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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나위의 내집마련 기초반 - 월 300만원 직장인이 서울 내집마련 하는 법
자음과모음, 너나위, 코크드림

부동산에 대한 강의지만, 자본주의와 경제에 대한 개념을 바로 잡게 되었습니다.
세월 앞에서 돈은 깃털 같은 것이다.
대출의 종류와 대출 상환 방법에 대해 설명해 주실 때 가장 기억에 남는 말입니다.
돈의 가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가벼워지기 때문에, 대출은 최대한 늦게 갚는 것이 좋다. 하지만 ‘대출을 최대한 늦게 갚는다’의 가장 큰 전제는, 처음 세이브하게 된 돈은 투자를 한다는 것. 아낀 돈으로 여행 다닐 거면 원금균등상환 하라고 웃으며 말씀하셨지만, 저는 웃을 수 없었습니다. 대출을 최대한 늦게 갚으며 시간과 돈을 번다고만 생각했지, 시간과 돈으로 어떤 것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고민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연말정산 돌려받을 때 “기분이 좋으면 안 된다”는 말에, 내가 지금 돈에 대한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빚을 지는 게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적금이 만기 될 때마다, 전세 대출을 상환했습니다.
"어차피 이 돈은 내가 나중에 전세 만기 때 돌려 받는 것이니까 저축한다고 생각해야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그 돈으로 투자를 하면 레버리지를 일으킬 수 있다는 생각도 했지만, 투자에 신경쓸 바에는 저축이 낫겠다라는 안일한 생각도 했습니다. 물론 이 강의를 기점으로 당장 대출에 대한 생각이 호전적으로 바뀌기는 어렵겠지만, 대출을 마냥 무서워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감당 가능한 대출이 어느정도인지 계산을 해볼 수 있어 부동산 로드맵을 그려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내집 마련에 대한 강력한 니즈에도 불구하고 2030이 집을 사면 무조건 ‘영끌’이라고 말하는 요즘.
‘영끌’인지 아닌지는 내가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세우고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30대 초반이지만 일찍 사회 생활을 시작해 열심히 저축과 투자를 했습니다.
열심히는 살았지만, 돈을 모두 쪼개놓아서 종잣돈이 얼마가 있는지 몰랐습니다. 올해 신혼집을 알아보게 되면서, 막연하게 5억 전세는 대출로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했습니다. 이 강의를 들어보며 모든 계좌를 정리해 파악해보니 약 3억이라는 종잣돈이 있었고, 종잣돈과 대출까지 계산해보니 막연한 걱정보다는 뚜렷한 희망을 보게 되었습니다. 보물찾기를 하는 마음으로 내 기준을 세워 좋은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조급한 마음은 갖지 않고 예산별로 보물같은 집을 올해 상반기 내에 찾아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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