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져닝1입니다.
지난 10월 1호기 후기를 썼는데,
2호기 후기까지 10개월 정도의 시간이 흘렀네요.
10개월까지 여러 일들이 있었는데요.
1호기와는 다르게, 매물을 찾는 것보다는
에고 깨기가 정말정말 오래걸렸습니다...😔
강의에서 그렇게 귀가 닳도록 들었는데 흑흑 (˘̩̩̩̩̩̩◅˘̩̩̩̩̩̩ )
저처럼 시간 허비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써봅니다.
1편으로 끝내고 싶어 조곰 깁니다..헤헤
월부에 들어와서 정말 지방을 많이 다녔습니다.
연간 모을 수 있는 투자금이 적었기에
내가 할 수 있는 투자는 지방뿐이야! 하면서
전국에 깃발 꽂기를 하러 다녔습니다.
작년 10월 중소도시에 투자를 하고,
지방만 봤으니 이제는 (서울 아닌) 수도권도 한 번 봐보자!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수도권을 봤었습니다.
그 때 당시는 내가 뭔 서울이야.. 하면서
서울은 보지 않고, 수도권만 갔었는데요.
(힘들다고 단지 적은 곳 열심히 찾아서 골라간 나..)
올해 초 되니, 서울 먼저 갈껄하고 후회를 했었습니다.
서울에 앞마당도 없는 애가...
꼬다리(?) 수도권을 갔었다니... 나 뭐했냐...
하면서 자책을 반복했는데요.
하지만 오히려 그 때 만들어놓은 수도권 임장지와의 비교를 통해
제가 찾은 매물이 저에게 맞는 싼 매물임을 알게되었습니다.
튜터님들의 "임장지 편식하지 마세요" 라는 의미를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수도권에 열심히 다녔지만 저는 당연히(?) 못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저기까지 전세가 오르려면 굉장히 오랜시간이 걸릴거야.
그 전에 광역시에 기회가 오겠지?
당연히 내 투자금엔 광역시지!
했고 열심히 광역시를 다녀오고 지켜보곤 했습니다.
하지만, 광역시가 생각보다 투자금이 너무 많이 들었고
예상과 다르게 수도권 단지들이 전세가 굉장히 빠르게 올라오고
투자금이 적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광역시만 보던 시야를 넓혀,
광역시와 수도권을 동시에 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사고 싶은" 단지들은 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간 상태
이 때 저는 여기는 다 올랐다. 좀 더 밑으로 내려가보자
밑으로 내려가면 연식이 좀 더 좋은 단지들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두근거리는 마음에 더 낮은 급지로 내려갑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1호기 투자할 때도 이 마음을 가졌었네요 반성반성...)
기절할 것 같이 너~무 더웠던 8월 초,
2박 3일 숙소를 잡고 임장을 다녔습니다.
그리고 임장을 마치고 숙소에서
사랑하는❤️ 우리 다둥이들 ❤️과의 모임이 있었는데요.
2호기가 하고 싶어 해당 지역으로 왔다고 하자,
첫째 적투 조장님께서 하시던 말에 뼈를 세게 맞았습니다.
조장님이 말씀하신 A단지는
여길 투자한다고...? 하면서 임장할 때 가볍게 넘겼던 단지였기에
진짜 기억조차 안났습니다 8ㅅ8
하지만 여전히 전고점 -20%이고, 호가보다 더 깎이는 상황.
해당 지역을 앞마당으로 만든지 1년이 되었지만
흔히 말하는 더 좋은 투자 무새가 되어,
저에게 기회를 주는 단지들은 쳐다도 보지 않고
싸지겠지.. 투자금이 붙겠지 하며
올라간 단지들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튜터님이 그렇게 말씀하신 에고에만 둘러 쌓여있던 사람이 저였습니다.
조장님의 말을 듣고, 천천히 갖고 있던 앞마당 등을 뜯어보니
매매가는 1년 동안 정체되어있지만, 전세가가 많이 올라
투자할 수 있는 단지들이 타겟팅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수도권, 광역시에 있는
싸다고 생각하는 단지들과 비교해봤을 때
입지 대비 정말 싸다고 느꼈습니다.
열심히 찾아볼 생각도 하지 않고,
무지성으로 앞마당만 늘리던 저에게
먹구름이 걷히던 느낌이었습니다.
당시, 연휴가 껴져있어 부동산들이
다 문을 닫았고
"연휴 지나고 시간 흐르면 이 매물들 날라간다" 하는 마음에,
매물을 볼 수 있는 최대로 빠른 날로 매임 예약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본 매물들 중 이거 싸다! 하는 매물을 2개 건져내었고,
그 전에 봤던 광역시 매물 1개와 같이 매물코칭을 넣게 되었습니다.
*모든 가격은 예시입니다.
저는 🌹제주바다멘토님🌹께 코칭을 받게 되었고,
제 투자금으로는
광역시 매물 보다는 수도권 매물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해당 코칭 내용은 추후 자세하게 남기겠습니다)
또, 조건에 잘 맞는 매물을 잘 찾아왔고 가격도 저렴하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해당 매물을 코칭에 넣은 이유도 맞다고 하셔서,
지난 셔츠 튜터님과의 매물코칭 때 아쉬웠던 부분을 통과받을 수 있었습니다.
https://cafe.naver.com/wecando7/10093154
현재 가격은 저렴하지만,
우리는 싼 물건을 더 싸게 사려고 하는 사람들이기에
바다님께서 협상 방법과 던져볼 가격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전화를 끊자마자 바로 사장님께 연락을 드렸고
"저 총 맞아요..." 하신 사장님들도
꼭 사고 싶다는 말을 하니 우선 해보겠다고 하셨습니다.
두근거리는 마음을 잠재우고 있을 때,
A단지 사장님께 걸려온 전화
사장님 합가라면서요^^...?
심지어 중도금으로 터무니 없이 큰 금액을 요구하신 매도자분
대출 받아 드린다고 해도 네고한 금액보다 이자가 더 많이 나가는 상황
이 매물은 이미 쌌기에, 저한테는 네고보다는 잔금 기간이 더 중요했습니다.
사장님께 "합가하시는거 확실한가요?" 라고 분명히 여쭤봤는데,
응 한대~ 하고 넘어가시던 사장님.
거기서 그렇구나 하고 넘어갈 것이 아니라
"전화해서 확인해주세요" 라고 확신을 받았어야 했는데,
이 부분이 참 아쉬웠습니다...
잔금 기간도, 가격도 맞지 않는 A단지는
그렇게 허무하게 보내줬습니다...
📌 좋은 조건은 진짜인지 꼭 매도자에게 직접 들어 확인할 것
이제 남은 것은 B단지
-n천만원을 던져놓았지만, 솔직히 자신이 없었습니다.
이미 앞단지들은 들썩 거리고 있었고,
20평대랑 30평대가 얼마 차이가 안났거든요.
심지어 매도자는 강남에 사시는,
전혀 급할 것이 없는,
나이가 드셔서 그냥 정리하려고 하는 부자분이셨기 때문이죠...
어필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돈없는 불쌍한 젊은이라는 사실 뿐...
그리고, 사장님과 이야기 했을 때 알게된 놀라운 사실
매도자가 바로 해당 생활권 대장 단지 부사님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매도자분은 애초부터 본인이 싸게 내놓은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이미, 본인의 물건지 단지는 많이 올랐고 매물조차 없는 상황에서,
해당 매물이 이보다 더 후순위지만
분명히 흐름이 거기까지 퍼질 것을 알고 계셨기에
더더욱 네고가 어려웠습니다.
더구나, 제가 제시한 가격보다 +1천만원을 던진
투자자분도 있었고요...
오히려 매물을 걷어들이려고 하셨습니다.
그 때, 셔츠튜터님이 1호기 매물코칭 때
해주셨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좌절에 빠지지 않고, 다시 사장님께
"저 진짜 하고 싶어요. 근데 저 이 가격에 하면
10년 부은 청약 통장도 깨야해요... 말씀 좀 잘해주세요"
사장님이랑은 집보기 전 30분 , 집 본 후 30분 세상 고달픈 이야기를 통해
난 불쌍하다, 저 가난해요 어필을 충분히 한 상태
불쌍함 어필이 통했을까요...?
사장님이 잘~말해주신 덕분에
-3천만원까지는 안되었지만
이미 제주바다님께서 싸다고 한 가격에서
천만원 깎아서 살 수 있었습니다.
물론, 끝까지 쉽지 않았습니다.
가계약금 보내기 전
특약 조율할 때
갑자기 500 올리겠다,
300 더 달라 라는 말도 안되는 말씀을 하셨지만^^...
이 부분은 그래도,
매도자분께서 부동산 사장님이셨기에
도리에 맞지 않다!는 것을
알고 계셨고 (한 번 던져본거라고 하시더라고요?ㅎㅎ)
협상한 가격 그대로 가계약금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매물 찾기보다
더 오래걸리고
에고깨기에서 부터 힘겨웠던 협상을 마무리로
2호기 계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신기했습니다.
1호기 / 2호기를 할 때의 제 모습이 많이 달랐거든요.
1호기 때는 이게 싼가? 맞나? 확신도 없었고,
불안했습니다.
행동으로 나서기까지도 오래걸렸습니다.
2호기를 할 때는 이거 싸다! 확신이 들었고,
행동으로 바로 실천했습니다.
매물을 네이버 부동산에서 보자마자 전화했고,
한 집을 보기 위해 7시간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가는 기차에서 매코를 넣었습니다.
그동안 수없이 많이 했던
전임, 매임, 시세트레킹이 빛을 발하던 순간이었습니다.
차가운 사장님을 만나면 덜덜 떨었던 순간,
이렇게 트레킹한다고 내가 살 수 있나?
회의적이었던 순간들이,
더운 날 땀을 뻘뻘 흘리며
이렇게까지 해서 부자가 되어야할까...?
고민하던 순간들이
작게 작게 모여 제가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습니다.
또 멘토님들께서 수없이 말씀하신
지금은 어렵지만, 앞마당을 만들어놓으면
반드시 기회가 온다.
투자를 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의 차이는
앞마당을 만들어놨는가의 여부와
그 곳을 지켜봤는가의 차이다.
라는 말이 비로소 이해가 되었습니다.
이 임장지를 앞마당으로 만들 때만해도,
여기에 투자할 수 있을까? 의구심만 들었었거든요.
고작 2호기,
누군가가 보기엔 고작 이 단지겠지만
저와 남편이 힘겹게 모았던 투자금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의 투자였기에 후회는 없습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으로 앞마당을 늘리며,
반찬으로 단무지만 먹으면서 야무지게 투자금을 모으며
마지막으로
가장 고마운 우리 남편💐
매번 와이프 갑질에 시달리며 고생시켜 미안해
어쩌겠어 너가 날 선택했으니.. 너의 운명이다
좀 더 고생하렴..🏳️
이번 투자를 하면서 가장 많이 이야기를 나눴던
우리 팥님
잘 될 거에요. 잘 할 거에요.
진짜 고맙습니다.
에고 깨주시고, 전화로 독려도 해주신
적투 조장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와 함께 해주시는 많은 동료분들
부족함 많은 제가 성장할 수 있게
도움 주셔서 감사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월부강의 #부동산강의 #월부닷컴 #부동산투자후기 #내돈내산
드디어 목표하던 투자를 하셨나요?
회원님의 제2의 직업, 월급쟁이 투자자로서 경험한 실제 투자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댓글
멋진 져닝띠 항상 고맙고 사랑합니다🧡
젼조장님 너무 멋져요~~~
져닝님! 몰입감 장난 아닌 후기 감사합니다^^ 저도 얼릉 에고를 때려 뿌셔야되는데ㅎㅎㅎ 져닝님 후기 덕분에 많이 반성하고 동기부여 받아 갑니다!! 다시 한 번 2호기 투자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