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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월부는 엄마로부터 알게되었다
작년까지만 해도 몇년간 잠도 못자고 밤새 일하면서 달려왔었는데
올해 1월 결혼을 하게 되면서 거의 동시에 일을 쉬게 되었다
그래서 돈쓰면서 놀자는 마음에 해외여행도 다니고 맛집도 다니고 쇼핑도 했다
나한테 이정도 보상은 해줘야지 싶었다
그런데 대략 5-6개월 지나니 죽을맛이였다
일을 할때는 일과 사람이 나를 갉아먹는 것 같았는데
다시 일터로 돌아가고 싶었다
무언가 집중할 수 있는 아무거나라도 붙잡고 싶었다
일만 주구장창 해오던 나는 일 말고 딱히 할줄아는게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냥 침대에 누워있었고 그러다 잠들고 깨고를 반복했다
이게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우울감’ 인가 하는 생각도 했다
평소엔 답장도 잘 하던 딸이 몇주 연락이 없으니 엄마에게서 전화가 왔다
“요새 무슨일 있어?”
엄마 목소리를 들으니 울컥했다
엄마는 내가 말하지 않아도 다 알았던걸까
“나 요새 좀 우울해. 한숨만 나오고 하루종일 잠만 자”
눈물을 간신히 참고 덤덤하게 내 속마음을 말했다
우리집은 딸 두명이 있는데, 동생과 나는 엄마를 로보트, AI 라고 부른다
공과사가 매우 확실하고
힘들다 말하면 “사람 다 그렇게 산다“ 라고 말하는 분이다
게다가 그녀는 ISTJ 이다 ..
그래서 내 속마음을 털어놓으면서 위로같은 것을 받는건 기대하지 않았다
역시 엄마는 위로 같은건 잘 하지 못했다
내 얘기를 좀 듣고 전화를 끊더니 갑자기 링크를 하나 보내주셨다
그게 바로 월부의 열기 강의 링크였다
쓸데없는 잡생각을 하니까 우울한 것이니 이 강의나 한번 들어보라고 하셨다
평소의 나였으면 그 메세지를 본채만채 했을 것이다
그런데 이상하게 그날은 그 강의를 클릭해서 들어가보게 되었다
이거라면 내가 집중해서 공부하고 잡념을 지울 수 있겠구나 싶었다
그래서 고민하지 않고 바로 신청하게 되었다
그리고 오늘은 벌써 이 한달짜리 강의를 마무리짓는 날이다
이렇게 구구절절 후기를 적고 싶지도 않았고 그런 성격도 아니지만
월부를 통해 조금씩 변화된 내 모습이 스스로 뿌듯해서 꼭 기록하고 싶었다!
내가 바뀐 점
열기반 이후에는 실준반을 듣고 임장을 다니고 임장보고서 쓰는 법을
더 자세히 배울 예정이다.
안전지향적 성격인 나에게 투자성향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재밌게 배워나가고 있어 다음 강의일정도 기대된다.
댓글
그레이프님께서 넘 멋진 엄마를 두신 것 같아요. 그리고 엄마의 제안에 마음을 열고 수강도 하시고 스스로의 긍정적인 변화까지 느끼게되신 그레이프님은 더 훌륭하신 것 같고요. 글도 넘 잘 쓰십니다. 2025년 새해에도 우리 모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