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빨간열정 vs 차가운 파란열정, 어떤 걸 선택하실 건가요 [삶은일기]

" 당신의 인생에서 중요한 모든 것이

기준을 넘어

적절한 속도로 탁월함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궤도에 올라서야 한다. "

-<원칙> 레이 달리오-



안녕하세요

노력하는 삶을 하루하루 쌓는

삶은일기 입니다

제주바다 멘토님과 함께 했던

지난 반모임을 통해 깨달았던 점과

이와 관련하여

최근 레이 달리오의 <원칙>을 읽으며

고민했던 부분과 함께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 탁월함

월부에서 공부하다 보면 특이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바로 모든 것을 압도적으로 잘 하는 동료를 만나게 되는 것인데요,

임보를 통해 지역 분석을 멋지게 해내는 것은 물론이고

평일 내내 퇴근 후 임장을 가는 꾸준함,

비교평가를 통해 날카로운 질문을 멘토튜터님께 곧잘 하고,

사교성이 좋아 조원들과 잘 어울리는 동시에

동료 한 명 한 명의 마음까지 잘 챙기는 -

이런 보석같은 동료를 만나면 부러움과 존경심이 저절로 생깁니다

그 정도의 실력을 갖추기 위해 얼마나 고군분투 했을지 뻔히 알고,

동료들을 위한 시간을 내기 위해 본인의 시간을 쪼개어 쓰고 있을 거라는 것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현재 이뤄놓은 능숙함과 탁월함만 눈에 먼저 보여 부러움이 앞섭니다

| 빠른 학습의 피드백 순환고리

" 나는 빠른 학습의 피드백 순환고리에 갇혀 있는 것은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마치 파도타기 하는 사람이 가끔은 파도 속으로 들어가 위험한 상황에 처하기도 하지만, 여전히 파도타기를 좋아하는 것과 같다." -<원칙> 레이 달리오-

최근 가장 큰 고민은 '탁월함'에 이르기 위해 어느 정도의 속도로 달릴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었습니다

그동안 전력질주 하듯 매달 월부에서의 일상을 이어왔는데,

'좀더 천천히 달리는 게 꾸준히 할 수 있는 비법이 아닐까.' , '너무 달리기만 해서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고민들이 생겼었습니다

'탁월함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궤도에 올라서야 한다'고 말하는 레이 달리오.

레이 달리오의 생각과는 달리, 어쩐지 지금까지 속해있던 궤도의 속도가 너무 급했던건 아닌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속도를 줄이면 안될 것 같은데, 그러면 자칫 번아웃이 올 것 같고

느리게 걸으면 월부에는 오래 있을 것 같은데, 대신 '탁월함'에 이르지 못할 것 같아서

최근 저는 속도가 고민이었습니다

| 어떤 투자자가 될 것인가

이 고민에 대한 답변을 제주바다 멘토님께 들을 수 있었는데요

" 어떤 속도가 더 낫다고 할 수 없습니다.

느리게 가는 순간도 있지만, 전력질주 하는 순간도 있습니다.

그렇게 전력질주 하다보면 힘이 들어 잠시 쉬기도 합니다.

그 때 다 내려놓으시면 안 돼요.

그렇게 속도 조절하며 지속하시면 됩니다."

어쩌면

번아웃에 대한 두려움,

열심히 한 과정에 비해 느리기만 한 결과에 조급함,

오래 월부에 있고 싶은 바램,

느린 속도에 대한 걱정 등이 모두 합쳐져

멘토님께 괜찮다는 위로의 말을 듣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월학 1강의 제바 멘토님께서

'자신이 어떤 투자자가 되고 싶은지 미리 상상하고 구체적으로 그려보라'고 말씀하셨었는데요

어떤 투자자가 되고 싶은지 선명하게 그려져 있고,

완급 조절을 당연한 순서로 받아들이면

더이상 조급해 하거나 걱정만 많은 투자자가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뜨거운 열정과 차가운 열정을

번갈아 가며 고군분투 할 우리들

:)

이번 반모임을 통해

제바 멘토님과 반원분들께

정말 많은 것을 배웠는데요,

우리 모두 월부 안에서 꾸준히 성장할

멋진 투자자가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