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아끼는 부동산 지식은?
열반스쿨 기초반 - 월급 300 직장인이 부동산으로 부자되는 법
월부멘토, 너바나, 주우이, 자음과모음

25년 1월 4일 새해가 된 채 일주일이 안 된 시점,
서울에 25평 아파트의 가계약을 했다.
길고 길었던 내집마련의 여정이 끝났다는 생각에
오랫동안 갖고 있던 긴장감과, 부담감이 풀리는 걸 느꼈다.
2024년은 사회생활을 한 지 꼬박 7년이 된 해였다.
오래 살았던 광교의 14평짜리 오피스텔도 만기가 다가왔다.
취업 후 동탄의 원룸에서 5년을 살고 고른 그 집은
아주 넓고 쾌적할 뿐만 아니라,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뷰도 기가 막혔다.
하지만 연장 생각은 없었다.
만기 몇 달 전부터인가.. 이번에는 집을 사야겠다, 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엄마 때문..덕분? 이었다.
남들은 결혼하라고 잔소리를 한다던데
우리 엄마는 언제부턴가 집을 사라고 자주 말씀하셨다.
지난 상승장, 좋은 기회를 놓치고
그 당시의 후회와 아쉬움을 몇 년 째 갖고 계셨다.
엄마가 지방에 있다고 해서 서울 집 걊은 모르고 한 소리는 아니었다.
나와 동생이 둘 다 서울에 있으니 힘을 합칠 수도 있고,
큰 도움은 엄마 본인도 투자 개념으로 도와주시겠다고 하셨다.
그러던 중 내가 아닌, 동생의 오피스텔 만기가 먼저 다가왔다.
그 시점 월세와 전세 시장은 매우 나빴다.
전세는 커녕 월세 매물도 많지 않았고,
몇 안 되는 괜찮은 집은 너무 비쌌다.
동생이 집을 구하는데 너무 큰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아
나와 엄마가 일정을 맞춰 도와주기로 했다.
엄마는 서울에 오시기 전 인터넷으로 몇몇 집을 찾아보셨다 하였는데,
우리를 데려간 곳은 다름 아닌 역세권 신축 오피스텔 분양 현장이었다.
주렁주렁 장신구에 부담스럽게 딱붙은 양복을 입은
덩치큰 아저씨가 최대한 안 위협적인? 목소리로 우리 셋에게
이 오피스텔이 얼마나 좋은지, 지금이 얼마나 좋은 기회인지 설명했다.
엄마는 제법 호의적으로 보였지만
나는 마음 속으로 몽글몽글 의심이 피어올랐다.
어디선가 주워들은 게 생각났기 때문이다.
오피스텔은 사면 안 된다던데..
저 사람 말로는 다 좋은데 그게 말이 되나..
두번째로 엄마가 데려간 곳은 1000세대가 넘는 대단지 신축 아파트였다.
이름에 '목동'이 붙어서 목동인 줄알았는데,
그곳이 신정동이라는 것은 부동산에 가고서야 알았다.
엄마가 보여달라한건 23평이었지만
어느새 우리는 사장님의 예약에 따라 25평짜리 집을 보고 있었다.
집은 엄청 좋았지만, 그 집은 아주 비쌌다.
엄마가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비싼 집을 보는 거지?
덜컥 겁이 났다. 다시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아무것도 비교하지 않고 덜컥 써도 되나...
내가 옷을 살 때도 며칠을 고민하는데 이건 4억이 넘는 큰 돈인데..
엄마는 우리의 의견을 물었지만
나는 지금 내 상태는 집을 고를 수 없는 상태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정을 할 수 있는 지식이 너무나도 부족했다.
아니 아예 없었다.
그 때부터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오피스텔 만기까지 2달이 남았으니,
남은 시간이라도 공부를 해봐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유튜브를 찾아보기 시작했고,
제대로 된 지식을 체계적으로 익히고 싶어
유료 강의를 신청했다.
동생은 결국 월세집으로 갔고,
나는 기나긴 내집마련의 여정을 시작했다.
2년간 행복하게 살았던 광교의 오피스텔
댓글
달려라우니님 :) 다음편이 기다려집니다,,, 소설 같아요!
와우!!반님 오랫만에 남기신 글이 투자후기라니!!!!너무 설렙니당 :)다음편 빨리 올려주세요 현기증나요~ㅋㅋ
헉! 광교중앙역에 있는 광교호수공원이네요. 저도 여기 오피스텔에 살고싶다고 많이 생각했었는데, 옮기신 다음 편이 너무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