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링~ 요새 유행하는 감기 덕분에 오늘도 일이 넘치는 하루를 보내고 있던 중 문자가 왔다.
이번에 강사와의 임장에 내가 뽑혔다고 문자가 왔다.
갑자기 힘들고 고단했던 하루가 행복한 하루가 되는 순간이었다.
내가 뽑히다니 너무 좋은걸! 근데…… 토요일이라구?
나 토요일에 당직있는데…
다음달에 병가냈는데
토요일 또 뺄 수 있을까?
이렇게 황금같은 기회를 놓치는 것인가?
나 진짜 못 가나?
누가 그랬다. 두드리면 열린다고. 그래서 두드렸고 설날연휴와 바꾸어 토요일 당직을 뺐다.
설날에 일하는 거 요리 안해도 되고 오히려 좋지~ 럭키비키 마인드를 장착하고
최고로 열심히 물어보고 최고로 열심히 듣기로 했다.
(이렇게라도 안하면 난 주말에 일을 해서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을 기회가 너무 적다)
이번 강사와의 만남 루트는 잠실이었고, 사실 내 투자금으로 접근할 수 있는 단지가 아니라 사실 가볼 생각을 못해봤는데 이렇게 가게 되어 너무 기뻤다. 그리고 같이 가시는 조원분들의 열정과 능력치가 너무 대단하셔서 아 이렇게 준비해서 오시는구나 어깨너머 배울 수 있었다.
드디어 잠실에서 강만이 시작되었는데 세상에 주우이님이 핫팩과 혜그니님, 짱이사랑맘님, 앞으로5년 조장이 먹을 걸 잔뜩 챙겨주셨다. (역시 따뜻한 월부 사람들 🥰 나는 담에 마그네슘 젤리나 가져가볼까 홀홀)
날씨가 추울때는 손을 녹이는 것도 좋지만 갈비뼈 쪽에 핫팩을 붙여두는게 나중에 체온이 덜 떨어져서 감기에 덜 걸리는 것 같아 난 갈비뼈에 핫팩을 잔뜩 붙인터라 저 핫팩은 내 보물로 남기기로 했다.
주공 5단지를 지날때 주우이님이 해주시는 말씀을 들으면서 사람을 보라는 말씀이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보라는 거였구나. 집을 보면서 샷시, 실외기, 동선, 주변 상권을 이렇게 보는 거구나 다시 의미를 깨달았고
엘스 리센츠 근처에서 돌아다니는 애들을 보기도 하고 주변에 유흥상권이라고 할만한게 고기집 밖에 없는 좋은 상권의 느낌을 직접 느껴보기도 하고 두 개의 큰 상권을 지나가면서 여기는 아까보다 좀 더 마사지샵이 많구나 눈을 돌릴때마다 마사지샵과 룸살롱이 나오는 좋지 않은 상권도 지나가면서 느낄 수 있었다.
엘리트파 근처 교회에서 나오는 아주머니들을 보면서 ‘아 저분은 가방이 천만원이 넘는데 위에 샤넬 스카프로 핸들도 꾸미셨네… 근데 저 가방 아까도 본 것 같은데 원래 저 가방보기 힘든데 여기는 저런 가방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구나’ 같은 걸 직접 밟아보면서 느꼈던 것 같다.
약간 껌딱지처럼 붙어서 다른 분들은 어떤 걸 궁금해하는지, 어떻게 답변해주시는지 들으면서 정말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주우이님께서 궁금한 게 있으면 오늘 다 해결하고 가라고 말씀해주셔서 너무 감동했고 우리가 질문을 많이 해서 좀 늦게 도착했지만 전혀 급한 기색없이 질문 다 받아주시고 의미 깊은 시간 보낼 수 있게 도와주셔서 주우이님과 이지님께 너무 감사했다.
식당에서는 밥잘님 조에 기린님과 박마시님도 볼 수 있어서 넘 반가웠다. 역시 마시님 한번 뵈어서 그런지 들어오자마자 그냥 바로 한눈에 아! 마시님이당! 하고 보였다(기린님 마시님 저희 다음달에 같이 자실 꼭 같이 가요! 전 준비완료!) 식사 후에는 단체사진을 찍었는데 주우이님이 끝까지 남아서 제일 오래 사진을 찍어주셨다. 감동의 주우이님 😭
이어서 우리 조의 대장님과 짱이사랑맘님께서 올파포를 가자고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해주셔서 나도 희희 하면서 같이 끼어갔다. 엘리트파와 올파포를 비교하면서 아 여기는 이게 좀 부족하구나 보기도 하고 생각보다 해가 들지 않는 곳이 있구나 직접 보면서 깨닫기도 하고 나중에 입주가 다 끝나고 나면 예전에 하남 ic는 한가한 편이었는데 6월 이후에는 난리도 아니겠구나 생각이 들기도 했다. 주변 상권과 올림픽 공원도 살펴보면서 눈썰매장이 있어 아이들이 놀기 좋겠구나 월부에서 힘들때 다들 이렇게 해결하셨구나 이런저런 얘기를 해주셔서 많은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마지막에는 원래 맥도날드에서 같이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려 했는데 넘어진 무릎과 발목이 맛이 가는 걸 느끼며 ‘아… 여기서 더 하면 난 내일 7시 출근 + 관악구 임장을 못간다.’는 판단이 들어 아쉽지만 바로 집으로 갔다.
ps. 현자님 제가 추천드리는 책은 금융경제학 사용설명서(이찬근) 입니다. 꼭 읽어보세요.
1. 전세 세팅시 주의사항 및 계약서에 수리범위 지정하기
2. 샷시교체 비율 임대인지 실거주하는지 대충 가늠할 수 있다
3. 금액대마다 투자할 수 있는 지역 쭉 나와야함. 그거 안되면 실력이 부족한 것. 임장 자주가고 시세체크 구별로 30개씩은 해야함.
4. 너바나님 매일 아침에 40-50분씩 러닝한다. 운동 못한다는 건 핑계임. 주우이님도 운동 자주한다. 주우이님은 7만보 걸어도 튼튼한 무릎과 다리를 갖고 있다.
5. 직장인 기준으로 한달에 1곳(주15-20시간기준)이지 쉬는 사람들은 시간 생각해서 계산해보고 3곳은 만들어라. 미리 한 달 계획 다 세워라. 임보에도 목표를 적고, 목실감에도 한달 목표를 미리 세워서 정해놔라.
6. 조급해하지마라. 투자 후 실망해서 떠나지 말아라. 시간이 더 지나서 보면 그게 다시 정답일 수 있다. (다만 다른 사람들에게 말할 때는 잔다르크가 될 수 있으므로 투자적으로 부족해도 되도록 말을 아끼거나 지금도 좋고 나중에도 좋은 곳을 봐줘라)
7. 이지님의 꼼꼼함과 주우이님의 멋짐.
(휴대폰 케이스에도 싸인 받았당. 볼때마다 말씀해주신 거 리마인드 해야지)
앗 그러고보니 오늘이 11일이네! 난 11시이고 똑같은 11이니까 이건 완전 운명의 데스티니?!~
댓글
11시님 오늘 뵙게 되어서 정말 반가웠어요~~옆에서 조곤조곤 경제의 흐름을 읊어주시는 것을 들으며 대단하다는 마음과, 나는 정말 공부 아직 많이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건강 관리 잘 하시고 저희 꼭 상반기 1호기 투자 완료합시다!!
운명의 데스티니 ^^ 저도 운동 해야겠네요 후기 공유 감사해요!!
고생많으셨습니다 후기에서도 전해지는 진한 감동이 느껴지네요 ㅎㅎㅎ 최고로 성장하시는 마디가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