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투자기초반 19기 87조 햅삐루스]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 독서 후기

아~ 이런저런 핑계로 이 책을 거의 한달동안 읽은 것 같다.

사실, 수업 따라가기 바빠서 제껴놨다가 겨우겨우 몇장씩 읽는게 다여서

열중반 조원들과 독서를 꾸준히 이어나가겠다는다짐을 해 놓고 

지켜내지 못해 내심 자책을 하고 있던 한달이었다.

이 책으로 말하자면 할 말이 많다.

사실 남편의 외벌이로 아이 둘을 키우는 우리집 상황으로

늘 돈이 부족했던 게 

불안한 현실이었던 내가 한번씩 우리도 재테크를 해야해하면서

이런저런 주식책들과 부동산책을 읽던 와중에 사게 된 책이었다.

그 당시 책을 좀 많이 봤더랬다.

욕심에 이것저것 먼저 읽던 책을 미처 다 읽지도 않고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를 샀던 모양이다.

그러고는 다른 일로 또 바빠져서 책을 뚝 끊었었다.

몇 년전 일이다.

그래서, 유튜브에서 너나위님을 하도 봐서

내가 이 책을 읽었다고 착각을 한 것이었다.

당연히 읽었다 생각하고 다시 한번 읽어볼까?하고

책을 펼치는 순간,

“응? 책이 너무 깨끗한데?”하고 처음부터 읽어보니..

“헉! 안 읽었네~”라는 결론이 내려졌다.

월부생활 5개월차로 접어드니 책의 내용은 

익히 아는 내용들이었다.

하지만, 책으로 접하니 더더욱 너나위님이 

최선의 현명한 우선순위 선택을 해오며 투자자로 살아남기위해 고군분투해오것이 

적나라하게 느껴졌다.

책을 읽는데 신기하게도 너나위님의 목소리로 읽어지는 것이다. ㅋㅋㅋ

이전 내용들은 우리가 수업중에 많이많이 들었던 내용이라 

다시한번 투자자로 계속 살아남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맘 속에 깊이 새기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그렇게 마치 숙제와 같았던 책을 마무리하며 “드디어 다 읽었다~”고 외치려는 순간,

에필로그에 거의 마지막 부분의 한 개의 문장이 내 마음속에 콱! 박히는 것이다.

좋아하는 것을 찾기 이전에, 

필요한 것을 좋아하는 일로 바꿀 수 있을 만큼 매진해보라

나는 흥미가 급속히 떨어지는 스타일,

작심삼일로 평생을 살아온 사람이다.

잘하는 게 없는 사람이다.

근데, 탄탄한 노후대비는 내가 절실히 원해서 필요한 일이다.

꾸준히 하면 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잘 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잘하면 그 일이 좋아지는 건 당연지사.

나도 10년후에는 노력의 결과로 가치투자를 즐기면서 잘하는 사람으로 남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