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중43기 우리서로 다독다독해주며 47권 읽조 케플러]투자는 도미노, 팽이도 돌려야죠.

3개월이 지나자 슬럼프처럼 기운이 빠졌다.

게리롱님 수업에 나오는 건너지 말아야할 강에 발목을 담근 기분이 들었던 것이다.

 

여전히 월부 커뮤니티 적응도 쉽지 않다.

 

저번 실준반 수업 때는 실준반이랑 실전반 단어가 헷갈려서 섞어 말했다가 다른 조원분께 정정을 받기도 했다.

온라인OT 인증샷을 1주차 모임 후기에 올리기도 했고.

 

방금도 분명 독서 과제 제출을 한 줄 알았는데 수강후기에 써졌어서 복붙해서 옮기고 여기는 다시 작성중이다.

난리다.

 

요즘 회사에서도 자꾸 안할 실수들을 하고,

어제는 중요한 알람을 4p.m.으로 저장해뒀어야 했는데 4a.m.으로 저장해뒀던 걸 일이 임박해서야 깨달았다.

 

그런 작은 실수들에 얼마나 진이 빠지는지.

 

그래도 투자는 평생하는 일이라는 월부은 속 너나위님의 말씀이랑

팽이 돌리며 도미노 쌓아가는 게 투자라는 게리롱님 말씀이

동시에 주어졌다.

 

뭔가 수액을 맞는 기분이었다.

 

다른 분들처럼 야무지게 독강임투를 한 게 아닌 게 너무 분명해서 실망과 자괴감으로 여전히 지쳐있긴 하지만

그래도 기운이 좀 났다.

 

그리고 슬리퍼로 팽이 돌려야 하는데

느리고 힘없어서 슬리퍼도 잘 못 들고 

도미노 하나 세우고 돌아서면 슬리퍼 어딨지 하고 있지만

그래도 멈추지는 말아야지.

 

느려도 괜찮다고 오래 가는 게 더 대단한 거라고 하셨으니까 

내 목표는 그걸로 잡고 해봐야겠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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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부user-level-chip
25. 02. 07. 19:22

케플러님 수고하셨습니다. 매일 아침 한문장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