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기 53기 43조 11시] 잔쟈니님, 밥잘사주는부자마눌님과 함께하는 강사와의 만남 후기

설 연휴 전 금요일 문자가 왔다.

 

“[내집마련기초반] 강사와의 만남 일정 안내”


지난번 서투기 주우이님과 함께 강사와의 만남에 선정된 후로 다시 강사와의 만남에 선정되었다.


이번에는 어디로 임장을 가려나 잠깐 기대를 했는데 ‘어? 여기는 본사 건물이 있는 곳인데’
싶어서 찾아보니 정말 강의실이 있는 건물이었다. 다행히 시간은 설 연휴에 진행하지 않고 금요일 저녁 7-10까지 진행하여 참석이 가능했다ㅎㅎ 유후 다행 ㅎㅎ (지난번에 강사와의 임장을 다녀오느라 설 당직을 서게 되었는데 또 빠질 수 있으려나 순간 고민이 되었다..ㅋㅋㅋ)

 

설 연휴는 응급실에 환자가 몰려 일이 많았고 설상가상으로 원래는 하루만 더 나오면 되는 거 였는데 갑자기 일정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아침에 나오라는 말을 듣고 부랴부랴 달려가서 일을 하루 더 했다. 돈이 조금 더 나오는게 나름의 위안이 되었다. 가족들에게는 설연휴에 만나기가 좀 애매하다고 말씀드리니 가족들이 이쪽으로 와서 식사를 하고 (집 주변에 밤이 유명한 마을이 하나 있는데 거기서 밥 먹고 빵 먹고 커피마시고 애들 구경하고) 이런저런 일을 하다보니 시간이 금방 지나가 금요일이 되었다.

 

설 연휴에도 눈이 많이 오더니 금요일에도 갑자기 눈이 와 길이 많이 밀리려나 걱정이 되었는데, 그 걱정이 무색하게도 강남역까지 30-40분 만에 도착하여 역시 아직 연휴인 곳이 많아 길이 하나도 밀리지 않아서 그런가 주차도 널널하고 여유롭게 도착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남역에 주차를 하고 (주차방지를 위해 아래쪽에 자동으로 조절되는 턱이 생기는게 좀 신기했다) 며칠전부터 좀 기름지게 먹어서 그런지 속이 좀 불편하지만 그래도 저녁을 먹는게 아무래도 좋겠지 며칠전부터 장어가 먹고 싶어 장어가 올라간 온소바를 먹고 눈을 맞으며 걷다가 이러다 감기 걸리지 싶어 우산을 샀다. 친절한 편의점 직원분이 우산 비닐도 벗겨주고 대롱대롱 달린 택도 잘라주셨다.

 

 

월급쟁이 부자들 사무실에 도착하니 6시 20분쯤이었는데 올리브색 가디건을 입은 올리브님이 ‘어? 아직 톡을 못 보셨구나 저희 7시 정각에만 들어오실 수 있어요’ 흑흑 슬픈 소식이다. 


밖에서 기다릴 수도 있지만 난 아프면 못 버는 돈이 아끼는 돈보다 클 것 같아 따뜻한 곳에서 차를 한 잔 마시면서 질문거리를 생각해보기로 했다. 옆에 슬로카페가 파충류나 거북이 같은 걸 전시해두는 카페라 거기 들어가서 허니유자차를 시켰다. mz 핫플인지 뭔가 뒤에서 자꾸 사진을 찍어서 좀 곤란했지만 테이블도 괜찮고 의자도 편안하여 머그잔을 핫팩삼아 마시면서 크롬에 켜둔 호갱노노, 아실, 네이버부동산, 리치고, 아파트미를 하나하나 확인해보며 질문할때 참고할 아파트 단지와 지역을 살펴보았다. 아파트를 몇 개 보고나니 기다리는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6시 58분에 나와 건물로 들어가니 사무실 문이 마침 열려서 1초도 안기다리고 들어갔다. 아까 보았던 귀여운 올리브님이 방마다 들어오셔서 설명을 해주셨는데 스티커로 된 명찰 (이거 좀 아이디어 괜찮다. 쓰레기도 덜 생기고 잘 보이고.) 을 붙이고 테이블에 안내된 대로 순서가 진행될 거라고 하셨다. 오늘 우리 방에 오시는 강사님은 잔쟈니님과 밥잘님이었는데 다들 화면에서 보이는 것보다 너무너무 마르시고 잔쟈니님 너무 예뻐서 놀랐다.

 

사무실은 좌 우로 회의룸이 있고 가운데 쇼파가 있었다. 전반적으로 개방감이 드는 곳이었는데 아마 이곳에서 코칭을 하실 것 같았다. 스튜디오는 따로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지만 층이 다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와이파이도 되었는데 패스워드는 ‘월부 100만’ 의지와 확언이 담긴 패스워드~!

 

처음에는 같은 조원분들이 다 결혼을 하시고 애기가 둘 정도 있으신 분들이어서 3-4억 정도 현금으로 들고 계시거나, 이미 1-2호기 이상 갖고 계신분들이 많아서 ‘우잉 내가 젤 어리고 제일 돈 없는 것 같은데 괜찮겠지…?’ 싶었다. 그리고 이미 아시는 분들이 계시는지 다들 아는 분인데 나만 모르는 분들인가 싶고 혼자 눈치를 좀 보았는데, ‘내가 여길 온다고 시간쓰고, 운전하고, 주차비내고, 비싼 밥먹고, 눈 맞고 우산사고, 카페가서 또 돈썼는데 시간을 그냥 보내다 올 수는 없지. 여기서 한 개는 꼭 가져간다.’는 마음으로 어차피 지나면 날 기억 못하겠지 싶어서 잠깐 쪽팔리고 말자는 생각으로 그냥 현재 내 상황과 고민되는 부분을 말씀드렸다.

 

잔쟈니님께서 한분 한분 질문에 정말 꼼꼼하게 답변해주시고 갈아타기 매도 매수 프로세스, 전세팁, 4-5급지 아파트 단지 비교, 루틴, 리스크관리, 종자돈 설정방법(본인 상황에 따라) 같은 걸 엄청 자세하게 말씀해주셔서 손이 쉬지 않고 기록을 하느라 바빴다. 튜터님이 들어오시고 나서는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1시간이 10분 처럼 지나간다.

 

다음은 밥잘님께서 와주셨는데 나는 복도 많지 저번에 밥잘님 못 뵈어서 아쉬운 걸 어떻게 알고 또 밥잘님을 이렇게 딱 배치해주셨는지. 사실 아까 잔쟈니님께 답변을 잘 받아서 굳이 한번 더 여쭈어보지는 않아도 될 것 같아서 거래가 잘되는 단지는 어디인지, 거래량을 본다면 어떻게 보면 될지, 비교평가를 하면 어떻게 해야할지(내가 가져간 예시가 좀 설명하기 애매한 적합하지 않은 단지였는데 그래도 꼼꼼히 답변해주셔서 감사했다) 여쭈어봤는데 밥잘님께서 예시를 들어 꼼꼼히 설명해주셨다. 한마디 한마디에 내포된 말이 큰데 아방하게 있으면 잘 못 알아듣고 “오잉? 하다가 몇 번 더 물어보고 아~” 하게 될 수 있으므로 잘 들어야한다.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서 10시가 벌써 넘었고 강사님들께 싸인을 받으려고 좀 기웃거리다보니 11시 전에 집에 들어가려는 계획이 어긋날 것 같아서 급히 사무실에서 나와 요쿨님을 따라 강남역으로 향했다. 어쩌다보니 강의들었던 게 겹쳐서 새벽보기님 얘기하고 강의 관련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걸으니 올때는 갈때보다 금방 올 수 있었다. 요쿨님은 강만만 3번째라고 하시는데 우리 다음에는 mvp 꼭 할 수 있겠죠? ㅋㅋ

 

 

 잔쟈니님께서 말씀해주신대로 앞마당 털기를 이번주까지 해보고 내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는 것, 내 범위에서 +5천이 있으면 할 수 있는 것, +1억이 있으면 할 수 있는 것을 잘 정리해서 머리속에 잘 입력해두어야지. 
 

 

 

 

 

 

 

 

 

 

 

 

 

 

 

 

중간에 울산에서 오신 심프로님은 먼저 자리를 비우셔서 사람이 하나 모자라다. 나는 밥잘님 뒤에 서서 찍었다ㅎㅎ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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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0807user-level-chip
25. 02. 01. 14:44

우와 11시님 대단하셔요! 강사와의 만남을 또 하셨군요! 밥잘님과 쟌자니튜터님이라니! mvp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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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들리user-level-chip
25. 02. 01. 14:46

오 11시님 이번에도 강사와의 만남에 뽑히셨군요~ 대단하십니다!! 요쿨님하고 같은 조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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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마시user-level-chip
25. 02. 01. 14:51

와 좋은시간 보내셨네요!! 축하드려요 11시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