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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공부방

월부에서 TF를 한다는 것의 의미 (ft. 1년 간의 독서TF를 회상하며) [진심을담아서]

24.12.30

안녕하세요,

매 순간 진심을 담고 싶은 진담 입니다 :)

 

2024.12.27(금) 독서TF의 올해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 오프라인 모임이 있었습니다.

 

올해를 복기해보고, 내년을 계획하기도 하고

설문조사 등을 같이 돌아보면서

올해 활동을 다같이 마무리할 수 있었는데요.

 

'투자하기에도 바빠 죽겠는데,

언제 사람 만나고 다른 활동을 하지?'

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던 입장에서

작년 1년 동안 블로그TF 활동을 하고

올해 1년 동안 독서TF 활동을 했던 것은

저에게 크게 생각을 바꾸는 계기였습니다.

 

단순히 싼 아파트를 찾고,

그것들을 매수하는 기술 배우는 것을 넘어

월부에 있는 다양한 활동과 경험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TF: 나의 저점을 높이는 환경

 

단순히 한채 사는 게 목표가 아닌 분들께는

투자자로서 성장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과정이 아닙니다.

 

쉽지 않다는 의미에는

여러 매수/매도/보유 기술적 측면에서

물리적으로 난이도가 어렵다는 말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꾸준히 반복한다'는 측면에서

가장 어려운 게 아닌가 싶습니다.

 

누구나 한 채를 살 수는 있습니다.

 

올해 10개가 넘는 월부 강의를 들으며

월부의 강의 수준이 정말 엄청나다는 것을

더 느끼고 깨닫고 있습니다.

 

강의 속

임장 방법/추천 지역/매수 노하우를 비롯해

강사와의 만남이나 코칭 등의 방법을 곁들이면

한채를 사는 건 단기간에 해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한채를 사는 행위를 '한채 한채'

꾸준하게 하는 것은 비교적 어려운 행위 같습니다.

 

기분이 좋고 몰입도 잘 되는 날에는

매일 독서하고 강의듣고 정리하는 일이

어렵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정말 어려운 것은

기분도 안 좋고, 몰입도 되지 않는 날에도

어떻게든 어제보다 한발 더 딛고

오늘 해야할 것들을 해나가는 것입니다.

 

독서TF 안에서 저는 이런 과정을

환경의 도움으로 비교적 수월하게 해냈습니다.

 

투자자로서 필요한 그릇에는

독서가 빠질 수 없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는데

TF 동료 약 25명과 함께 매일 독서인증을 하며

올해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읽을 수 있었습니다.

사진 삭제

TF 분들과 함께한 독서인증들

성장은 몰입이 잘 되는 날이 아니라

몰입이 잘 되지 않는 날에도

어떤 것을 해내고 있느냐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에서 독서TF는 저의 '저점' 자체를

높여주는 소중한 환경이 되어 주었습니다.


TF: 따뜻한 온도를 나눌

동료를 만날 수 있는 기회

 

앞의 이야기와 연결된 이야기입니다만,

우리는 인간이기 때문에

1년 365일 24시간 매번 뜨겁게

활활 타는 열정으로 살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럴 때 필요한 환경이

과제를 강제하는 스케줄이나

루틴을 강제할 수 있는 벌금제도

등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서서히 식어가는 날에

나보다 더 뜨거운 열정으로

나의 온도를 올려주는

소중한 사람들인 것 같습니다.

 

월부에서 만난 사람들은 제 기억으로

대부분 각자의 본업(혹은 생업)과

가족들의 일로 정말 바쁜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TF라는 투자 이상의 목표를 두고

함께 달려가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하나의 '팀'을 구성하는 느낌이 듭니다.

 

하나의 팀이 된다는 것은

개인의 성장보다는 때로 서로의 성장에

더 많은 관심을 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투자자로서 단순한 생존을 넘어서

서로가 서로의 쉼터가 되어주는 것입니다.

 

서로의 쉼터가 되어주며

나 역시도 누군가의 온도를 대신 채울

'열정을 지혜롭게 나누는 사람들'을 통해

하나의 팀이 되는 것을 배우는 게

TF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TF 안에는 열정적인 동료 외에도

투자/성장 등에 대해서 아낌없이

도움주시는 훌륭한 튜터님들도

많은 성장을 지원해주십니다.


TF: 나 하나 잘되자고 왔지만

나도 모르게 함께 잘되는 방법을

알아가는 공간

 

제 첫 TF는 2022년에 했었던

블로그TF라는 TF입니다.

(지금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

 

그 때 어떤 마음으로 지원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뚜렷히 기억나는 하나는 지원 동기입니다.

 

'월부에서 더 나은 사람들과

함께 성장해보고 싶다'

 

일단 나부터 잘되고 보자는

딱 이 마음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TF 활동의 본질 자체가

단순히 기술적인 투자를 배우는 것을 넘어서

누군가를 직/간접적으로 돕는 행동입니다.

 

활동하는 방향 자체가

즉 나보다는 남에게 더 집중되어 있습니다.

사진 삭제

독서모임TF 공고 예시

 

그러나 정말 아이러니 하게도

월부에 오신 분들을 돈버는독서모임 등을 통해서

만나뵙고 유의미한 시간이 되게끔

도와드리는 모든 행동들이

결국은 그 모임을 진행하는 사람들의 성장과

바로 직결되어 있었습니다.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은

TF를 하기 전에 그 방향성이

외부로 전해지는 것이며

저에게 돌아오는 것은 없는 줄 알았습니다.

 

퇴근이 늦은 날에

밥도 못 먹고 헐레벌떡 참여하는 돈독모 날이나,

 

어떻게 하면 더 돈독모 진행을 도울 수 있을까

TF 구성원들과 아침 7시부터 토론하는 날이나

 

구성원들과 어떻게 하면

함께 더 성장할 수 있을까

 

이런 고민하는 시간 자체가

모두 저의 성장으로 연결되었습니다.

 

TF를 통해서 아예 다른 단계의

성장단계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운전을 잘 하고 싶다면

자동차 내 기능을 파악하는 것만으로는

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표지판을 보는 법이나

도로와 횡단보도 상황이나

신호등의 상황 등

주변을 넓게 볼 수 있을 때 비로소

운전을 잘하는 영역으로 갑니다.

 

투자자로 성장한다는 것도

이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어떤 지역이 괜찮고,

어떤 단지와 매물이 좋고

어떻게 매수하고 보유하고 매도하는 등

이런 기술적인 것을

끊임없이 배워야하는 사실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다만 이것들을 더 안정적으로 해나가고

'한채 한채' 꾸준히 해나가려면

내가 모르는 것을 제대로 알아야 하는데

이것을 알기 위해서는 누군가를 도우면서

제대로 직면하고 채울 수 있습니다.


지난 1년 간 월부에서 강의를 들으며

TF를 병행하는 게 쉬었냐고 여쭤보면

매우 당당하게 "그렇다"라고 말하긴

솔직히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러나

다시 돌아가도 선택할 것이냐는 질문이라면

저는 언제나 변하지 않고 "그렇다"라고 하겠습니다.

 

나의 저점을 높여주고

나의 따뜻한 온도가 되어주고

나도 모르게 함께 잘되는 방법을 알게하는

그런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근래 날이 많이 추워졌습니다 :)

 

부디 감기 조심하시고

얼마 안남은 올해도

모두 행복하시면 좋겠습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댓글


소나인
24.12.30 11:53

튜터님 올한해 수고 많으셨어요. 내년에두 좋은 일 가득 채우시길... 화이팅입니다!!^^

이파리
24.12.30 11:54

진담 튜터님 TF를 한다는것에 대한 진짜 의미를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채니
24.12.30 12:05

다음 기회 꼭 도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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