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겸손하되 열정적인 투자자 험블입니다!
저는 최근 3억 원을 포기하고
저의 0호기를 매도했습니다.

어떻게 매수를 하게 되었는지
어떻게 보유를 해나갔는지 에 이어서
왜 매도를 하게 되었는지 에 대해
경험을 복기해보려 합니다.
#4. 매도 결심
지속해서 강의를 수강하며
'투자' 하고 싶은 마음이 커져갔습니다.
그리고 투자에 대한 로드맵을 그리던 중
지금 나의 현금흐름이라면
당분간 투자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하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제가 가진 유일한 자산인
0호기의 가치에 대해 고민하게 됩니다.
그리고 운명처럼 실전반에서
저의 0호기가 위치한 지역을
임장지로 배정받게 되었습니다.
한 달동안 배운대로
가치와 가격을 판단하려 노력했습니다.
가슴 아프지만 저의 사랑스런 0호기는
저의 생각보다 가치있는 자산이 아닐 수도
있다는 판단을 하게 됩니다.
배운 점
하나의 기준점 (0호기)을 잡고
어렴풋이 '비교평가'를 통해 가치를 판단해볼 수 있었다.
실수한 점
가치를 모른채 막연한 상승의 기대감만으로
덩치가 큰 자산을 풀레버리지로 매수했다.
앞으로는
가치를 모르는 자산에는 절대 투자하지 않을 것이다.
가치를 모르는 자산은 온전히 내 것이 될 수 없다.
#5. 매도 확신
저의 판단에 확신을 더하기 위해
'거인의 어깨'에 올라탔습니다.
감사하게도 실전반을 수강하며
'천둥벌거숭이' 튜터님께 튜터링을
받고 있는 기간이었고
오픈채팅 TF 활동을 하며
'권유디' 튜터님께 질문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있었습니다.
튜터님들께서는
제가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게
여러가지 방향성을 제시해주셨습니다.
매도 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것
보유 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것
매도 했을 때 잃을 수 있는 것
보유 했을 때 잃을 수 있는 것
어떤 선택을 해도 얻는 것과 잃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매도를 결심한 이유는
평생 보유할만한 가치 있는 자산이 아님을
이제서야 알았기 때문입니다.
배운 점
모든 선택에는 얻는 것과 잃는 것이 있다.
편익과 비용을 잘 따져서 선택하고 행동해야 한다.
실수한 점
매수과정에서 편익과 비용을 따져보지 않았다.
감정이 없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감정적으로만 결정했다.
앞으로는
매수 뿐만 아니라 보유와 매도까지 고려한
옳은 선택을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6. 매도 과정
이제 행동만이 남았습니다.
현재 거주하고 계신 세입자 분께 먼저 양해를 구하고
부동산에 물건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얼어붙은 시장이었기에
매도가 어려운 상황임을 인지하고
단지 내 부동산은 물론이고 인근 지역의 부동산에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물건을 내놓았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레 매수자, 매도자 버전 등으로
폭풍 전화임장을 하며 매수자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다행스럽게 제 물건은 수도권 외곽이지만
그 지역 사람들이 어느정도 선호하는
브랜드 신축 대단지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시장의 분위기가 굉장히 차가웠음에도
집을 보겠다는 사람들이 하나 둘 연락이 왔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역지사지를 몸소 경험했습니다.
평소에 제가 매물을 보며 하락장이라는 이유로
과감하게 가격 협상을 하려 했듯이
제 물건의 매수자들도 과감하게 가격 협상을 했습니다.
평소에 제가 세입자 거주 매물을 볼 때
간혹 불쾌함을 드러내는 세입자가 계셨듯이
제 물건의 세입자 분께서도 간혹 불쾌함을 드러내셨습니다.
이렇게 입장이 완전히 뒤바뀐 채
가계약금을 송금한다는 매수자가 나타났고
저의 판단력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습니다.
지금이 아니면 매도할 수 없다는 생각이
저를 지배했고, 조급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제가 설정했던 목표 매도가 보다
1,500만 원 더 저렴한 가격에 매도하게 되었습니다.
제 자산의 가치에 대한 확신이 없으니
뚝심을 갖고 협상에 응할 수 없었습니다.
배운 점
1. '역지사지'
항상 상대방의 입장에서도 생각해보고 행동해야 한다.
2. 사람들이 선호하는 물건은 하락장에서도
어느정도 매수 문의가 올 수 있다.
실수한 점
조급함이라는 감정을 이겨내지 못하고
이성적인 결정과 행동을 하지 못했다.
앞으로는
내 자산에 대한 가치를 확실히 알고
이성적인 판단을 통해 투자생활을 이어나갈 것이다.
#Epilogue.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

저는 다시 무주택자가 되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산이 사라진 셈이죠.
심지어 상승장의 가격에 비해
3억 원이나 더 하락한 가격에 자산을 매도했습니다.
임장을 하고 임보를 작성하며
무릎에 사서 어깨에 파는 시나리오를 그려보곤 했습니다.
배운대로 그리고 상상한대로 분명히
그렇게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직접 겪어보니 무릎에 사서 어깨에 파는 것이
정말 쉽지 않은 일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래도 저는 제 선택에 후회하지 않습니다.
잃은 것보다 얻은 것이 더 많다고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투자의 시작은 싸게 사는 것부터' 라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몸소 깨달았습니다.
분양가로 분양받은 물건이었기에
시세대비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내놓을 수 있었고
어느정도 협상 가능한 가격의 여유가 있었기에
손해보지 않는 구간에서 매도할 수 있었습니다.
싸게 샀기 때문에 가능한 일들이었습니다.
제 그릇의 크기에 대해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고작 책 몇 권 읽었다고, 강의를 듣고 열심히 배웠다고
실전에서도 훌륭한 선택만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자산 가격의 상승이 저를 부자로 만들어주는 것보다
제 그릇이 커져야만 그 자산을 고스란히
담을 수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배웠습니다.
이제 저는 더이상 물러설 수 없습니다.
자발적으로 무주택자가 되기로 결심했고
현재 험난한 파도 위에 서 있습니다.
제가 한 선택에 책임을 져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잔금을 치던 날, 후련하기도 했지만
유일하게 가진 자산이 사라지는 것이기에
마음 속 한 켠이 공허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지금은 설레이는 감정이 더 큽니다.
훌륭한 멘토, 튜터, 동료분들께 배우고 또 배우며
저의 포트폴리오를 가치 있는 자산으로만
채워 갈 생각에 하루하루 설레입니다.
배운대로 해나가면 부자가 될 수 있을거란 믿음과
꿈을 향해 함께 달려주는 소중한 러닝메이트가
주변에 너무나도 많기에 하루하루 설레입니다.
지금의 선택이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가 되도록
설레이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열심히 쌓아나가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으로, 제가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조언해주시고 도움주신
권유디 튜터님, 천둥벌거숭이 튜터님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성과로 보답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