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이리] 독서후기 #1 '딥마인드'

 

 

 *책 : 12월 중순인가, 돈독모 도서로 선정되어 바로 읽어보았다. 얇은 책임에도 불구하고 진도가 쉽사리 나가지 않았다. 내가 알던 김미경 작가님의 결과 완전히 달라서 유튜브 영상도, 기사도 찾아보았다. 굉장히 솔직하게 말씀하시는 용기에 역시 그녀답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쉽지 않았을 텐데 멋있는 행보이고 이렇게 책으로 또 하나의 삶의 나침반을 주심에 감사하다.

 

 

[본 것+깨달은 것]

 

  • 11p,12p “여러분, 지금까지 엄청 노력하면서 열심히 살았죠? 투두리스트 써가면서 어제보다 나아지려고, 나를 좀 바꿔보려고 나름대로 애쓰셨잖아요. 그런데 그걸 뭐라고 하는 줄 아세요? 열심히 ‘막 산’ 거예요. 여러분은 지금 막 살고 있다고요.”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인지, 왜 나는 이걸 하고 싶은 것인지 끈질기게 자신에게 물어야 한다. 그리고 그 질문에 지혜로운 답을 해줄 내가 있어야 한다.

    → 감사하게도 이번 12월에 나의 방향과 명확한 이유를 툭 치면 나오게 될 정도로 확실히 잡게 되었다. 그리고 부족한 부분에 대한 도움과 메타인지까지 할 수 있었다. 꿈꾸던 삶이 안개가 조금씩 걷히듯이 형체가 보일수록 나라는 작은 존재가 더 선명히 대비되어 보인다. 더 채워야 할 부분과 성장할 부분, 그리고 내가 어찌할 수 없는 부분까지 가시적으로 보인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열심히 하는 이유가 내 안에 있어야 한다. 내 밖에 있으면 안 된다.

     

  • 13p 질서의 주인으로서 만드는 변화는 과정부터 완전히 다르다. 그 안에는 치유와 회복이 있고, 어떤 결심이든 반드시 성취로 이끌어내는 강력한 힘이 있다. 그리고 그토록 원했던 행복이 있다. 이 길이야말로 정말 ‘잘 사는’ 길임을 확신한다.

    → 간혹가다 행복과 투자생활을 분리해서 보는 동료들이 있다. 투자공부를 해나가는 이유가 내 안에 있는 사람은, 질서의 주인이 내가 되어야 하는 이유이다. 행복은 그저 느끼는 것이지 어떤 여부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거다. 내가 중심이 되어 이 일을 해나가며 성취로 나아가야 한다.

 

 

  • 19p 다만 나에게는 ‘그래도 살아’라고 얘기해주는 엔진이 있었을 뿐이다. ‘남에게 묻지 말고 나에게 물어라.’ 나는 이 엔진에 새로운 이름을 붙였다. ‘딥마인드’ 이미 내 안에 있지만 마음속 가장 깊은 곳에 있어 발견하기 어려운 엔진. 나를 뛰어넘는 깊은 통찰과 지혜를 가진 엔진에게 어울리는 이름이다.

    → 김미경 작가님의 딸 이야기는 충격적이었다. 인터뷰 영상에서 딸이 아프다고 했을 때, 이렇게 바쁜데 왜 아프고 지x이야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셨다. 잇마인드가 나를 잠식한..

     

     

  • 22p 세상에는 ‘나와 너(I-You)’의 관계와 ‘나와 그것(I-It)’ 관계가 존재한다. 우리가 참다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나와 너’의 관계를 맺어야 한다. ‘나와 너’의 관계는 서로를 인격적으로 마주하는 관계인 반면 ‘나와 그것’의 관계는 어떤 목적을 가지고 도구로 존재하는 관계다.

    → 나와 너. 우리반 이번 학기 멘토님께서 강조해주신 부분과 결이 닿아있다. 조금 다르긴 하지만ㅎㅎ 너를 성장시키고 돕는다. 그러기 위해 노력한다. 그것이 진심이 되어야 하고, 그 과정에서 나도 성장한다. 성과가 나오고 더 노력한다. 결국, 더 많은 사람들을 진심으로 돕는다. 나 역시 더 성장하고 성과가 나온다.

     

  • 25p 나는 잇마인드가 곧 ‘나’라고 굳게 믿었다. 잇마인드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던 나는 그때 잇마인드가 하는 말들이 전부 내가 하는 말인 줄 알았다. 매일 더 열심히 뛰라고 다그치고 실패하면 호되게 야단치는 그게 나인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게 내가 아닐 수 있다. 이제 우리는 처음부터 의심하고 가려내야 한다.

    → 실리콘밸리팀장들에 나오는 슈퍼스타와 락스타도 생각이 났다. 잇마인드가 너무 없어도 안 된다. 나에게 지금 잇마인드가 좀 많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ㅎㅎ

     

  • 29p  꿈과 목표를 향해 열심히 살면 모든 게 좋아지고 행복해질 거라고 믿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을 수 있다. 잇마인드 엔진의 찌꺼기에 뒤덮여 건강, 가족, 친구 같은 인생의 소중한 것은 물론 나 자신까지 썩어버릴 수 있다. 내가 나로 살지 못하고 잇의 수단이 되어 살게 되면 인생의 밸런스가 무너지기 시작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인생의 소중한 것들이 하나둘 소리 없이 침몰한다. 공허는 예정된 결과다.

    → 떠오르는 몇 가지가 있다. 어쩔 수 없었던 걸까. 잠식 당하지 않도록 항상 내 안의 나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 다 이루고 나서 행복하지 않을 수 있다. 어떤 목표나 꿈이라는 것이 구체적인 숫자가 될 수 있지만 숫자가 목표가 될 경우, 이루고 나서 공허할 수 있다. 물질이 주는 행복은 잠시니까. 그것을 넘어서는 북극성을 잡고 가야 한다. 월부가 그걸 모두 이룰 수 있는 곳이 아닐까.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 너나위님과 함께한 모임에서 부자가 되면 행복하냐는 질문에 해주신 말씀이 생각난다.

     

     

  • 34p 그것이 바로 ‘bod루틴’이다. 매일 딥마인드로 나 자신과 대화being하고 여기서 나온 미션을 스케줄에 오거나이징organizing하고, 몸으로 실행doing하는 것이다. 말하자면 내 안의 딥마인드가 매일 자동으로 진화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만든 것이다.

    → 이건 바로 적용해봐야겠다. bod 루틴. 김미경작가님도 bod루틴을 통해 남편께 아침인사를 건네기 시작하고 사이가 좋아졌다고 하셨다. 없네를 있네로 반전하게 한 내 안의 나의 결정. bod루틴은 내 안의 나와 대화하는 것이다. 나도 시작해봐야지. 어떤 미션이 나올까.

 

  • 49p 그럼에도 내가 종이 노트를 강조하는 이유는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디지털은 끊임없이 나를 잇시스템과 연결시킨다. 딥마인드 토크를 하는 도중 카톡이 울리거나 택배 문자가 오면 궁금해서 집중할 수가 없다. 잠시 세상과 단절해 오직 나 자신과 연결하려면 종이 노트가 최선의 선택이다.

→ 시소님이 선물해주신 노트도 있고 최근 받은 스벅 다이어리도 있다. 자모님께서도 다이어리를 쓰신다. 적용할 점 딱 하나로 남겨서 딥마인드 토크를 시작해야겠다. 나는 특히나 디지털다이어트가 필요한 사람이다. 비잉노트로 딥마인드 토크! 예전 월부를 시작하기 전부터도 나는 목실감을 매일 손으로 썼었다. 그때 감사일기를 5가지 매일 썼었는데 되게 그 시간이 나에게 힐링이었던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감사가 가진 힘은 특히 대단하다. 똑같은 하루지만 내가 무엇에 집중을 하고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내가 살아가는 삶이 달라지는 것이다.

 

  • 74p 오거나이징이 구체적일수록 행동에 가까워진다. 첫 번째는 타당성 검토. 두 번째는 실행을 돕는 구체적인 계획 수립. 세 번째는 시행착오를 통한 세부 조율.

 

86p. 비잉이 빠진 플래너는 ‘투두리스트 노동자 다이어리’에 불과하다. 투두리스트만 열심히 하다 보면 번아웃이 오거나 엉뚱한 곳에 와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 Q. 어떤 일을 해 나갈 때 내가 투자공부를 하는 이유를 떠올려보고, 내가 되고자 하는 모습을 비잉노트에 한 줄로 남긴다면 어떤 문장을 남기고 싶은지 이야기 나눠보고 싶습니다.

 

107p. 커뮤니티의 응원 시스템을 활용하라.


댓글


user-avatar
소피이user-level-chip
25. 01. 04. 00:14

반장님 최고❤️

user-avatar
이재user-level-chip
25. 01. 04. 00:32

2025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도 몇장 안 남기고 자꾸 일이 생깁니다 😂 bod 바로 따라해보고 있습니다 ㅋㅋㅋ

user-avatar
그린쑤user-level-chip
25. 01. 04. 01:25

딥마인드 독서 후기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돈독모 신청해서 딥마인드 읽고 있는데 bod루틴이 목실감과 어느정도 통하는 부분이 있어서(?) 너무 신기했습니다. 얼른 완독하고 싶네요. 오늘 하루도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굿밤되세요 재이리 튜터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