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정예로 꾸려진 우리 조의 모든 조원들이 참석한 온라인 조모임은 조장인 나로서는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었다. 사실 따로 뭘 열심히 준비하고 챙겨드릴수 있는 처지도 아니었고 마음이 참 혼란한 상태였는데 그안에서 밝고 자라나는 새싹을 보는 듯한 풋풋한 우리 조원분들을 보면서 시름을 잊고 즐겁고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혼자 말이 참 많았는데 귀기울여서 들어주시고 수용해주시는 분들이라 감사함을 많이 느꼈다. 뭔가 도움을 드리고 싶어 임장지역 살고 있는 한사람으로서 아는바에 대해서 설명을 해드렸는데 강의를 듣고 보니 그건 내가 할 역할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고 내 의견을 말씀드리는것 또한 섣불렀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틀린 생각일수도 있고 사실과 다를수도 있기에. 강의로 확인한 후에는 다음부터는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월부에서 이렇게 좋은 사람들을 만난다. 삶을 소중히 여기는 내 미래를 책임지겠다고 모인 사람들. 나는 그런 태도와 마음으로 우리가 모였다고 믿는다. 다들 한달을 잘 보내고 조금이라도 성장하여 다음 단계로 나아갈수 있기를 희망한다. 그렇게 크고 큰 바다로 나가 다시 만날수 있기를. 일단은 이 안에서 서로 도우며 조금씩 커보는 걸로. 소수니까 나름의 장점도 있다. 좀더 긴 이야기로 긴 호흡의 의견들을 들어볼수 있고 좀 더 기억하기도 쉽다. 이또한 참 감사한 일이다. 즐거운 시간이었다.
댓글
조장님 화이팅입니다. 저는 온라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걸 적극적으로 하는 타입이 아니어서 월부 처음에 왔을 때 쉽지 않았어요. 물론 지금도 쉽지 않지만 많은 분들이 적극적이고 배우고 느낀걸 조금이라도 나누려는 모습을 보니 저도 자극을 받더라구요. 또 무엇보다 다들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서 저도 조금씩 마음을 열고 다가가려고 노력하는 중이에요~ 실준반에서 하니님 만나뵈니 하니님도 긍정적이고 나누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느꼈습니다. 온라인 조모임에서 '제가 말이 너무 많았죠?'라고 말씀하셨지만 하니님 말씀을 듣고 저는 '내가 말을 너무 아꼈나?'라고 되돌아봤어요. 개인적인 경험들을 말하기 쉽지 않을 수도 있는데 경험담을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소수 정예로 모인만큼 한 단계 나아갈 수 있는 한 달 같이 잘 보내봐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