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빈쓰입니다.
다들 새해 연휴 잘 보내고 계시나요??
저는 가족들과 좋은 시간 보내고 있습니다.
새해를 맞아서 친정에 갔다가 느낀 부분이 있어서
여러분들과 그 얘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저희 아빠는 21년 겨울에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지신 후
오른쪽 편마비로 손도 발도 쓸 수 없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https://cafe.naver.com/wecando7/3950647
제가 쓴 22년 글에는
그저 아빠가 살아서 다시 집에서 설 연휴를 보내면
정말 좋겠다고 소원하고 있었습니다.
올 설에는 제가 소원했던 일이 이뤄졌습니다.
정말 감사하고 감사한 일입니다.
지금도 웃으갯소리로 아빠한테,
지금까지는 우리 키우느라
고생만 했는데,
지금부터는 덤으로 사는 인생이니
하고 싶은 것 다하고
먹고 싶은 것도 맘껏 먹고
맘대로 원없이 살아보라고 말씀드립니다.
이런 말을 하면, 아빠는 곧 얼굴이 슬퍼지십니다.
예전 취미였던 바둑과 서예를
몹시 하고 싶어하시기 때문입니다.
오른손으로 했던 일들이 예전같이 될 수는 없으니,
매번 하면서 슬퍼지는 겁니다.
예전엔 내가 참 달필이었는데,
그때는 ‘조금만 더 살 만해지면 해봐야지!!’ 했었었는데,
‘살 만해지니까, 병이 생겼네!!!’
이제는 예전처럼은 못 쓰겠지??
제가 뭐라고 말했을까요??
예전처럼 못 쓰면 어때요?
지금이라도 하면 되지!!
오른손이 어려우면
왼손으로 하면 되지!!
잘 안되면
잘 될 때까지 하면 되지
오늘 잘 안 되면
내일 잘 하면 되지!!
포기하지만 않으면 되지!!
하루만 열심히 하는 건 의미가 없지만
매일매일 열심히 하는 건 의미가 있어요!!
365일 열심히 하면
반드시 의미가 생겨요!!
아빠, 지금부터 해봐요!!
저희 아빠는 이제 70세가 넘었습니다.
물론 100세 인생에서는 젊을 수 있죠!!
하지만 70년 가까이 오른손잡이로 살았던 사람이
왼손잡이로 도전한다는 건 쉽지 않았을 겁니다.
이 얘기를 한 후로 1년이 지났습니다.
저희 아빠는 여전히 슬퍼하고 계실까요??
여전히 본인이 원하는 글씨를
마음껏 쓰시지는 못하십니다.
집중력도 짧아졌고
손에 힘도 부족하고요
본인 글이 삐뚤빼뚤하다며
속상해 하실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속상하다고 웅크리고만 있지 않습니다.
매일 아침 정갈한 마음으로
연습장을 펴고 앉아서
어떤 날은 한 단어
어떤 날은 한 글자
어떤 날은 한자
정말 하기 싫은 날도 있을 겁니다.
그래도 빠뜨리지 않고
매일매일 연습하고 연습합니다.
여러분들 보시기에는 어떤가요?
저희 아빠 글씨가요??
저는 참 자랑스럽고 흐믓합니다.
제가 투자를 하면서
정말 하기 잘했다고 생각했던 순간이,
저희 아빠를 제가 투자했던 돈으로
살릴 수 있었던 때입니다.
https://cafe.naver.com/wecando7/3444051
여러분은 25년 어떤 삶을 살고 싶으신가요??
여러분은 오른손잡이(예전의 삶)에서
왼손잡이(원하는 삶)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마지막은 제가 10억달성기에도 썼던 말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제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오늘 시작하지 않은 걸 후회하지 않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모두 좋은 연휴 보내시고요!!
25년엔 여러분들이 사랑하는 사람을 지킬 수 있도록
좋은 자산을 쌓고 지킬 수 있는
실력을 키우시면 좋겠습니다.
같이 부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배운 것으로 사랑하는 가족을 지킬 수 있게, 지속해나가겠습니다 튜터님🩵 따뜻한 이야기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삶을 대하는 태도, 매일 열심히 살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됩니다 튜터님 올 설에도 아버님과 함께 행복한 시간 보내셔요 ㅠ 눈물 찡하게 하는 글이네요. 솔직한 마음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튜터님 너무 감동적입니다....😭 아버님도 쾌차하시고 왼손으로도 글씨쓰시는 모습이 너무나 멋지십니다 튜터님께서 아버님께 하신 말씀들이 다 너무 저희에게도 힘이됩니다.... 계속해서 꾸준히 해나가겠습니다 ❤ 튜터님 연휴 잘보내고 오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