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없쭈] 2달만에 완독한 자본주의 후기

월부 들어오고 나서 가장 처음 만난 도서, 자본주의.

어렴풋이 알던 자본주의 체제와는 너무 다른 모습에 적잖이 당황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책에서 설명하는 그 자본주의 체제에서 난 열심히 헤매고 있었다.

은행가서 은행원에게 상품을 묻던 나,

예금 들러갔다가 잘모르는 상품 추천받고 덜컥 가입해 버린 나, 여전히 잘모르면서 가입되어있는 보험, 예금이 한가득..

찝찝해하면서도 손해볼 물건을 추천해주겠어? 착하고 진실돼보이던데? 하고 생각하던 나.

불행히도 사회는 그리 착하지 않다.(은행갈 때마다 손해보던 내가 머릿속에 그려졌다..따쉬)

어리석은 나를 기다려주는 곳이 아니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경제사회는.

 

책을 읽으며 실망, 의심을 거듭했지만 책을 읽을수록 드는 생각은, ‘잘 알아야겠다'였다. 손해를 보면 그건 내가 잘 모르면서 겁도 없이 달려들었기 때문이다. 걱정되면 잘 알아보고 실행하면 된다. 이득을 남기려는 은행, 사업가의 모습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나도 최대한 이득을 남기려 하지 않나. 강자만 살아남는 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나도 도태되지않고 살아남으려면 자본주의라는 상대를 잘 알고 덤벼야한다. 

 

뜬금없지만 이 책의 끝은 부자를 위한 자본주의보다는 ‘다수를 위한 자본주의’를 지향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조금은 시시하면서 너무도 일반적인 책의 결말에 또 한번 당황했지만, 이기적이고 복잡한 이 세상에서 ‘다수를 위한'다는 말은 참 낭만적이면서도 멋있다는 생각이 든다. 


댓글


user-avatar
스텔라78user-level-chip
25. 02. 09. 18:30

다음 책은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