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을 함께 해준 조원분들께 감사합니다

처음 얼굴을 본 건 온라인으로였다. 

12월 10일 .

낯설었지만 새롭고 신선했던 기억이다. 

어떤 분들일까? 

 

그리고 이제 마지막 조모임까지 마무리했다.

매서운 추위와 바람에도, 손을 호호 불며, 분임을 함께 하고 단임을 함께 했다.

함께 밥을 먹으며 따뜻한 라떼를 마시며 고민을 이야기하고 미래를 이야기했다.

참 따뜻한 분들이었다. 

조모임에서 자신의 생각을 나누고 배울 점을 찾고 벤치마킹할 것을 점검했다.

그렇게 한달이 지나갔다.

용인시 수지구라는 생전 처음 가보는 낯선 곳에서 길을 헤매고 닫힌 문을 열며 계속 함께 걷고 걸었다. 

분임에서 4만보, 단임 2번으로 7만보, 매임으로 2만보.  

10만보 이상을 걸으며 대부분을 조원분들과 함께 하며  수지구를 익혀갔다. 

 

묘하게도 매번 조원분들과 처음은 낯설고 경계하다가도 차츰 이야기를 나누면 서로를 이해하고

참 좋은 분들이라는 생각에 한달이 끝날때마다 아쉬움이 가득했다.

어디서 이런 좋은 분들을 또 만날까?

그런데 신기하게도 다음 새로운 조원분들을 만나면 또 참 좋은 분들이었다.

대한민국엔 참 좋은 분들이 많구나.

 

수지구의 생활권을 어떻게 나눌 지 토론을 하고,

서로 다른 우선순위의 이유를 가늠해보고, 

내 생각이 맞는지 검증해보고, 

내가 하지 못하는 걸 서로 배우고, 

내가 알지 못하는 걸 또 서로 배웠다.

 

우리 조에서는 다행히 내가 가장 많은 앞마당을 갖고 있어서 조금은 더 나눌게 있었다.

루트도 그려 나누고 컬럼도 공유하고 임장 요령도 내가 알게된 정보도 나누었다. 

나눌 수 있는 여력이 있다는 게 좋았다. 

그동안 늘 받았으니까. 

그렇게 한달을 보냈다.

 

다음에 또 새로운 조원분들을 만나겠지.

그래도 많이 아쉽네. 

 

한달 동안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모두의 얼굴과 미소를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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