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읽어볼 기사는 올라갈거라 믿은 전셋값의 꺾임 소식입니다.
이 기사 제목을 보시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불안/덤덤/기쁨 중에 하나만 먼저 골라보시고 사실을 함께 파악해보면 좋겠습니다.
기사를 보면 뭔가 '올라갈 것 같던 전셋값'마저 꺾였다는 키워드로 시작을 합니다. 서울/지방/전국 할 것 없이 하락하는 느낌의 그래프도 그려넣고 전국 기준으로는 마이너스 라는 것도 강조하네요.
혹시 이 기사를 다 읽어 보신 분이 있을까요?
조금 딥하게 하나하나 뜯어봅시다. 저는 이렇게 읽어요.
<전셋값에 대해서는요>
"수도권뿐 아니라 서울 주요 지역에서도 2년 전보다 전셋값이 수천만원 떨어진 단지가 적지 않다."라고 되어있습니다. 뒤이어 나오는 서울 주요지역은 서울의 동대문구네요. 이문라그란데의 영향으로 이문대우아파트 전셋값이 1.6억 떨어졌다는 소식을 이야기 합니다.
또 수도권에서 예시를 든 곳은 인천 중구와 경기 광명시 그리고 경기 의왕시 입니다. 정확한 금액도 N억 N천만원 식으로 언급되어 있어 실제로 하락 거래가 일어난게 맞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 같네요.
<매매값은 이렇습니다.>
매매가가 약세라는 키워드도 보입니다. 그런데 방식은 조금 다르게 표현하셨네요. 전국 아파트값의 낙폭, 수도권 전체의 하락폭, 서울의 보합을 %로 만 가져왔습니다. 예시를 가져오실 수도 있었을텐데 방식은 달라졌네요.
<기자분의 의견이 있을까요?>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김효선 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의 권위를 가져오셨습니다. 그분의 말씀을 요약하면 "불안정해서 가격변화가 지역별로 달라요" 입니다. 또 다른 전문가의 의견으로는 "우상향으로의 방향 전환이 쉽지 않을 것" 정도의 의견을 가져오셨습니다.
아까 처음에 불안/덤덤/기쁨 중에서 하나를 고르셨었죠? 지금은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제목과, 가져온 데이터와, 전문가의 의견 모두를 종합해서 마음이 결정이 되셨을지
아니면 내가 지금 파악하고 있는 전국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가지고 이해하셨을지 궁금합니다.
저는 사실 '기쁨'쪽에 가까웠습니다.
이 기사를 보면 '의도가 뻔히 보인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제 의견이 정리가 되었고
일반 대중들에게는 매매로 눈을 돌리기 어렵게끔 만드는 언론과,
실제로는 만만치 않은 전세 시장까지 생각이 든 다음
실제 투자금이 적은 저로서도 귀한 기회를 잡을 수 있겠다 생각이 들었거든요.
다시 한번, 여러분의 마음은 불안/덤덤/기쁨 중 어떤 쪽이신가요?
그리고 그 마음은 어떤식으로 여러분의 상황에 도움이 될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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