋았겠다 싶었어요. 

월부 안에서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

난 부족한 것 같고 이룬 게 없는 것 같아 지치기도 하는데

사실 진짜 내 주변을 돌아보면 이렇게 열심히 사는 사람도 없거든요.”

라고 하셨는데

그러고보니 ‘재테크, 노후, 투자, 부동산, 돈…’

그 어떤 것도 모르고 살았던 내가 강의 들은 지 딱 3주차 만에 

생활방식이나 생각들이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느꼈어요.

남자친구가 옆에서 매일 ‘대단하다, 잘하고 있다’늘 격려해줬지만

사실 전 스스로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거든요.

프로참견러님의 말씀을 듣고

‘그래. 나 노력하고 있네. 애쓰고 있네’하는 생각이 들면서

노력하는 제 자신에게 종종 용기를 줘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래야 오래도록 공부하고 노력할 수 있을 테니까요!!

 

또 가장 감사했던 것은

"그동안 투자에만 몰두하여 다른 것을 상대적으로 놓치게 되었는데 

그게 부메랑처럼 돌아오는 것 같아요.

여러분들은 삶과 투자의 길에서 무게 추를 잘 옮겨가면서 

깨지기 쉬운 유리공들을 잘 다루었으면 좋겠어요."

라는 진짜 조언을 해주셨던 것이었습니다.

 

본인의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해준다는 게 사실 쉽지 않은데

프로참견러님은 우리가 조금이라도 더 나은 투자생활을 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말씀해주신 것이기에  그 마음이 감사해 울컥 눈물이 났던 것 같습니다.

 

좋은 조원분들을 만나 매번 좋은 자극을 받고 

많은 도움을 받는 것에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는데

오늘 또 저에게 단단한 기둥이 되어주신 프로참견러님을 만나게 되어서

참 감사한 마음이 넘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추운 날 임장을 다녀오셔서 몸도 마음도 많이 고되셨을 텐데

늦게까지 질문에 대한 친절한 답변과 좋은 말씀들을 많이 해주신

프로참견러님께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예상치 못한 힘든 상황이 와도 

내가 그간 노력한 게 결국 아무것도 아닌 게 되지 않도록

포기하지 않고 젖은 낙엽처럼 탁! 달라붙어 버티다가

어느 날, 날 좋을 때 다시 프로참견러님을 만나 

반갑게 인사 드리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기분 좋은 상상을 해봅니다!

소중한 경험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이레캉user-level-chip
24. 12. 22. 00:41

문짱님 눈물에 저도 울컥했답니다ㅠ 따스한 우리 문짱님ㅠㅠ 조목조목 잘 정리된 문짱님의 글을 읽으면 제 마음도 참 편해지는 느낌이예요:) 어쩜 이리 글도 잘쓰시는지! 늦은 시간까지 고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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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니user-level-chip
24. 12. 22. 00:57

저도 같은 생각이예요 어쩜 이렇게 글을 잘 쓰세요? 전 조모임 끝나고 이제까지 써서 다 썼는데 (ㅜㅜ) 그리고 마음도 참 예쁜 문쨩님~ 분명 잘 하실꺼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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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참견러user-level-chip
24. 12. 22. 09:15

문쨩님 정말 감사드려요 서로가 잘되길 바라준다는게 너무 감사하고 위로가되네요♡ 문쨩님 처음해보는 일이라 불안하고 두려우시겠지만 해낼수있습니다 저도 했는걸요!! 힘들땐 옆에있는 동료, 앞에있는 선배들 보면서 한걸음씩 해나가시면 돼요 항상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