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의 뇌가 현재 사바나 초원에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사실을 우리가 스스로 '인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 앞선 수많은 점의 행렬을 지나 우리는 불과 2000~3000년 만에 주변 환경을 괄목할 정도로 바꾸었다. 우리는 주변 환경에 맞춰 진화해왔지만, 결과적으로 지금은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와 동떨어지게 되었다. 그 여파로 어떤 결과가 초래될지 이해하려면 우리의 모든 생각과 감정, 경험이 존재하는 곳을 자세히 살펴야 한다. 바로 인류의 뇌 말이다.
- 부정적인 감정은 긍정적인 감정보다 우세한데, 이는 부정적인 감정이 역사적으로 위협과 연관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 스트레스가 위협이 되는 어떤 것에 대한 반응이라면, 불안은 위협이 될 수도 있는 어떤 것에 대한 반응이다.
- 불안이 위험에서 우리를 구하고 우울증이 감염증과 다툼에서 우리를 지켜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환자들은 '우울한 건 내 잘못이 아니야. 내 뇌는 지금 내가 사는 곳과는 다른 세계에 맞춰진 행동을 하고 있을 뿐이야'라고 생각할 수 있다.
- 도파민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기분을 좋게 만드는 게 아니라 어디에 집중해야 할지 선택하게 만드는 것이다. 도파민은 바로 우리의 엔진이다.
- 뇌는 새로운 정보, 특히 감정적으로 흥분되거나 위험과 관련 있는 내용을 추구한다.
- 우리는 한 번에 오로지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할 수 있다. 자신은 멀티태스킹을 한다고 믿지만, 사실은 여러 가지 과제 사이를 뛰어다니고만 있는 것이다.
- 동시에 여러 일을 하려고 하지만 결국 과제 사이를 뛰어다니고만 있을 때, 뇌는 그다지 효율적으로 작동하지 못한다. 뇌가 모든 공을 놓치고 마는 형편없는 저글러라는 사실을 생각할 대, 뇌는 멀티태스킹을 못하게 우리를 막아야 한다
- 연구를 수행한 연구자들은 멀티태스킹을 많이 하는 사람이 중요하지 않은 정보를 정리하여 걸러내는 작업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결론 내렸다. "주의 산만이 계속되면 뇌가 최적의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고 말했다.
- 그저 휴대전화를 가지고 잇는 것만으로도 주의가 분산되었다. (중략) 휴대전화를 주머니에 넣어두고 있더라도 뇌는 무의식적으로 휴대전화와 같은 디지털 기기의 매력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무시하기 위해 정신적 대역폭을 사용해야 한다. 그 결과, 집중력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
- 그러니 문자나 메일이 왔는지 확인하려고 계속 한눈을 팔기보다는 1시간에 몇 분 정도를 따로 할애하는 게 좋다.
- 깊이 있게 뭔가를 배우려면 사색과 집중이 필요하다.
- 페이스북에서 보낸 시간이 많을 수록 삶에 대한 만족도가 낮았다.
- 보상을 늦추는 능력, 즉 자제력은 타고나는 게 아니라 우리가 어떤 환경에서 사는지에 영향받으며 훈련을 통해서도 기를 수 있다.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휴대전화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은 좀 더 충동적이며 보상을 늦추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 정보의 홍수를 처리하려면 충동을 억제해야만 한다. 매분 휴대전화를 집어 들고 싶은 충동과 방금 읽은 기사에서 다른 사이트로 이어지는 링크를 클릭하려는 충동 모두를 억제해야 한다.
- 가장 좋은 방법은 수개월에 걸쳐 규칙적으로 신체활동을 하는 것이다.
- 자연은 인간에게 오래 유지되는 행복한 감정을 심어주는 데 큰 가치를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데, 바로 우리를 계속 행동하도록 만들기 위해서다.
- 매일같이 휴대전화를 수천 번씩 쓸어 넘기면서 뇌에 폭탄을 투하하면 반드시 그에 따른 결과가 뒤따르게 마련이다. 주의 산만한 특성이 일반화되면 우리는 이러한 특성을 따르려는 갈망을 느낀다. 심지어 주의를 산만하게 만드는 게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자꾸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리게 된다.
요즘 집중력이 자꾸 떨어진다고 생각해서 읽게 된 <인스타브레인>, 휴대폰과 SNS가 인생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나도 최근 들어 휴대폰을 보는 시간이 늘어났는데, 휴대폰을 보는 것 뿐만 아니라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주의가 분산되며 주의가 산만해지는 것을 실제로 느꼈다.
스마트폰과 SNS 중독은 곧 우울감과도 연결될 수 있다. 절로 남들과 자신을 비교하게 되기 때문. 지금이 디지털 시대라고는 하지만, 우리의 뇌는 아직 수렵채집인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며, 빠른 속도의 성장에 비해 뇌가 적응하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그렇다면 이러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집중이 필요한 시간에는 스마트폰을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놓고, 휴식시간을 정해 그 시간만 사용하기, 신체활동량 늘리기 등이 있을 것 같다.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은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깊은 생각을 방해한다. 미디어에서 벗어나 요즘 드는 생각을 깊이 있게 정리해보는 시간도 필요하다. 미디어에서 벗어나서 집중도를 높이고 더 몰입할 수 있도록 신경써야겠다.